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 거리/가 본 곳

진안여행, 1박2일

반응형



- 직장을 다녀서 그런지 휴가 계획 세우는데 시간을 쓰지 않음. 시간이 없던 건 아닌데 그냥 널부러져 있었음.
- 진안을 가야하는 일이 있어서 일 겸 여행 겸 목적지만 정해두고 다른 것은 아무것도 정해두지 않음. 숙소도 정하지 않음. 전날 검색으로 갈 만한 데 몇 군데만 골라두고 그냥 떠났음. 자동차 여행의 편함이 이런 이유 때문이겠지.
- 날씨는 다행히도 좋았음. 여행 전후로만 비 오고 여행다닐 때는 비가 오지 않음. 운이 좋았음.

### 부귀편백숲
- 편백숲은 어디나 비슷한 듯. 굳이 여행가서 갈 곳은 아님.
- 일이 있어서 가야만 했던 곳.
- 숲이라 나쁘지 않지만 나는 굳이... 별로 볼 것도 없고. 편백나무만 가득함.



### 점심 제일식당 순대국
- 오후 3시쯤 되어서 늦은 점심으로 갔는데 순대가 양이 부족했나 봄. 특도 안 되고 접시순대도 안 팔고 그랬음.
- 순대국밥과 내장국밥 먹었는데 내장국밥에는 순대 없음.
- 순대는 피순대였음. 피순대 접시로 못 먹어서 아쉬웠음. 좋아하는데 자주 못 먹는 거라.
- 근처에 시골순대 거기가 더 유명한 것 같은데 거기는 영업을 안 했음. 이곳도 오래된 가게고 맛도 가격도 좋은 편이라고 생각함.
- 진안에서 여러끼를 먹었다면 또 먹을 의향이 있었음.
- 여기서 밥 먹으면서 숙소를 검색함. 후기가 괜찮은 것 같아서 전화한 곳에 방 1개 남았다고 해서 선입금하고 방 예약함. 숙소 가서 씻고 자는 것 외에는 별로 하는 게 없어서 좋은 숙소 따지지 않음. 적당히 깔끔하면 괜찮은 편. 숙소는 거의 잠만 자고 일찍 나오기 때문에.

내장국밥, 내장국밥에 순대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순대 없었음. 내장만 있었음. 지인 순대국밥의 피순대 얻어먹었음.
대략 이런 분위기의 식당


### 운일암반일암계곡
- 여긴 계곡이 예쁘다고 해서 갔는데 구름다리가 너무 무서워서 구름다리 기억이 계곡을 잊게 만들었음.
- 다음에 또 간다면 구름다리는 안 가고 계곡만 즐기다 올 것 같음.
- 계곡이 크고 물도 많고 특이한 지질의 암벽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음. 무서워하면서 구름다리 건넌 기억이 너무 강렬함.


무서워하면서도 구름다리 위에서 계곡 사진 찍음. 잘했다, 나.
무서웠던 구름다리


### 저녁, 푸라닭 블랙마요, 19,900원
- 지인이 푸라닭 안 먹어봤다고해서 먹었음.
- 우리 둘 다 블랙알리오 쪽이 더 좋았음. 고추마요의 끈적한 마요 소스 별로.
- 입맛 까다로운 지인이 맛있다고(? 괜찮다고?) 했음.
- 치킨엔 맥주지 하면서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맥주인 파울라너를 사고 싶었음. 편의점에서 팔고 있어서 한 번에 찾았음. 파울라너 캔이 너무 커서 난 써머스비 애플을 샀음.  맛있음. 맛있는데 약간의 알코올도 느껴지고. 사과맛 맥주 좋음.  

치킨 사진은 찍지 않음.



### 숙소 마이휴스테이
- 2인 5만원
- 읍에서 멀지는 않은데 약간 읍 외곽임. 이런 곳에 모텔이 여러 개 있음. 왜 있지 싶은 곳에 3개인가 있었음.
- 리모델링해서 내부 깨끗하다는 후기가 있어서 골랐는데 괜찮았음. 깔끔한 모텔임. 잠만 자고 나오기엔 괜찮음.

