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을거리/보온

겨울 청바지 구매 후기, 기모, 기모 본딩, 덤블보아 본딩

반응형


- 복숭아뼈까지도 오지 않는 짤막한 겨울 바지들을 정리하기로 결심함.
- 저런 길이가 유행일 때는 저런 길이의 바지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구매함. 특히나 여성용 바지는 더 짧음. 기장을 최대로 내리는 수선을 했는데도 길이가 여전히 부족하고 핏도 마음에 안 듦. 유행일 때는 그냥 입었는데 요즘 같이 긴 길이의 바지가 많이 보이면 더 입기 싫어짐.
- 겨울 바지로 뭘 사면 좋을까 하면서 아울렛이나 쇼핑몰도 돌아다녔는데 딱 맘에 드는 게 없었음.
- 겨울에 면 소재의 청바지는 별로 안 좋아함.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피부로 전달되기 때문에.
- 그래서 슬랙스를 보러 다녔는데 길이와 핏이 마음에 들어서 봤더니 남자거였음. 슬랙스를 남자걸 입어도 되나? 한 번 입어볼 걸 그랬나?
- 여성용에서도 길이는 마음에 드는 게 있었는데 사이즈가 넉넉하지 않음. 와이드핏은 또 안 좋아하고.
- 그래서 인터넷 검색 시작. 검색어는 본딩 팬츠.
- 인터넷으로 바지 살 때는 슬랙스 스타일 피하는 편. 내가 싫어하는 바지 소재가 있는데 화면상으로는 알 수 없음.
- 폴리에스테르 소재는 엄청 다양해서 같은 폴리에스테르여도 내가 싫어하는 느낌이 있음. 그래서 그런 소재는 피하고 싶은데 사진만으로는 알기 어려움.
- 본딩 팬츠로 검색해서 나오는 것들 중에 슬랙스 스타일 피하면 청바지밖에 없음.
- 겨울에 보통 청바지는 안 입지만 본딩 청바지 하나 있는 건 잘 입고 있어서 본딩 청바지 구매하기로 함.
- 마침 엄청 저렴한 아이템을 발견해서 거기서 여러 개 구매함. 남성용으로. 몇 해 전부터 청바지는 남성용만 사는 것 같음. 남성용이 핏도 길이도 만족스러움.

### 기모, 기모 본딩, 덤블보아 본딩
- 기모와 기모 본딩이 다르다는 건 알고 있었음. 이번에 새로 알게 된 건 덤블보아 본딩. 사실 덤블보아 본딩이 너무 놀라워서 이 후기를 쓰는 것.
- 나에게 기모 청바지는 한겨울용이 아님. 추위 많이 타는 편. 일반 기모는 청바지 안쪽 면을 긁어서 기모를 만드는 거라(이렇게 들었음) 기모가 얇고 아주 추울 때는 바깥의 찬 기운이 다리에 전달 됨. 면은 추울 때 피해야 하는 소재.
- 기모 본딩은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기모를 청바지 안쪽 면에 붙이는 것 같음(그래서 본딩이겠지?). 그래서 기모가 두껍고 바깥의 찬 공기를 내 다리 피부까지 전달하지 않음. 기모 본딩 소재 청바지 하나 있는데 겨울에 잘 입었음. 그래서 본딩 청바지 구매하기로 결심.
- 같은 판매자 상품을 둘러보다가 덤블보아 본딩 청바지를 봄. 이거 대박인데 하면서 호기심에 같이 구매했는데 진짜 대박임. 겨울용 후드 집업이 덤블보아 소재가 있는데 그게 바지 안쪽 면에 ㅎㅎ 열 많은 사람은 못 입을 것 같음. 나도 영하로 내려가는 아주 추운 날씨에나 입을 것 같음.


왼쪽 덤블보아, 가운데 기모 본딩, 오른쪽 기모 청바지의 안쪽 면.
왼쪽 기모 본딩, 오른쪽 기모, 오른쪽은 기모 안쪽으로 청바지 바깥쪽 면소재 결이 보임.
덤블보아 본딩 청바지 안쪽 면.


### 덤블보아 본딩 착용 후기
- 한파라는 날 입었는데 기대만큼 따뜻하진 않았음.
- 이 청바지 입었다고 땀 나고 후끈후끈하고 그러진 않았음. 물론 춥지도 않았음. 본딩 바지보다 좀 더 따뜻하긴 하지만 엄청난 차이는 아님.
- 살에 닿는 촉감은 더 좋음. 폭신한 담요 덮은 느낌임.
- 본딩이 두껍긴 하지만 입었을 때 불편하진 않았음.
- 지금은 아니지만 재구매 의사 있음. 내년쯤?


### 후기 추가
- 덤블 보아 본딩 한파에 애정템 됨. 하나 더 사서 두 개 번갈아서 입을까 고민 중.
- 기모 본딩에 비해 확실히 덜 차가움.
- 덤블 보아 본딩 말고도 융기모, 밍크 보아 기모 본딩, 융털 기모, 밍크기모 등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함.



#기모 #기모본딩 #덤블보아본딩 #겨울청바지 #겨울데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