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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거리/가 본 곳

생애최초 캐리비안베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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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은 좋아하지만 물놀이장을 돈 내고 가본 적은 없는 것 같음. 나에게 제일 좋은 물놀이장은 고향집 근처에 있는 냇가였음. 어릴 때부터 놀던 곳인데 그동안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물놀이 하는 곳 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곳임. 요즘은 거기서도 물놀이해본 적 없긴 하지만. 이제 늙었다고 집에 가도 냇가에서 물놀이 안 함.
- 가족이 캐리비안베이 무료티켓이 있다고 가라고 하길래 한 번도 안 가본 곳이기도 하고 따뜻하다길래 가봤음.
-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재밌었음 ㅎㅎㅎ
- 어릴 때 아침 먹고 냇가 가서 놀고 점심 먹고 냇가 가서 놀던 시절 생각이 났음. 게다가 물도 따뜻해서 입술이 파래지지도 않음. 손은 좀 불었지만.
- 가격도 알아보니 할인하면 가볼 만한 가격이고. 내가 스스로 또 갈지는 모르겠지만 갈 만한 계기가 있다면 성큼 따라나설 정도로 재밌었음.
- 음식도 괜찮았음. 국밥이랑 돈까스세트 먹었는데, 양도 많고, 맛도 있고, 가격도 요즘 물가 감안하고 놀이공원 내부 가격인 걸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이었음.
- 겨울인데도 주말이라 사람은 꽤 많았음. 나는 좀 더 사람 적은 게 좋아서 또 간다면 가능하면 평일에 가고 싶음. 겨울에도 이렇게 사람 많은데 여름에는 얼마나 많을지... 나는 여름에는 갈 생각을 안 하는 게 좋겠음.
- 제일 재밌었던 건 야외에 길게 이어진 유수풀(?)이었음. 냇가에서 물살따라 떠내려가던 기억이 났음. 냇가는 바위도 있고 수위도 얕아져서 조금 내려가면 끝인데 이 유수풀은 언제 끝나는 거야 궁금해질 정도로 길었음.
- 다이빙풀(?)도 있었는데 다리로 먼저 떨어져야하고 잠수해서 즐기는 그런 곳이 아닌 것 같았음. 내가 잘 모르는 걸지도. 코 막고 입 다물고 다이빙해야 물을 안 먹음. 예전에는 그런거 안해도 다이빙할 때 물 안 먹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머리부터 들어가서 괜찮았나? 다이빙도 오랜만이라 어떻게 하는 거였는지 모르겠음. 여러 번 뛰고 싶었는데 한 번 밖에 못 뛰어서 아쉬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뛸 수 있음. 조카랑 같이 가서 놀다보니 다시 뛸 기회가 없었을뿐.
- 검색해보니 실외도 다이빙풀이 있는 것 같음. 내가 원한 곳은 실외였나 봄. 옛날 글이긴 하지만 실내 다이빙풀은 어린이용이라고 나오네. 내가 뛰었으니 지금은 어린이전용은 아닌 것 같음.
- 복장은 긴소매 긴레깅스가 좋은 것 같음. 물은 따뜻하지만 야외에 유수풀이 있고 상체는 물 위로 나와있을 일이 많음. 그리고 어린아이랑 가면 얕은 물에서 노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긴 레깅스가 좋음. 바닥이 오돌토돌한 데도 있어서 그런 곳에서는 맨다리보다는 레깅스가 한 번 막아주는 게 아무래도 좋음.
- 아쿠아슈즈는 굳이 필요 없음. 맨발로 걸어다니는 순간은 잠깐이고 그렇게 차갑지 않음. 바위 많은 계곡 갈 때는 아쿠아슈즈 좋을 것 같음.  
- 모자도 있으면 좋음. 야외에 다닐 때 보온도 되고 얼굴에 물 튀는 거 싫어하는 어린이에겐 보호막도 되고.
- 구명조끼나 튜브는 있으면 좋음. 어른이라면 구명조끼는 튜브대신 쓸 수 있어서 유수풀에서 떠내려갈 때 유용함. 어린이용 튜브는 잘 안 보였음. 어른용 튜브는 어린이가 무서워해서 급하게 어린이용 튜브를 구매했음. 2만얼마였다고 함. 물을 무서워하는 어린이라면 구명조끼만 입는 걸로는 불안해 함. 어린이용튜브 챙겨가면 좋을 듯 함. 튜브 바람 빼고 넣는 도구도 실내에 있었음.
- 구명조끼는 물에 들어가면 어깨 위로 올라오는데 어깨와 목에 두르는 넥튜브는  물에 들어가도 어깨 위로 안 떠오르니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 넥튜브 한 어린이  좀 봤음.



- 야외에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풀(?) 있었음. 편백나무향 나고 괜찮았음. 온천 온 기분.
- 좋았지만 또 갈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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