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관리

나의 압축봉 입문기, 공중부양 빨래건조 아이템 찾기(업데이트 22년 9월)

울퉁불퉁토마토 2021. 11. 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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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부양 정리 관련 영상이나 자료를 보면서 압축봉 괜찮겠네 하는 정도의 생각을 하고 있었음.
- 겨울이 되고 온수매트를 깔고 난방텐트를 치니 그렇지 않아도 작은 방이 더 작아짐. 거기다 빨래건조대를 펼치면 방 안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도 어려움.
- 그래서 공중부양 빨래건조대를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대부분 벽에서 떨어진다는 후기가. 벽에 못질은 못 하고. 물에 젖은 빨래가 얼마나 무거운지 아니 떨어지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고. 게다가 지금부터는 겨울옷이니 여름옷 2배 이상의 무게일텐데.

처음 공중부양 빨래건조대로 고려한 쭉쭉이 건조대

- 그 다음 고려한 게 압축봉. 일단 다이소에 가서 압축봉 2개를 골라옴.

### 다이소 알루미늄 신축봉(170~300cm), 1015813, 5천원
- 3미터까지 설치 가능
- 제한 하중 1-6kg

3m까지 설치 가능하다는 다이소 알루미늄 신축봉. 제한 하중 1-6kg.

- 제한 하중이 범위로 표시된 데에서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멍청하게도 6kg까지 버티면 가능할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샀음. 하지만 3m 가까이 늘려야 하는 내 방에서는 제한 하중이 1kg이 아닐까 생각함. 가벼운 옷걸이 두 개만 걸어도 떨어짐.
- 원래 이거 설치하려던 곳의 너비는 약 290cm, 현재 설치한 곳의 너비는 약 240cm
- 현재는 창문 아래로 해서 길게 설치해두고 주방이나 세탁에 필요한 가벼운 것들이나 지퍼백 세척한 거 말리는 용도로사용함.

현재는 창틀 아래로 설치. 가벼운 거 걸어둠.



### 다이소 스틸 신축봉(70~120cm), 1008013, 3천원
- 120cm까지 설치 가능. 제한 하중 8-12kg
- 원룸의 현관문 앞이 복도같이 좁은데 거기다 설치하려고 구매
- 이거 아주 튼튼함. 긴 바지와 두꺼운 겨울 자켓 서너개 걸어도 잘 버팀. 공간이 좁아서 잘 말리려면 서너 개 이상은 걸기 힘듦.
- 이거 설치한 장소의 너비 95cm 정도
- 3천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매우 훌륭함. 설치장소만 더 있다면 더 설치하고 싶을 정도.

현관문 앞에 설치한 다이소 스틸 신축봉. 제한 하중 8-12kg



### 애증의 못없이 커튼봉
- 다른 검색어로는 울트라 압축봉, 강력 압축봉, 초강력 압축봉. (이걸 구매하고 나서야 알게 되네. 추가 구매할 수도 있으니 괜찮) 동일한 제품도 보이고 유사한 방식의 다른 제품도 보이고.
- 4m 이상 설치 가능하다는 커튼봉을 검색에서 발견.
- 길이 연장 방식이 압축봉이랑 다름. 봉을 추가로 끼워 길이를 조절하는 방식임. 길이가 늘어나도 제한하중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방식일듯.
- 내 방에 설치할 곳이 2.9m 정도 됨. 그래서 옵션에서 3.1m-3.6m 제일 저렴한 걸 선택함. 당연히 그 아래 길이는 다 될 줄 알고.
- 그런데 아니었음. 그래서 애증의 아이템이 됨.


* 아래 내용은 상품 설명과 상관 없는 하소연임.

- 상품 설명에 써있긴 써 있었음. (상품 설명 잘 읽는 편인데 왜 이번엔 아니었는지.) 주문하고 배송조회를 하다가 저 상품설명을 뒤늦게 발견. 잘못 주문했음을 알아채고 주문 취소. 이때까지는 배송 진행이 안 되고 있었음. 쇼핑몰 고객센터에서 이미 배송됐으면 취소 불가능하다고 답변. (나 너무 구구절절 사연을 늘어놓나? ㅋ 얘기를 하고 싶은데 할 데가 없음. 혹시 이걸 읽는 분은 이해 바람.) 역시나 주문취소가 거부되고 배송했다고 송장이 입력됨. 그런데 그날 이후 3일 후에나 배송이 옴. 다른 곳 배송이랑 비교할 때 송장만 출력해놓은 게 아닐까 추측. 그래도 이 쇼핑몰(위메프)은 아침 9시쯤에 문의한 거 오전 중에 답변왔는데, 지금 또 송장만 입력되고 배송되지 않고 있는 지마켓은 아침에 문의한 거 답변도 없네. 쇼핑몰들 왜 이래? 물건을 보낼 때 송장을 입력하라고. 제품준비중이면 문의를 안할텐데 송장이 입력됐는데도 제품이 안 오니 문의를 하게 되잖아.

* 위의 내용은 제품이랑 상관 없는 하소연임.

