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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리/주식

현명한 투자자, 벤저민 그레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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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명한 투자자
- 벤저민 그레이엄
- 이건 역
-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이 주식투자자에게 전하는 마지막 선물

 
- 주가가 정점에 도달했던 1929년, 월스트리트는 물론 전국적으로 가장 유명했던 인물 존 라스콥 John J. Raskob은 <레이디스 홈 저널 Ladies' Home Journal> 기사 "Everybody Ought to Be Rich(모두 부자가 되어야 한다)"에서 자본주의의 장점을 찬양했다. 그는 우량주에 매월 15달러씩 20년 동안 투자하면(배당도 재투자), 투자원금 3,600달러가 8만 달러로 불어난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은 과연 옳았을까? 라스콥이 말한 대로 1929~1948년 동안 다우존스 산업평균(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JIA - 이하 다우지수) 30종목에 투자했다면, 1949년 초에는 약 8,500달러가 되었을 것이다. 그가 장담한 8만 달러에는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이다. 이런 낙관적 전망과 장담은 함부로 믿을 것이 못 된다. 그래도 20년 연 복리 수익률이 8%가 넘는다는 사실은 주목할만하다. 게다가 투자를 시작한 시점에는 다우지수가 300이었고, 종료한 시점에는 다우지수가 177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이 실적을 보면, 시장이 좋든 나쁘든 매월 똑같은 금액을 우량주에 투자하는 이른바 '정액매수적립식 dollar-cost averaging' 투자가 유리함을 알 수 있다.
-> 이 이야기를 보니 우리나라 코스피 3천 돌파하던 시절에 비슷한 주장했던 사람들 있었던 것 같음. 존 리? 그리고 또 있지 않았나? 월세 살면서 투자해라 그랬다던데. 주식시장 상승장 끝물, 하락장 시작점에 주식을 시작해서 그 시절 유명하던 사람 잘 모르는데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때 저런 사람은 늘 나타나나 봄. 그 사람들 주장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닌데 하락장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는 걸 열심히 이야기하진 않았겠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지도 않았을테고.
 
- 나는 1969-1970년 하락장을 경험했으므로, 지난 20년 동안 휩쓸렸던 '착각'에서 벗어났어야 마땅하다. 일시적으로 손실을 보더라도 결국은 시장이 신고가를 경신하여 조만간 손실을 보전해줄 터이므로, 우량주라면 언제 어떤 가격에 사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착각' 말이다. 이는 지나치게 좋아서 믿으면 안 되는 이야기였다.
 
- 오래전부터 유행하는 견해에 의하면, 투자에 성공하려면 먼저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산업을 선택하고 나서, 그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을 찾아내야 한다.
- 항공운수 산업에서는 이 함정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운수 산업의 매출이 장기적으로 엄청나게 성장하리라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펀드매니저들은 이런 예측을 바탕으로 항공운수 주식을 앞 다투어 매수했다. 그러나 매출은 컴퓨터 산업보다도 더 빠르게 성장했는데도, 기술적 문제와 과도한 설비투자 탓에 수익성이 심한 기복을 보이면서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1970년, 수송량은 신기록을 세웠는데도 항공사들의 손실은 약 2억 달러에 이르렀다. (항공사들은 1945년과 1961년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 한편 이런 방식으로 펀드매니저들이 투자한 IBM에서는 좋은 실적이 나오긴 했지만, IBM 주가가 매우 높은데다가 향후 성장률을 확신할 수가 없어서, 펀드 편입 비중이 예컨대 기껏해야 3%에 불과했다.... 게다가 IBM을 제외하면 펀드매니저들이 투자한 컴퓨터 회사들 다수는 실적이 좋지 않았다. 위 두 가지 사례에서 두 가지 교훈을 얻게 된다.
   1. 성장 전망이 확실하다고 해서 투자 수익도 확실한 것은 아니다.
   2. 전문가들조차 가장 유망한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을 선정해서 집중 투자할 방법은 없다.
 
- 안전마진 원칙에 바탕을 둔 건전한 투자기법을 유지하면, 매력적인 실적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방어적 투자가 주는 확실한 실적보다 더 높은 실적을 얻으려 한다면, 반드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투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원금의 안전과 충분한 수익을 약속받는 행위이다.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투기이다."
 
