드디어 냉장고 구매, 하이메이드 일반형 냉장고 245L, 비추
- 구매한 제품은 하이메이드 일반형 냉장고 HRF-245SMJY
- 당근마켓에서 중고로 구매했던 냉장고를 버리기로 결심하고 냉장고 검색을 열심히 했다.
- 처음엔 기존 냉장고와 비슷한 150리터나 그것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로 구매하려고 했다. 김치냉장고가 있으니까.
- 가성비 제품 중에 구매할 만한 브랜드가 캐리어와 하이메이드가 있었는데 하이메이드 가성비가 더 좋았다. 특히 이 245리터 냉장고는 더 가성비가 좋았다.
- 하이마트 자체브랜드니까 아주 나쁘지는 않겠지라는 생각(후기글도 괜찮았고)과 5년 AS 보장이 안심시켜주기도 하고(AS 안 받는 게 더 좋지만).
- 성에가 생기지 않는 간접 냉장방식도 마음에 들고, 용량 대비 가성비도 좋고. 후기글을 보니 소음이 약간 있는 것 같던데 더이상 원룸에 사는게 아니니까, 원룸에서도 냉장고 소리 신경쓰지 않으면서 살았었고.
# 주문
- 그래서 하이메이드 245리터로 구매를 결정하고 더 싸게 사려고 기다렸다. 지난 번 어머니에게 건조기 사드리면서도 느꼈는데 하이마트 가격은 다나와에서 검색되는 가격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 결제카드 할인이 들어가는데 그 부분은 가격비교사이트에 잘 반영되지 않더라.
- 이번에 제일 많이 할인되는 카드는 삼성카드였다. 다행히 나에게는 삼성카드가 없었다. 그래서 삼성카드 발급이벤트로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20만원 쓰면 14만원 캐시백을 해준다니까 냉장고를 14만원 더 할인받아서 사는 셈이라고 봐도 되겠지? 모니모에서 삼성 iD SIMPLE카드로 발급 받았는데 이전에 발급한 롯데카드(디지로카 파리)와 비슷한 혜택인데 연회비는 더 적어서 이 카드는 계속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 생각으로는.
- 그리고 엣지2 물걸레로봇청소기 구매하면서 느꼈는데, 카드 할인 같은 혜택이나 추가 할인 쿠폰은 월말이 되면 사라지고 월초에 다시 적용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구매를 월초에 하려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카드할인이 없어졌었다. 그리고 나서 며칠 지나고 나니 카드할인이 다시 적용되더라.
- 그래서 카드 할인도 받고, 카드 발급 캐시백도 지원받을 예정이고, 무슨 기간이라고 5천원 쿠폰도 적용되었다.
- 가격으로는 만족스러운 구매였다.
# 사용 후기
- 먼저 크기가 크다. 생각보다 많이 크다. 150리터와 250리터는 꽤 큰 차이더라. 냉장실은 아주 많이 비어있다.
- 냉동실 깊이가 얕다. 이전 150리터 냉장고보다 냉동실 깊이가 짧다. 이전 냉장고는 다이소 말랑핏 길게 생긴 용기(1.25)가 딱 맞았는데, 이 냉장고는 짧아서 옆으로 넣어야 한다. 그리고 냉동실 아랫칸 바닥이 평평하지 않다. 그것도 별로다. 선반이 있어서 선반은 평평하니까 거기에 말랑핏을 올리면 되지만 왜 바닥을 울퉁불퉁에 곡선으로 만들었을까? 냉기 순환 잘 되라고?
- 아! 그리고 냉동실에 오뚜기 냉동피자가 박스째 들어가지 않는다. 깊이가 얕으니까. 냉동실 도어선반을 사용하지 않으면 넣어지려나? 도어선반에 물건을 빼니까 피자박스는 들어간다. 그런데 얕긴 얕다. 기존에 사용하던 얼음틀도 길게는 못 넣네.
- 소음은 약간 있다. 엘지 김치냉장고랑 비교하니까 소음이 더 높은 음이고 약간 더 큰 것 같기는 하다. 원룸이고 예민하면 신경쓰일 것 같다.
