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거리/가 본 곳

더운 여름 서울여행에는 어디를 가야 하나?

울퉁불퉁토마토 2022. 7. 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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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친구와 서울 여행(?) 기록

### 동대문종합시장
- 원단과 악세사리 재료 구경하러 감. 특별히 뭘 건진 건 없는데 처음이라 구경할만은 했음.
- 원하는 걸 찾는 건 인터넷이 더 편할 것 같은데 놀러 가기는 괜찮은 것 같음.

### 국립중앙박물관
- 더운 여름이니까 실내로 가고 싶어서 갔음.
- 나에게는 갈 데 없으면 가는 곳이 되었음.
- 추울 때나 더울 때는 특히 더 좋음. 입장료도 무료고.
- 전시품은 조금씩 바뀌는 것 같음. 지난 번 봤던 전시품 몇 개는 안 보였음.
- 이건희 소장품전은 매진임. 계속 매진인 것 같음. 꼭 보고 싶은 건 아니라 나중에 볼 기회가 있겠지 생각함.
- 본관 전시품에 이건희 기증 쓰여 있는 거 몇 개 보였음.
- 나는 2층을 먼저 가는데 2층 보고 나면 힘들어서 다른 층은 못 감.
- 토요일 12시경에 본관 중앙홀에서 음악회를 하는데 같이 간 사람이 좋아했음. 클래식 음악이었는데 난 클래식은 몰라서 그냥 그랬음. 그래도 마지막 아리랑 편곡한 곡(?)은 멋있었음.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였던가? 음향도 좋고 연주도 훌륭한 것 같았음.
- 전시품 설명을 앱을 이용해서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건 좋은데 내 동선따라 자동으로 음성이 들리는 게 아니라 내가 전시품 번호를 보고 입력해서 눌러야 하는 방식이라 불편했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좋음.


이번에 마음에 들었던 그림. 총석정. 작가 모름. 주상절리 그림이 현대적이면서 멋있었음.




#2층 으뜸홀카페
- 테이크아웃 안 됨. 자리를 먼저 잡아야 주문 가능함.
- 음악회를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미리 와서 2층 카페에서 차 마시며 즐기면 좋을 것 같음. 홀이 내려다보이는 자리가 있음.
- 몰디브 모히또 에이드(논알콜)을 먹었는데 약간 생소한 맛의 모히또였지만 달지 않고 괜찮았음. 6천원.


몰디브 모히또 에이드, 국립중앙박물관 2층 으뜸홀카페



#기념품샵
- 이번에도 들렀지만 나는 구매 안 함.
- 학생인 아들이 있는 여행친구가 내가 가지고 있는 고양이 그림 카드지갑과 공책 구매. 가격 좋고 품질 괜찮다는 데 동의.


넥타이 선물할 때 여기 걸 사볼까 해서 찍어왔음. 가격도 괜찮고 소재도 실크겠지? 경주 금관넥타이,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샵
고양이 그림 카드지갑과 같은 형태인데 무늬가 나전넝쿨무늬. 좀 화려한 것 같기도 하고.





### 봉피양 평양냉면
- 여의도에 있는 평양냉면집을 가려 했는데 동선이 좀 그래서 국립중앙박물관 근처 평양냉면집을 찾았더니 봉피양이 나왔음.
- 후기에 위생이 별로다는 글을 봤는데 내 물컵에도 뭔가가 말라붙어 있었음. 그냥 떼어내고 먹었음.
- 음식은 만족. 봉피양이 비싸긴 하지만 맛은 있음. 평양냉면에서 고기향도 풍부하게 나는 편이고.
- 음식에 까다로운 여행친구가 설렁탕 좋다고 했음. 집에서 끓이는 설렁탕 같다고.
- 평양냉면도 처음 먹어보는 거였는데 괜찮다고 하고. 여행친구 입맛으로는 국간장(?)으로 간을 하는 것 같다고. 나는 그렇게까지는 모르겠음. 그냥 고기향 많이 나고 맛있다 정도의 감상. 메밀면인데도 거칠기보다는 매끈한 느낌이고.
- 여기는 메밀 100% 순면이 없었음. 봉피양에서 순면이 없어진 건지 이 지점에만 없는 건지 모르겠음. 몇 년 전 봉피양 순면 먹었을 때 순면인데도 면이 매끈해서 신기했던 게 기억남.
- 다른 테이블에서 고기를 먹는데 냄새가 너무 좋았음. 여행친구가 속이 별로 안 좋고 양도 많을 것 같아서 못 시켰음.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음.
- 마지막에 고구마차를 주는데 생소하고 맛있었음. 오미자차 색깔인데 향이 너무 고구마라 물어봤더니 고구마차였음.
- 32,000원, 평양냉면 15,000원, 설렁탕 17,000원이었던 것 같음.