- 주가가 매우 낮을 때에는 사람들이 모든 주식을 매우 위험하다고 간주했고, 곧이어 사상 최대 상승장이 시작되었다. 반면 과거 경험에 비추어 매우 위험한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했을 때, 사람들은 주식 매수자들을 가리지 않고 모두 '투자자'라고 불렀다.
 
- 주식을 보유하는 대부분 기간에 주식에 투기요소가 있다는 점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 투자자는 이런 투기요소를 낮은 수준으로 억제해야 하며, 장기간 손실에 시달릴 수도 있으므로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 가장 단순한 방법은 채권과 주식을 절반씩 보유하면서, 시장이 예컨대 5% 이상 움직여서 균형이 무너지면 비중을 다시 50대 50으로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 채권과 주식의 비중이 50대 50이라면, 세전 수익률은 약 6%가 된다. 주식은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의한 구매력 손실을 상당 부분 방어해준다.
- 이렇게 계산한 기대수익률은 1949~1964년에 주식시장에서 실현된 수익률보다 훨씬 낮다. 실제로 1949~1964년 상장주식의 수익률 평균은 10%가 훨씬 넘었으며, 사람들은 장래에도 틀림없이 이렇게 높은 수익률이 나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동안 주가 상승률이 높았으므로 지금은 '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상태'이고, 따라서 향후에는 수익률이 나빠질 수 있다고 진지하게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 단순하게 채권과 주식의 비중을 50대 50으로 유지하면서, 판단에 따라 채권이나 주식의 비중을 25%~75%사이에서 조정할 수도 있다. 
 
- 일반적으로 투자자와 투기꾼들이 초과실적을 얻으려고 시도하는 방법들을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1. 트레이딩: 시장이 상승 중일 때 주식을 매수해서 상승세가 꺾인 후에 매도하는 방법이다. 대개 주가 흐름이 시장 평균보다 좋은 종목들을 선정한다. 공매도를 자주하는 전문가들도 소수 있다. 
   2. 단기 종목 선정: 이익 증가 등 호재를 발표했거나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는 방법이다.
   3. 장기 종목 선정: 과거에 기록한 탁월한 성장 실적이 장래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는 방법이다.
- 투자자가 장기/단기 종목 선정 과정에서 마주치는 걸림돌 두 가지는 실수와 경쟁이다. 투자자의 예측은 빗나갈 수도 있고, 설사 예측이 적중하더라도 이미 시장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을 수도 있다.
- 따라서 주로 당기 실적이나 내년 예상 질적이 좋다는 이유로 종목을 선정하려고 한다면, 다른 사람들도 이미 똑같은 판단을 했다고 보아야한다.

- 앞에서 항공운수 산업의 사례로 설명했듯이, 장기 예측은 완전히 빗나갈 가능성이 단기 예측보다 훨씬 크다. 장기 예측은 전문가들도 빗나가기 일쑤이므로, 투자자의 예측이 적중하면 이론상으로는 큰 이득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단지 이론상으로만 가능할 뿐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문영역인 장기 실적 예측 분야에서 이들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공격적 투자자가 얼마나 있겠는가?
- 따라서 숫자 감각을 갖춘 현명한 투자자라면, 다른 사람들의 어리석은 행동을 이용해서 소풍을 즐기듯 초과 실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이 보기만큼 쉽지는 않다. 소외당해서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면, 대개 장기간 인내심을 시험받게 된다. 반면 인기 과열로 고평가된 종목을 공매도하면, 용기와 체력뿐 아니라 자금력까지 시험받게 된다.
 
- 1949년 초판에서 제시한 직전 75년 시장 주가 흐름 분석에서는 당시 이익과 긂리를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내재가치보다 낮을 때에는 매수하고 내재가치보다 높을 때에는 매도하는 공식이 잘 들어맞았다. 로스차일드가의 좌우명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를 적용하는 셈이었다. 이는 주가가 상승했으니까 사야하고 하락했으니까 팔아야한다는 뿌리 깊고 치명적인 월스트리트 좌우명과 상반되므로 유리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1949년 이후에는 이 공식이 통하지 않았다. 
- 세번째 사례는 최근에는 찾기 어려운 절호의 기회로서, 주가가 순유동자산가치(NCAV: 부채는 모두 차감하며, 공장과 기타 자산도 포함하지 않음)에도 못 미치는 염가 종목들이다.
 