- 다시 제품 얘기로 ㅎ 아무튼 난 결국 2.9m에 설치할 수 없는 옵션 1 제품을 받았고, 제품 자체는 마음에 들었음. 다이소 압축봉에 비해 무거운 거 걸어도 잘 버티게 생겼고. 길이가 안 맞는 거 외에는(그것도 내가 옵션을 잘못 선택해서 생긴 일이고)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음.
- 그래서 쇠파이프를 길이에 맞게 잘라 사용하기로 했음. 다이소에서 파는 쇠톱으로 쇠파이프를 자를 수 있다는 후기를 읽고 나도 도전
- 결국 자르긴 잘랐음. 1시간 걸렸지만. 저 도구를 잘 사용하는 사람은 더 빨리 자를 거라고 함.
- 나는 1m 길이의 연결봉을 35cm 정도 잘랐음

제품의 구성품, 연결봉 한 개를 일부 잘라서 내 방에 맞게 설치함

### 다이소 미니헥소(당김방식), 57425, 2천원
- 사용 설명에는 "목재, 플라스틱 및 연질의 비철금속 (알루미늄, 아연, 황동, 납, 구리 등) 절단시 사용"이라고 나와있지만 쇠파이프도 잘리긴 잘림.

다이소 미니헥소, 쇠톱, 허술하게 생겼지만 쇠파이프도 자를 수 있음.

2천원짜리 쇠톱으로 쇠파이프 자름.


- 현재는 잘 설치해서 빨래건조대로 사용하고 있음. 제일 무거운 건 두번째 압축봉인 다이소 스틸 신축봉에 걸고 그 외의 나머지는 못없이 커튼봉에 걸어서 말리고 있음. 무거운 걸 커튼봉에 안 거는 이유는 이게 길어서 설치하기도 좀 힘듦. 혹시라도 떨어지면 다시 설치하기 귀찮을 것 같아서 그냥 다이소 신축봉에 무거운 건 걸고 있음.


못없이 커튼봉 빨래건조대. 이렇게 잘 설치했음. 이 날은 소창 수건 빨아서 저렇게 걸었는데 보통은 옷걸이에 걸어서 말림.



- 아무래도 빨래건조대보다는 말릴 수 있는 양이 적어서 주말에 몰아서 하던 빨래를 틈틈이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하고 있음.
- 그래도 좁은 방에 빨래건조대 안 펴놔도 되니 매우 만족함.
- 나는 키가 커서 천장 가까이 있는 옷걸이 꺼내는 게 불편하지 않은데 그게 불편한 사람은 나처럼 커튼봉이나 압축봉을 빨래건조대로 사용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음. 그리고 난 혼자 살아서 저렇게 빨래가 온 방 안에 널어져있는게 불편하지 않은데 누군가랑 같이 살면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음. 왔다갔다 할 때마다 걸리적 거릴 수도 있고 온 방에 옷이 늘어져 있는게 보기 싫을 수도 있고.
- 취향과 상황에 맞는 사람은 빨래건조대 대신 해볼 만 한 것 같음.



### 현관문 위 압축봉
- 이건 빨래건조용이 아니라 가벼운 거 걸 용도로 샀다가 그 위치에 필요 없어져서 현관문 위에 정착.
- 우산이나 옷찍찍이 옷솔 걸어둠.

현관문 위 압축봉. 가벼운 외출용, 외출준비용 아이템 걸기 좋음.



### 업다운 도어훅
- 이거 모자 걸 때 좋은데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는 걸 문이 없어서 사용을 못 했었음. 잘 사용하지 않는 문에 걸어두면 좋은데 (이전 집에서는 보일러실 겸 세탁실 문에 설치) 여기는 화장실 문 밖에 없어서 설치할 곳이 없었음.
- 압축봉을 현관문 앞에 설치하니 한쪽 벽면 쪽에는 이걸 설치해도 될 것 같아서 설치.
- 벽면에 꼭꼬핀 꽂아서 시장용 장바구니나 모자 걸었었는데 다 뽑고 이걸로 대체해서 사용. 압축봉 입문하고 꼭꼬핀 다 뽑음. 한두 개는 3M 코맨드로 대체.



+ 압축봉과 커튼봉 빨래건조대가 아주 만족스러워서 스텐빨래건조대를 방출하기로 결정. 이불 널 때가 좀 문제일 것 같은데 과연 커튼봉이 이불 무게를 견딜지 모르겠네. 조만간 이불을 빨면 후기를 남기겠음.


+ 세탁 후 이불 무게도 견딤
- 혹시 떨어질까봐 조심조심 널긴 했음. 막 잡아당기고 그러지 않는다면 조금 두꺼운 이불도 널 수 있음. 내가 가진 이불 중 제일 두꺼운 이불임.




### 22년 9월
- 커튼봉 빨래건조대 오늘 아침 떨어짐.
- 빨래 널어둔 상태에서 한쪽으로 옷걸이를 몰았더니 무너졌음. 균형을 잘 맞춰 널어야 하는 것 같음.
- 1년 못 버텼는데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함. 빨래건조대 좁은 방에 안 펼쳐도 되는 것에 매우 만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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