봉피양 용산점 영업시간, 브레이크타임이 있음. 토,일,공휴일에만 브레이크타임 있나 봄. 토요일에 갔음. 브레이크타임에 걸려서 좀 걸어나와 버스정류장 근처 벤치에 앉아서 기다렸음.


봉피양 평양냉면
봉피양 설렁탕




### 영화관
- 영화관이야 서울에서만 갈 수 있는 건 아닌데 더울 때 놀러가기 좋은 곳.
- 헤어질 결심 봤음. 순한 맛 박찬욱이라는 평을 봤는데 보기 편했음. 같이 본 사람은 박찬욱 영화 별로 안 좋아할 것 같은 취향인데 그 사람도 재밌었다고 했음.
- 로맨스영화라고 어디선가 스치듯이 봐서 손수건 준비했는데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렸음. 스릴러물임. 로맨스를 소재로 써먹긴 하지만 긴장시키는 게 주인 영화.
- 유머를 영화에 넣으려고 한 것 같은데, 그래서 조금 재밌기도, 가볍기도 했지만 빵 터지는 부분은 없었음.

+ 헤어질 결심 나는 스릴러로 봤는데 친구는 로맨스 영화로 봤다고 해서 신기했음. 보고 나서 우울해지는 로맨스 영화였다고. 사람마다 다르게 보는 것도 재밌긴 하지. 경험이 달라서 그런가?

# 후기 추가. 23년 3월
- 웬만한 영화 보면 다 우는 내가 헤어질 결심을 보면서는 눈물 한 방울 안 흘렸는데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안개' 듣고 우는 탕웨이 영상 보고 울음 터짐.
- 그리고 나서 영화를 다시 곱씹어 보면서 사랑에 대한 영화 맞구나 이제야 느끼면서 또 눈물 줄줄. 헤어질 결심이란 제목도 다시 생각하게 되고.
- 언젠가 다시 본다면 처음 봤을 때랑 감상이 다를 것 같음. 꼭 다시 봐야겠음.
- 영화를 보는 중간에는 결론을 몰랐고 지금은 결론을 알아서 슬픔을 느끼는 걸지도.

https://youtu.be/eySkoImCxbM


- 김혜수의 멘트까지도 완벽했다고 해서 긴 버전의 영상으로.
- 영상의 앞부분은 아이돌 뉴진스의 축하무대인데 탕웨이 배우 휴대폰으로 무대 영상 찍으면서 즐기고 있음.
- 그러다 '안개' 노래 나오고 카메라에 잡히는 탕웨이 통곡  중.
- 헤어질 결심이란 영화가 영화제 시상식까지 계속되는 것 같다는 댓글도 봤던 것 같은데 다시 못 찾겠음. 댓글들도 좋은 게 많음.




### 새벽의 관악산
- 산 위까지 안 올라가도 계곡 따라서 평평한 길 가볍게 산책하기 좋음.
- 한 2시간 정도? 1시간 올라가고 1시간 내려오면 딱 적당.
- 땀도 거의 안 날 정도.

### 더현대서울
- 좀 더 고급 버전의 스타필드 느낌
- 백미당 모나카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음. 2,800원. 비쌈, 아이스크림을 싸고 있는 반죽이 짭짤해서 단짠 느낌.
- 나머지는 쇼핑을 즐기지 않아 별로 볼 것 없었음. 실내정원에 감동할 정도도 아니고.
- 이런 종합쇼핑몰이 더울 때나 추울 때 오기 좋긴 함.
- 사진 찍을만한 곳이 많다고 하던데 나에겐 그냥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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