### 결론
- 미래는 불확실하므로, 자금을 모두 한 바구니에 담을 수는 없다. 최근 채권 수익률이 전례 없이 높아졌지만, 그래도 채권에만 투자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래도 주식에만 투자해서는 안 된다.
 
- 시장 분위기가 극단적 비관론에서 극단적 낙관으로 바뀌면, 매우 노련하고 조심스러운 사람들은 이를 앞날이 순탄치 않다는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1926~1929년 강세장과 이후의 대공황 폭락을 떠올리면서 걱정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해줄 사건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사실 1970년 다우지수 종가는 6.5년 전과 같은 수준이므로, 이른바 '치솟는 60년대 Soaring Sixties'에 우리는 높은 언덕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 셈이다. 1929~1932년 약세장과 대공황에 비견할만한 사건은 기업과 주가 어디에서도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 투자자는 1964년 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는 이 책의 주장을 맹목적으로 따라서는 안 된다. 노련하고 유능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반론에도 귀 기울이면서, 이 책의 주장과 저울질해보아야 한다. 결국 판단은 각자 스스로 내려야 하며, 그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한다. 그러나 어느 방법을 선택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신중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는 중요성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투자 원칙을 제시한다.
   1. 차입금까지 동원해서 주식을 매수하거나 보유하지 않는다.
   2.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보유 비중을 늘리지 않는다.
   3. 필요하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50% 이하로 낮춘다. 자본이득세를 기꺼이 납부하고 남은 자금은 일류 채권에 투자하거나 예금 계좌에 넣는다.
- 그동안 정액매수적립식 투자를 충실하게 따른 투자자는 이 방식을 계속 유지할 수도 있고, 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서 벗어났다고 판단될 때까지 투자를 연기할 수도 있다. 1964년 주가 수준에서 새로 정액매수적립식 투자를 시작하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정액매수적립식 투자를 시작한 직후 손실이 발생하면, 이 투자를 지속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주식 선정 4대 기준, 방어적 투자자
1. 충분하지만 과도하지 않게 분산투자한다. 보유 종목 수를 10~30개로 하라는 뜻이다.
2. 재무구조가 건전한 유명 대기업들 중에서만 선정한다. 모호한 표현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대체로 명확한 기준이다.
3. 장기간 지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한 기업들 중에서만 선정한다. 
4. 예컨대 과거 7년 평균 이익을 고려해서 매수 가격 상한선을 설정한다. 내가 추천하는 가격 기준은 과거 7년 평균 이익의 25배 이하인 동시에, 최근 12개월 이익의 20배 이하이다. 그러나 가격 상한선을 이렇게 엄격하게 설정하면, 가장 건전하고 인기 높은 종목들이 편입 대상에서 거의 모두 제외될 것이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투기꾼과 기관투자자들이 매우 좋아하던 '성장주'는 거의 모두 제외될 것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 진정한 투자자라면 보유 증권의 시장가격 하락을 손실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즉, 시장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실제로 손실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 
 
### 주식 매매, 공격적 투자자
1. 주가 지수가 낮을 때 매수해서 높을 때 매도
2. 신중하게 선정한 '성장주' 매수
3. 다양한 염가 종목 매수
4. '특수 상황' 종목 매수
 
- 그러면 도대체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대박이 터지느냐는 질문이 나옴직하다. 장래를 강하게 확신하는 주식에 일찌감치 거액을 투자하고, 이후 주가가 100배 이상 상승할 때까지 흔들림 없이 보유해야 하지 않겠는가? 옮은 말이다. 그러나 오로지 한 기업에 투자해서 대박을 터뜨린 사람들은, 거의 모두 그 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한 기업에 재산 대부분을 몰아넣을 수 있었고, 매력적인 매도 기회가 수없이 많았는데도 온갖 우여곡절을 견뎌내면서 참고 기다릴 수 있었다. 기업과 밀접한 관계가 없는 투자자는 끊임없이 떠오르는 의문과 유혹을 견뎌내기가 매우 어렵다. 주가가 (일시적으로나마) 하락할 때마다 그는 큰 고민에 휩싸인다. 결국 안팎에서 오는 압박에 못 견디고 그는 상당한 이익을 실현하지만, 대박에는 훨씬 못 미친다.*
* 이런 상황에 어울리는 월스트리트의 오랜 속담 두가지는 다음과 같다. "하늘까지 자라는 나무는 없다." "낙관론자도 돈을 벌 수 있고, 비관론자도 돈을 벌 수 있지만, 탐욕스러운 사람은 절대 못 번다."
 