- 아! 냉장고 설치해주시는 분이 기존 냉장고 가져가면서 장판을 살짝 찢었다. 가고 나서 봤더니 장판이 두 군데인가 찢어져있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계단으로 배송해주셔서 감사한데 왜 이런 일이... 새 장판도 아니라서 보상을 말하기는 그렇고. 냉장고 같은 무거운 제품 배송 때는 바닥을 조심해달라고 해야하나 보다. 특히나 저렴한 장판은 쉽게 찢어진다고 한다.
### 24년 11월 후기 추가
- 나는 내가 냉장고 소음에 무던하다고 생각했으나 아니었다. 원룸에서 낡고 오래된 냉장고 2대랑 살 때도 냉장고 소음 때문에 신경 쓰인 적이 없는데 이 냉장고의 소음은 신경 쓰인다. 이 냉장고의 소음이 특이한데 모터가 돌아갈 때 일정한 진동소음이 같이 들린다. 일정한 간격으로 드드드(?) 이런 식으로. 김치냉장고와 비교해도 이상한 소음이다. 내 뽑기가 잘못되었는지, 이 냉장고는 원래 이런 소음이 나는 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사람들이 말했던 소음이 이거라면 무척이나 신경 쓰이는 소음이다. 일반 냉장고 소음과 다르다. 신경이 쓰여서 그런지 방에 있을 때도 이 소음이 들린다. 주방에 나가면 너무 잘 들리고.
- 비추하는 결정적 이유는 AS 받기가 무척 어렵다. AS를 담당하는 곳이 아주 작은 업체인 것 같다. 하이마트에서 알려준 AS 번호에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아주 여러번 걸어야 받는다. 하이마트에서는 판매만 하고 AS 접수는 대신해줄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AS 전화접수 받는 상담원이 하는 말이 전국 상담원이 단 2명이었는데 지금은 1명이고 한 명은 채용중이라고 한다. 1명뿐인 상담원이 전국 AS 문의를 다 받는다고? 얼마나 작은 업체인 것인지. 하청에 하청인 것인가? 전화문의 밖에 되지 않는 업체다.
- 판매할 때 5년 AS보장은 허울뿐인 말인 것 같다. 사실 가전 AS를 내가 받아본 적이 거의 없어서 AS 센터의 중요성을 몰랐는데 겪어보니 알겠다. 왜 어른들이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는지. 좀 비싸더라도 삼성이나 엘지를 샀어야 했던 것 같다. 지난번 쿠쿠 AS도 접수는 되었지만 결국엔 받지 못했고.
- 월요일에 AS 연락을 했는데 이번주는 AS가 힘들다고 한다. 소음 문제이니까 괜찮은거지 진짜 냉장고가 고장났으면 이게 말이 되는 AS 시간인가?
- 그리고 배송은 하이마트에서 담당해서 토요일에도 배송이 되는데 AS는 토요일이 안 된다고 한다. AS는 평일 9시-6시 사이에 받을 수 있다. 냉장고 AS 받으려면 연차 써야된다. 진짜 냉장고 고장나면 버리고 다시 사야할 것 같다.
- 뽑기 운이 좋다면 가성비 제품이지만 AS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 버리고 새로 사는게 나을 것 같은 제품이다. 24시간 사용해야 하는 가전인데 다른 냉장고가 별도로 없이 이 냉장고 하나로 사는데 고장나면, AS 기다릴 수 있나?
- AS 전화 접수는 베코 고객센터 1522-0350에 해야하고(하이마트에 문의하면 "A/S 책임사 SK네트웍스 (1522-0350)"라고 알려주지만 전화 걸면 휴대폰에 베코 고객센터라고 뜬다.)
- 서비스엔 구로센터 02-2690-0010라는 곳에서 AS 관련 연락이 왔다. 여기 은평구인데 구로센터??? 서울의 서부권을 다 담당하는 것인가? 얼마나 넓은 지역을 담당하는 것인지... AS접수는 전국 2명(지금은 1명)이고, 하청에 하청 뭐 그런 AS 시스템인 것 같다.
- 일단 다음주에 연차를 사용하는 날이 있어서 그날 AS 와달라고는 했는데 그 날 올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오지 않는다면 그냥 소음과 함께 살아야 할 것 같다. 원룸이었으면 냉장고 반품해야 할 것 같다. 사실 AS 와도 이 소음을 수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 이렇게 직접 겪으면서 또 하나 배운다. 난 냉장고 운이 없나봐. 다음부터 냉장고는 무조건 대기업 새제품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