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내한공연 감상 후기(업데이트 23년 5월)

- 공연시간 1시간 반 정도 예상했는데 공연이 생각보다 길었음. 춤추는 장면이 많아서 길게 못 할 거라 생각했는데 휴식 시간을 두고 2시간 이상 공연을 했음
- 1부 70분, 휴식 20분, 2부 70분
- 공연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공연 보고 밥 먹을까도 생각했었는데 그랬으면 배가 무척 고팠을 것 같음
- 젤리클석. 고양이들 팬서비스 많고 귀여움. 젤리클석 바로 옆이었는데도 젤리클석이 부러웠음.
- 라이브 공연 음향 좋음
- 그 유명한 메모리도 현장에서 들으니까 그 성량이 내 몸을 진동시키는 느낌이 감동적이었음. 이래서 현장감은 다른 것 같음. 더 정돈되고 더 잘 부른 버전이 있더라도 실시간성(? 그 순간)이 주는 느낌이라는 게 있어서.
- 생각보다 키 큰 고양이. 남자배우들 다리가 뭐 저렇게 길지 할 정도로 길었음. 2미터 되는 거 아닌가 했음
- 공연 DVD로 예습을 많이 한 상태라 무대의 주인공 고양이 외의 다른 고양이 움직임들도 볼 여유가 좀 있었는데 쉬는 동안에도 자신들의 캐릭터에 따라 움직이면서 장난치는 게 귀여웠음.
- 자막이 나온다는 건 알았는데 앞의자의 뒷면 LCD모니터에서 나오는 건 몰랐음. 자막 보려면 무대를 제대로 즐기기 어렵지 않을까.
- DVD 버전에서 보지 못했던 거스 극장고양이 부분이 추가되었음.
- 스킴블샹스 철도고양이 부분 좋아하는데 무대 위에서 기차를 만드는 부분 역시나 최고. 내가 영상으로 본 기차보다 더 멋진 기차가 만들어졌음. 무대 위에 여기저기 놓여진 소품(?)들로 기차를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기차가 감탄할 정도로 그럴싸하고, 그 기차가 다시 무대 소품으로 돌아가는 장면까지 좋았음. 마법같다고 해야하나? ㅎ
- 제미마의 메모리였나 한국어로 부름. 처음에 누군가가 무슨 단어였는지 짧게 한국어로 대사를 한 것 같았을 때는 긴가민가 했는데 나중에 한국어로 완곡을 불렀을 때는 아까 그 대사가 한국어 맞구나 싶었음. 우리 말로 노래해 준 노력에 감사.


### 좌석
- 젤리클석! 젤리클석! 젤리클석!
- 앞좌석, 앞좌석, 앞좌석
- 캣츠 배우들의 아이 컨택트, 팬 서비스 좋음
- 앞 좌석의 뒷면에 모니터 붙어있고 거기서 자막 나옴
- 의자의 높이차가 크지 않아서 앞 사람 머리가 조금 방해됨. 가려지는 무대 부분을 보고 싶으면 고개를 요리조리 해야 함.
- 지인은 2층 맨 앞좌석에서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함.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었음

### 예습
역시 무대를 즐기려면 콘서트처럼 셋리스트와 노래 외워가면 좋을 것 같음. 스탠딩콘서트처럼 즐길 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캣츠 노래를 가만히 앉아서 즐기기엔 아쉬움. 신나는데.

### 촬영
- 캣츠 기념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 로비(?) 1층에 3군데 정도 있었는데 줄이 매우매우 김. 2층에는 럼텀터거와 그리자벨라 전신상이 있음. 같이 사진찍기 쉬움.
- 커튼콜 때만 무대와 배우들 사진 찍을 수 있음. 빈무대도 촬영 금지라고 함.
- 내 휴대폰 카메라로는 무대가 너무 하얗게 찍혀서 지인이 찍은 사진을 받았음. 커튼콜 잘 찍고 싶으면 미리 설정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가거나 현장에서 카메라 설정을 조정해야 하는 것 같음.
- 그런데 내 눈으로 감상하고 다른 사람이 잘 찍어둔 영상을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음. 유투브에 커튼콜 영상 엄청 많음.

### 기념품
- 시리얼컵과 키링(열쇠고리) 구매함
- 열쇠고리는 금색으로 번쩍번쩍하고 캣츠라는 글자가 있는건데 그게 맘에 든다고 지인이 선택함. 나는 이해 불가. 사람 취향 참 다양함.
- 나는 캣츠 눈이 그려진 투명한 큰 컵 선택. 배경이 검은색이어야 컵이 더 빛을 발함.
- 키링 18,000원
- 시리얼컵 12,000원

지인이 구매한 캣츠 열쇠고리.

캣츠 시리얼컵, 모양이 좋아서 시리얼컵, 밥그릇, 국그릇으로 두루두루 사용 중. 식기세척기도 사용 중. 프린트 벗겨지면 할 수 없지 하면서. 아직까지는 괜찮음.

### 내 인생에서 꼭 봐야 하는 뮤지컬을 봐서 좋았음.
- 또 내한한다면, 여유가 있다면 또 보고 싶기는 함.
- 음향이 좋으니까 전체적인 분위기나 음악, 무대 정도만 즐기려면 굳이 비싼 좌석 아니어도 되지 않을까 싶음. 배우들 표정을 꼭 봐야 하는 건 아니니까.
- 배우들 표정은 DVD버전으로 감상하는 게 더 좋겠지. 공연DVD를 구해야겠어. 유투브에 있는 잘라진 버전은 귀찮음.
- 물론 여유가 된다면 젤리클석, VIP석이 좋겠지만 2층에서 보더라도 충분히 즐겁지 않을까.
- 다만 음악 영화처럼 싱어롱 버전이라도 생겼으면 좋겠음. 캣츠를 얌전히 앉아서 보는 거 아쉬웠음.



### 뮤지컬 캣츠 Cats, 1998
- 아마존에 영상 있음. 자막은 영어만 되고 화질도 좋지 못한 것 같지만 DVD나 블루레이 안 사도 되는 것만 해도 어디인지.
- 국내에서 검색하면 블루레이 중고가 몇 개 검색됨.

https://www.amazon.com/gp/video/detail/B07SGJLDD8/ref=atv_dp_share_cu_r

Cats

### Cats, 1998, 유투브
https://youtu.be/8gd_ohoPzYc

### 캣츠 시리얼컵 식기세척기 사용 후기, 23년 5월
- 프린트 벗겨질 줄은 알았지만 심하게 벗겨짐 ㅎ
- 프린트를 남기고 싶다면 식기세척기 사용하면 안 됨.
- 남은 캣츠 흔적이라도 보존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손설거지 귀찮은데 하는 생각이 둘 다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음. 사진으로는 남겼으니까 그냥 편하게 사용할까 싶기도 하고 ㅎㅎㅎ

전면 프린트는 그래도 흔적이 남았는데

바닥면 캣츠 글자는 완전히 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