### 공격적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세 가지 투자 기법
1. 소외된 대형주에 투자
- 이 기법의 핵심은 소외된 대기업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기업에는 두 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자본과 인재가 풍부하므로, 역경을 이겨내고 실적을 회복하기가 쉽다. 둘째, 실적이 회복되면, 시장이 신속하게 반응하기 쉽다.
- 그러나 개별 종목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할 때도 있다. 원래 실적의 변동성이 매우 커서 투기적인 종목은 실적이 좋은 해에는 (주가는 상승하지만) PER이 비교적 낮아지고, 실적이 나쁜 해에는 (주가는 하락하지만) PER이 비교적 높아진다.
- 이렇게 이례적인 종목을 저PER종목에 포함시키지 않으려면, 예컨대 'PER이 그 종목의 과거 평균 PER보다 낮아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하면 된다.
- 이 개정판을 쓰는 동안에도 나는 저PER종목의 실적을 분석했는데, 1968년 말 저PER 종목에 투자했다고 가정하고서 1971년 6월 30일 실적을 평가했다. 이번에는 이 기법의 성과가 매우 나빠서, 저PER 6-10종목에서는 큰 손실이 나고 고PER 종목에서는 큰 이익이 났다. 이 최근 사례 1건이 30여 년의 실적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무효화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므로 공격적 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저PER 투자 기법부터 활용하되, 다른 정량/정성 요건도 추가해야 할 것이다.
 
2. 염가 종목 매수
- 시장의 변덕 탓에 주가 수준에 상관없이 염가 종목이 나타나기도 한다. 시장은 흔히 사소한 일을 큰 문제로 삼는 탓에, 일상적인 가격 등락이 폭락으로 돌변할 수 있다. 단지 관심이 사라졌거나 열기가 식었다는 이유로 주가가 터무니없이 폭락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염가 종목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 두 가지는 (1) 실망스러운 실적과 (2) 장기 소외다.
- 이런 식으로 모든 기업의 실적이 순환하고, 이에 따라 주가도 순환한다면, 주식으로 누구나 쉽게 돈을 벌 것이다. 그러나 실적이 악화해서 주가가 하락하고 나서, 둘 다 회복되지 않는 사례도 많다.
- 이런 사례가 많으므로, 단지 실적과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과거 10년 동안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규모도 크고 재무구조도 건전해서 장차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주가와 PER 모두 과거 평균보다 훨씬 낮은 유명 대기업 주식이 이상적인 매수 대상이 된다.
- 가장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염가 종목은 모든 선순위 채무 차감 후 순운전자본보다도 시가총액이 낮은 주식이다.
 
- 하지만 비우량종목이더라도 염가에 매수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첫째,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둘째, 주가 대비 재투자 이익 비중이 커서, 결국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일부 종목은 5~7년이 지나면, 이 효과가 누적되어 주가가 대폭 상승할 수 있다.
셋째, 강세장이 오면 대개 염가 종목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되므로, 주가가 적어도 합리적인 수준까지 상승하게 된다.
넷째, 특색이 없는 시장에서도 주가 조정 과정은 계속 진행되므로, 저평가 상태였던 비우량종목 주가가 적어도 합리적인 수준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
다섯째, 기업의 전략 변경, 경영진 교체, 환경 변화 등에 의해서 실적이 개선될 수도 있다.
 