### 아침
- 마이산 입구에 편의점이 있길래 거기서 아침을 사려고 했는데, 이른 아침에는 문을 열지 않음.
- 다음에는 산 근처 편의점을 믿지 말고 읍내에서 아침거리를 사가야겠다는 결심을 함. 힘든 산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산행이라 점심때 되니 배가 많이 고팠음. 배낭에 있던 초코바나 과자로는 부족함.

### 마이산 산행
- 원래 계획은 마이산남부주차장 -> 비룡대 -> 봉두봉 -> 암마이봉... 이런 산행코스를 가려고 했었음. 마이산 검색하면 저 코스가 많이 나오고, 어렵지 않고 시간도 3-4시간이면 된다고 해서 저렇게 가야지 생각을 했으나...
- 주차장에서 내려서 좋은 길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탑사 매표소가 나옴. 이왕 온 거 거꾸로 돌지 뭐 하고 그냥 가던 길로 갔음.
- 은수사까지는 그냥 산책길 정도고 천왕문까지도 동네 뒷산 정도 수준임. 그런데 암마이봉 오르는 게 난이도가 있음. 경사도가 70-80도라고 나와있었던 것 같음. 무섭고 길도 가파르고 험하고 등등등. 암마이봉은 가벼운 산행할 사람이라면 안 올라가는 게 좋겠음. 긴 코스는 아니라 많이 힘들진 않았지만 험하긴 험함.
- 암마이봉에서 내려와서 봉두봉 갈까 했는데 다리도 약간 후들거리고 무릎도 조금 아프고 해서 탑사 아래 삼거리로 내려왔음. 지도에는 암마이봉에서 탑사 아래 갈림길로 내려오는 길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데 내려올 수 있음.
- 다 내려오고나니 봉두봉 안 가기 잘했다 싶었음. 배도 고팠고 다리도 좀 아팠고 일찍 돌아가야하는 일정에도 딱 맞았음.
- 마이산은 탑사와 은수사 정도만 가볍게 산책하고 와도 좋을 것 같음. 탑사와 은수사 가는 길만으로도 좋았음. 가벼운 산행을 하고 싶다면 천왕문과 암마이봉을 올라가지는 않고 한 바퀴 도는 정도면 되지 않나 싶고.
- 물론 비룡대와 봉두봉을 가지 않은 내가 거기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서 하는 소리일 수는 있지만.
- 아무튼 마이산은 괜찮았다. 특이한 지형도, 탑들도, 산세도 좋았다.

초록색 체크가 실제로 간 곳. 주황색이 계획했던 곳.
암마이봉에서 내려와서 천왕문 쪽이 아니라 탑사 아래 갈림길과 연결되는 산행길이 있음.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닌 것 같지만 길이 있긴 있었음.


탑영저수지 물안개. 오리배가 경관을 해친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엔 잘 안 보이네. 경관이 좋았음.



마이산 이야기
탑사, 앞에 보이는 산은 숫마이봉인듯 함.
이 암벽을 타고 올라가는 식물이 뭘까 궁금했는데
능소화였음. 여름 능소화 피어있을 때 오는 것도 좋을 듯함.


- 역암이 이렇구나 아주 실감나는 곳임. 절벽 아래를 지나가면서 저 돌이 암벽에서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느껴짐. 역암이면 퇴적암이라 단단하지 않을 것 같은데, 단단한가? 수백년? 수천년? 유지가 되나? 비바람 다 견디고?


능소화 꽃 필 때 다시 올 의향 있음. 능소화 좋아함.
한 사람이 이런 탑을 쌓았다고 함
이 탑들도.
암벽 중간 구멍 난 곳에 탑을 어떻게 쌓았지 궁금했음.
탑사 위쪽에 있는 은수사, 여기 보이는 산은 암마이봉인듯 함.


- 화엄굴은 안전상 이유로 폐쇄

천왕문에서 본 숫마이봉이던가?
암마이봉 탐방로는 경사가 심함. 진짜 심함.


