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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거리/구제 옷

동네에 있는 구제 매장 구입 후기, 카멜색 남자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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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구제 매장에서 구입한 융털기모 있는 긴치마를 추워지니 잘 입고 있어서 비슷한 것을 찾으려고 동네 마실겸 해서 동네에 있는 구제매장을 놀러갔음.
- 서너번 갔는데 별로 건질 게 없는 데였음. 그냥 나오기 서운하니까 저렴한 거 한 두 개 샀는데 그렇게 산 건 결국 잘 입지 않음.
- 역시나 구제 매장에 원하는 품목을 정해서 가면 안 됨. 사실 구제 아닌 오프라인 쇼핑도 마찬가지. 원하는 품목을 재킷, 바지 이렇게 정하는 것까진 괜찮은데, 기모 있는 스트레이트핏 베이지색 면바지 이렇게 정하면 맘에 드는 거 찾기 무지 어려움. 융털기모 있는 긴치마를 못찾았다는 이야기임 ㅎ
- 역시나 그냥 나오기 서운하니 이거 저거 구경하다가 남자의류 쪽을 갔는데 색상 예쁘고 만졌을 때 촉감 좋은 카멜색 코트가 있는 것. 브랜드를 보니 마시모두띠(패션유튜브에서 많이 봄). 소재 양모 95, 캐시미어 5. 입어 보니 사이즈도 잘 맞음. 유럽사이즈 48 미국사이즈 38 (한국의 100사이즈 정도 된다고 함).
- 남자옷은 팔이 길어서 참 좋음. 손등의 절반 정도 덮는 길이까지 소매가 내려옴. 여자옷은 내가 입으면 길어봤자 손목인데.
- 그런데 가격이 2만3천원임. 내가 지금까지 구매한 구제 아이템 제일 비싼 것보다 더 비쌈.
- 고민하면서 다른 거 구경하다가 오프라인에서 맘에 드는 거 찾기 어렵다는 걸 생각하고 그냥 사왔음.
- 세탁은 세탁기로 울세탁. 집에 있는 드럼세탁기로 울코스 세탁해도 옷 망가지지 않음. 울코스 세탁을 안하고 일반세탁을 해서 망가지는 것. 아! 뒤집어서 세탁했음. 모는 마찰에 약하니까.

동네 구제매장에서 구입한 카멜색 울코트. 잘 샀네. 소재 좋은거 사진에서도 느껴지네. 이거 드럼세탁기로 울코스 돌리고 옷걸이에 걸어 말린 것임. 스팀다림질도 안 하고 솔질도 안했는데도 상태 좋은 거 보소.
뒤태. 다림질은 탈수하고 물기 있는 상태에서 하는 거라고 세탁전문가 유튜버가 그랬음. 그런데 난 귀찮아서 그냥 말리고 있음. 저 정도 구김은 그냥 입어도 될 것 같음.

### 동네 있는 구제매장도 심심할 때 가끔 놀러가자.
- 건질 거 없는 매장도 심심하면 또 가보자.
- 젊은 애들은 안다닐 것 같은 매장도 들어가보자.
- 오프라인에서 많이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가격이 예상보다 약간 높아도 사자. 후회하지 않더라.
- 오래된 카멜색 코트는 이제 떠나보내자. 그동안 수고했다.


 

+ 남자코트 여자가 입을 때 주의할 점

- 엉덩이 부분 사이즈 확인. 남자들은 엉덩이가 작아서 상체는 남더라도 엉덩이는 딱 맞는 경우가 있음.

- 상체를 오버사이즈로 크게 입었는데 코트가 엉덩이에서 끼면 보기 좀 그럼. 

- 내가 산 이것도 엉덩이 부분이 여유있지 않아 마지막 세번째 단추는 잠그지 않고 입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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