- '시점 선택' 철학에는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요소가 하나 있다. 투기꾼은 서둘러 돈을 벌려고 하기 때문에 시점 선택을 중시한다. 1년 정도 기다려야 상승하는 주식이라면, 투기꾼은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라면 1년 정도 기다리는 것도 대수롭지 않다. 그러면 투자자가 매수 신호를 기다리면서 1년 정도 현금을 보유할 때 얻는 이득은 무엇일까? 그는 배당소득을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히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때에만 이득을 얻게 된다. 즉, 전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사지 못한다면, 시점 선택은 투자자에게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 진지한 투자자라면 주가의 일일 변동이나 월간 변동에 의해서 자신이 부유해지거나 가난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 이 기업의 역사를 통해서, 불과 한 세대 남짓한 기간에 대중의 착각, 과도한 낙관과 비관에 의해 미국 대기업의 주가가 극단적으로 오르내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1938년에는 매물이 헐값에 쏟아졌는데도 사려는 사람이 없었다. 1961년에는 대중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이 주식을 사겠다고 아우성쳤다. 얼마 안 지나 주가는 반 토막 났고, 몇 년 뒤 더 폭락했다. 그 사이 실적이 탁월하던 회사는 평범한 회사로 바뀌어, 호황기였던 1968년 이익이 1958년 이익에도 못 미쳤다. 또한 이익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 소액의 주식배당을 잇달아 지급하여 사람들을 당황케 했다. A&P는 규모는 커졌지만 실적은 악화하여 매력도가 감소했다.
- 이 스토리는 두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 주식시장은 자주 큰 실수를 저지르므로, 기민하고 용감한 투자자는 이 명백한 실수를 이용할 수 있다. 
둘째, 대부분 기업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특성과 장점이 바뀌는데, 개선되는 기업도 있지만 악화하는 기업이 더 많다. 투자자가 기업의 실적을 항상 엄중하게 감시할 필요는 없지만, 가끔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 투자자와 투기꾼의 가장 뚜렷한 차이는 주가 흐름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투기꾼의 최대 관심사는 주가 흐름을 예측해서 이익을 얻는 것이다.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는 적정 주식을 적정 가격에 매수해서 보유하는 것이다. 투자자가 주가 흐름을 중시하는 것은, 주가가 낮으면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가 높으면 매수를 보류하거나 매도하려는 목적이다.
- 투자자는 반드시 주가가 낮아질 때까지 매수를 연기해야 할까? 그러면 오랜 기간 기다리느라 배당 소득을 놓치기 십상이고, 투자 기회도 놓칠 수 있다. 그러므로 확고한 기준으로 평가해도 주가가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높은 시점만 아니라면, 투자 자금이 생길 때마다 주식을 매수하는 편이 낫다. 더 빈틈없이 투자하고 싶다면, 항상 존재하기 마련인 염가 종목을 찾아볼 수도 있다.
- 건전한 주식 포트폴리오도 평가액이 오르내리는 법이므로, 투자자는 평가액이 대폭 하락해도 걱정하지 말고, 대폭 상승해도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 시장가격은 편리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이용하든가 무시해야 한다. 주가가 상승했다는 이유로 매수해서도 안 되고,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로 매도해서도 안 된다. 더 쉽게 말하자면, "주가가 대폭 상승한 직후에는 절대 매수하지 말고, 주가가 대폭 하락한 직후에는 절대 매도하지 말라."
 
- 대부분 투자자는 공짜로 조언을 얻는다. 따라서 대부분 투자자는 초과실적을 얻을 자격도 없고 기대해서도 안 된다. 고객 담당자든 증권 영업직원이든, 화려한 이익을 약속하는 사람은 모두 경계해야 한다. 트레이딩 분야에서 유행하는 종목 선정 및 매매에 관한 조언 역시 경계해야 한다.
 
### 주당순이익 EPS
- 첫 번째 조언은, 1년 실적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는 말이다.
- 두 번째 조언은, 단기 실적에 관심이 쏠릴 때에는 EPS라는 함정을 조심하라는 말이다.
 
### 방어적 투자자 포트폴리오 편입에 필요한 7개 통계 요건
1. 충분한 규모
2. 매우 건전한 재무상태
3. 이익의 안정성, 최근 10년 동안 적자 사례 없음.
4. 배당의 지속성, 최근 20년 이상 연속 배당지급 실적
5. 이익의 성장성, EPS 10년 성장률이 33% 이상(10년 전 3년 평균 이익과, 최근 3년 평균 이익을 비교).
6. 적당한 PER, PER 15 이하(최근 3년 평균 이익 기준).
7. 적당한 PBR, PBR 1.5 이하
 
### <스탁 가이드>를 이용한 종목 선정
1. 재무상태: (a) 유동 비율이 150% 이상이면서, (b) 부채가 순유동자산의 100% 이하(제조회사).
2. 이익의 안정성: <스탁 가이드>에서 최근 5년 동안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음.
3. 배당 실적: 최근에 배당 지급.
4. 이익 성장률: 작년(1970년) 이익이 1966년 이익보다 많음.
5. 주가: 순유형사잔의 120%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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