암마이봉 오르던 길에 찍은 숫마이봉

더?(다?) 올라와서 찍은 숫마이봉
암마이봉 정상석
가운데 저 암벽이 강아지 옆모습 같다고 생각했음
정상에서 파노라마로 찍은건데 잘못 찍은 것 같음. 시원한 맛이 없네.
여기저기 핀 구절초가 예뻤음.



### 점심 초가정담, 46,000원
- 산에서 내려오면서 후다닥 검색해서 간 곳
- 2인 46,000원, 더덕구이정식이었나?
-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데 고기류는 우리 둘 다 별로. 맛 없다는 아니고 다른 음식에 비해 별로였음. 나쁘진 않았는데, 고향집에서 맛있는 숯불고기를 이미 먹어서 눈높이가 높아졌음. 그리고 고기에서 훈제향이 나는데 햄맛 같아서 그다지 좋지 않았음.
- 대신 산채비빔밥, 된장찌개, 도토리묵은 좋았음. (된장찌개는 사진에 없네. 나중에 나왔음.) 산채비빔밥에 나물 8가지 나옴. 나물도 조금씩 따로 맛봤는데 간도 적당하고 맛있었음. 도토리묵은 입맛 까다로운 지인이 인정한 맛이었음. 사먹는 도토리묵과 다르다고 함. 간이나 양념이 전체적으로 강하지 않은데도 맛있다고 느껴지는 거 보면 음식 잘 하는 집 같긴 함. 슴슴한데 맛있게 하는게 어려운 거라서.
- 된장찌개는 토속적인 맛은 아니었고 일반적인 된장찌개였는데 여기 간이 전체적으로 슴슴하다 보니 약간 짭짤한 된장찌개가 맛있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함.
- 더덕양념구이는 예전에 다른 곳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으로 시켜봤는데 그것만 못했음. 맛 없다는 아니지만 굳이 다시 먹고 싶은 정도는 아닌 맛이었음.
- 다시 먹는다면 산채비빔밥과 도토리묵, 된장찌개 정도만 시켜서 먹을 것 같음. 아까워서 다 먹었는데 아주 많이 배 불렀음.



### 선물
# 정담213, 마늘빵
- 뭐 사갈 것 없을까 하다가 마늘빵 광고문구를 보고 샀는데 내 입맛에는 별로. 비싸기도 하고. 요즘은 기름지고 질척한 느낌을 좋아하나? 푸라닭 고추마요도 그렇고, 마늘빵도 느끼할 수 있는데 거기에 그림치즈까지. 내 취향은 아님. 이것저것 첨가해야 단가를 높일 수 있어서 그런가? 동그란 마늘빵 1개에 5천원이었는데 내가 먹으려고는 안 살 가격과 비주얼이었음. 맛도 마늘빵에 크림치즈까지 너무 과하고. 마늘버터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양념인데 거기에 왜 크림치즈까지 넣고 거기다 또 뭘 더 넣고.  
- 하지만 카페 분위기는 좋았음. 커피맛도 괜찮았던 것 같음(지인 것 한 모금 먹음. 쓴맛, 탄맛 강하지 않고 신맛과 구수한 맛 느껴짐). 차 한 잔 마시면서 쉬고 가기에는 괜찮은 경관과 분위기였음.

# 마이산상회, 꽈배기와 인삼튀김
- 꽈배기는 지인이 먹고 싶다고 해서, 인삼튀김은 어르신들 선물로 샀는데 둘 다 괜찮았음.
- 가격도 적당하고. 인삼튀김 2개에 5천원, 꽈배기 3천원?(3천5백원?).
- 인삼튀김은 내 입맛엔 아닌데 어르신들은 잘 드셨음.
- 먹을 것 산 것 중엔 설탕 안 뿌린 꽈배기가 그나마 괜찮았음.

# 볶음주걱, 1만2천원
- 좀 비싼 것 같음. 지인이 필요해서 샀는데, 여행 기분상 산 거지 동네에서 샀으면 가격 따져보고 안 샀을 것 같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