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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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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패니 플래그 - 한 책을 다 읽고 나면 다른 책을 바로 읽어서 책 후기를 써야지 하다가 미루다보면 후기를 써야지 하는 책이 점점 늘어난다. 그래서 앞으로는 한 책을 다 읽고 나면 후기를 먼저 쓰고 다른 책을 읽기로 했다. 쓸 말이 별로 없는 책은 간단하게 평을 남기면 되어서 오히려 후기를 빨리 쓰는데 뭐라도 주절거리고 싶은 책은 제대로 쓰고 싶은 생각에 미루다가 결국 안 쓰고 남겨져 있는 책들이 더 많다. 더 재밌게 읽었던 책의 후기를 안 쓰게 되는 현상을 뭐라고 해야 하나. - 역시 민음사 유투브에서 보고 읽은 책이다 - 재밌었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빨리 읽었다. - 따뜻한 마을 이야기라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물론 따뜻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 안에 폭력, 혐오, 장애, 살인!까지 세상사 있을 것은 다 있..
[책] 블랙박스, 아모스 오즈 - 뒷장의 내용이 너무 궁금해지는 책을 오랜만에 만났다. - 민음사 유투브에서 소개된 책이었다. 대강의 줄거리를 기억하고 있어서 '사랑이야기, 요즘엔 흥미 없는데' 하면서 시큰둥하게 읽기 시작했다. - 그런데 이게 무슨 일? 다음 내용, 다음 내용이 궁금해져서 틈 날 때마다 읽었다. 집에서도 읽고. 만원전철의 괴로움을 잊기 위해서 책을 읽는 거라 전철 타는 시간 외에는 굳이 읽지 않았는데. 평소 하던 점심 산책도 이틀이나 포기하면서 이틀만에 책을 다 읽었다. - 다 읽고나면 전체적인 줄거리는 그다지 흥미롭진 않다. 일라나라는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한때는 미친듯이 사랑했던 사람과 결혼을 했는데 그 결혼생활이 처참하게 망가져 이혼당했고, 그 결혼생활에서 낳은 아들 문제로 인해 전남편에게 다시 연락하면서 현재..
[책]여덟 번째 방, 김미월 - 민음사 책인 걸 보니 민음사 유투브에서 추천한 책인가 보다. - 적당한 크기와 무게로 지하철에서 읽기 적당하다. - 나와 유사한 시기에 대학 생활을 한 것 같은 김지영의 이야기에서 나의 과거가 보였고, 나와는 다른 성별에다 다른 청춘을 보내는 영대에게서도 나의 모습이 보였다. - 꿈이 없는 사람은 정말 사람이 아닌가? 그냥 살아가면 안 되나? 꿈이란 걸 만들어내긴 했지만 그게 진짜 내 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하다 그만두고 하다 그만두고 그런 게 아닐까? 그냥 살다 그냥 잘 죽는 게 꿈이면 안 되나? 야망이 생기지 않는 내 삶에서 나도 한 번쯤은 했던 생각들을 주인공들도 하고 있었다. 작가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던데, 난 정말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남들은 나에게 평범하다고는 말하지 않을 것 같다...
읽다가 만 책 목록(업데이트 24년 4월) ### 꽃 지고 강물 흘러, 이청준 https://ultungtomato.tistory.com/m/842 꽃 지고 강물 흘러, 이청준 - 도둑 맞은 가난을 읽고 나서 다른 단편소설집을 더 읽고 싶어서 고른 책 - 도둑 맞은 가난 책 뒷표지에 있는 청소년 현대문학선 시리즈 중에 하나 고른 건데... 별로였음 - 첫 단편인 '꽃 지고 강 ultungtomato.tistory.com ### 동조자 : 비엣 타인 응유옌 장편소설 - 책이 두꺼웠지만 박찬욱 감독이 드라마화한다던가 하는 광고문도 있고 해서 빌렸다 - 책이 두껍고 1/3 정도 읽어도 그냥저냥 그래서 그만뒀다 ### 아일랜드 일기, 하인리히 뵐 - 번역이 이상한 건지, 작가가 글을 그렇게 쓴 건지 유난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하기 힘든 책이었다. ..
관악중앙도서관 휴관일 -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쉰다. - 3월에는 3월 1일이 법정공휴일이었다. - 3월 1일에 도서관 가다가 오늘 쉬던가? 하고 검색해봤다.
책, 흰,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 흰 - 한강 소설은 소년이 온다만 봤음 - 소년이 온다는 잘 읽었지만 다른 소설을 읽고 싶은 정도는 아니었음 - 소설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뭘 읽을까 하다가 한강 소설을 찾아봤는데 도서관에서 당장 빌릴 수 있는 책이 이 책 밖에 없어서 빌렸음 - 내 취향은 아님. 뭔지 모르겠는 추상화를 보면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찾아야 할 것 같은 글이었음. ### 작별하지 않는다 - 소년이 온다(5.18)를 쓰고 나서 4.3에 대한 책을 썼나 보다. - 소년이 온다를 오래 전에 읽어서 비교가 적당한진 모르겠지만 소년이 온다 쪽이 더 강렬했던 것 같다. - 손에 들고 읽기에는 가볍고 적당한 책인데 내용은 너무 무겁다. 우울하고. 슬프다기보다는 우울해지는 책이다. 출근할 때는 읽기 힘든 책. - 작가는..
책, 오베라는 남자 - 왠지 친숙하다 했더니 몇 페이지 읽자마자 이거 영화로 봤었구나 깨달았다. - 그래도 계속 읽었는데 나에겐 영화보다는 책이 더 재밌었다. 글로 읽을 때 유머가 더 잘 느껴졌다. 더 따뜻한 장면을 상상하게 되기도 하고. - 읽고 나서 바로 감상을 안 써두니 별 생각이 안 나네. - 재밌었다. 읽어볼만 한다. - 근처 도서관에 대활자본이 있어서 그걸 빌려도 되나 했는데, 대활자본은 엄청 크고 두껍고 무거운 책이었다. 어르신들을 위해 나오는 책이라는데 글자가 큰 건 좋은데 너무 무겁지 않나 싶었다. - 대활자본 아닌 책도 두께가 있어서 가볍진 않았다. 그래도 지하철로 다니면서 읽을 수는 있는 무게였다. 요즘 내 책 선택의 기준 중 중요한 요소가 책 무게라서. 책 오래 들고 있으면 손목이 아프다.
[책] 올드 코리아, 문대통령 추천도서 - 책 읽는 게 다시 재밌어진 후로 누군가의 추천목록을 읽는다면 첫번째는 문재인 대통령 추천목록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그즈음 문대통령이 트위터에 이 책을 추천했고 도서관에 검색했더니 이미 대출 중이어서 도서 예약을 했다. - 내가 빌리고 싶은 책은 지하철 탈 때 손에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이었다. 그런데 책을 보자마자 이건 들고 다닐 수 없는 책이란 걸 바로 알았다. 생각해보면 컬러 그림이 여러 장 실린 책이 가벼울 리가 없는데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 아무튼 빌려왔고 집에서 읽을 수밖에 없어서 주말이면 뒹굴거리던 시간의 일부를 이 책 읽는 데 썼다. - 마음만 먹으면 하루만에도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처음에는 책이 그렇게 흥미롭지 않았다. 처음에 그림만 휘리릭 둘러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