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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리/주식

슈퍼 스톡스, 켄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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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에 10배 상승하는 대박 주식을 찾아라
- 슈퍼 스톡스
- 켄 피셔
- 이건, 김홍식 옮김
- 신진오 감수
 


### 감수의 글 중에서 ###
- 누구나 인정할 만큼 펀더멘털이 뛰어난 슈퍼 컴퍼니라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미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결과적으로 투자자의 입장에서 수익률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게다가 조금이라도 성장률이 둔화되는 조짐만 보이면, 실망감과 우려감에 휩싸여 큰 폭의 주가 조정을 보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슈퍼 컴퍼니라고 해서 엄청난 투자수익률이 보장되는 슈퍼 스톡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 켄 피셔에 따르면 슈퍼 스톡이란 주가가 적게는 5년에 3배 이상(연복리 25%), 크게는 3년에 10배(연복리 115%) 상승하는 종목을 말합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상승하는 대박 종목인 것입니다.
- 장래가 유망하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슈퍼 컴퍼니라도 성장하다 보면 피치못할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수도 있고, 경영이 미숙하여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 첫째로 뛰어난 성장세를 구가하던 슈퍼 컴퍼니였는데,
- 둘째로 누가 봐도 심상치 않은 완벽한 결함으로 문제가 발생했고,
- 셋째로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하여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수반됩니다.
- 켄 피셔는 바로 이렇게 문제가 발생한 슈퍼 컴퍼니에서 슈퍼 스톡이 탄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조용히 사라지는 기업들도 대단히 많습니다. 과연 켄 피셔는 어떻게 옥석을 판별해냈을까요?
- 켄 피셔가 제시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해서 약 15~20%의 장기평균성장률을 창출한다. 
- 둘째, 5%가 넘는 장기평균 세후순이익률을 창출한다.
- 셋째, PSR 0.75 이하에서 매수한다.
- 회사에 문제가 발생했으니 성장이나 이익이 예전만큼은 안 되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어느 정도는 의미 있는 수준은 유지되어야 합니다. 문제가 생겼다고 바로 적자로 전환되거나, 자금이 부족하여 부채에 의존하여 연명하는 상황은 아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매출은 꾸준하게 유지되어 PSR이 0.75에 해당할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업은 조금만 회복되면 또는 회복될 조짐만 보여도 주가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른다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켄 피셔가 추구하는 슈퍼 스톡은 일종의 턴어라운드 스타일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이 책의 가장 중심 개념인 PSR은 주식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입니다.
- 문제가 발생해서 일시적으로 이익이 줄어들면 PER은 급격히 악화되겠지요. 그러니까 저PER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가치투자전략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이익은 악화되더라도 매출이 꾸준히 유지된다면 회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점이지요. 
- 아시아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앞으로도 심각한 경제위기나 불경기는 주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거시경제적인 위기 상황이 닥치면 기업의 존망이 문제가 되는 긴박한 상황이므로 이익이야 다소 악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일 겁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질 곳은 매출이라도 어느 정도 유지되는 기업일 겁니다. 이는 PER 등의 이익에 기반한 투자지표에 의존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PSR이야말로 최후의 보루가 된다는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
- 슈퍼 스톡이란 다음 두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주식으로 정의된다.
   ` 3~5년 동안 처음 매수가격의 3~10배 상승하는 주식
   ` 열등한 기업 수준의 가격으로 매수한 '슈퍼 컴퍼니 Super Companies'의 주식
 
- 슈퍼 스톡에 성공적으로 투자하려면, 다음의 4가지 전혀 다른 주제를 이해해야 한다.
   ` 내가 '결함'이라고 부르는 현상
   ` 주식의 가격을 결정하는 새롭고 강력한(그런데도 사용하기 쉬운) 기법
   ` 슈퍼 스톡을 만드는 슈퍼 컴퍼니와 일반기업의 차이점
   ` 이러한 기회를 일상에서 찾아내고 적용하는 '동태 분석' 프로세스
 
- 지금 월스트리트가 미운 오리 새끼라고 생각하는 슈퍼 스톡을 찾아내는 방법이 그 내용이다.
 
- 결국 주가가 회복되지 못하는 회사도 있다. 빈틈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처음으로 이익이 축소되거나 사업계획대로 실현되지 못한다. 금융계에서는 이 주식에 대해 혹평을 퍼붓고, 주가는 몇 달 만에 80%가 하락하기도 한다. 이른바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경영진이 결국 신통치 않다고 평가를 내린다. 아마도 경영진이 투자자들을 현혹했다고 생각한다. 시장 잠재력도 경영진이 설명했던 것보다 못하다고 평가하고, 기술력도 약하다고 판단한다.
- 그러나 회사는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히려 이들이 지나치게 앞질러서 낙관적으로 생각해버린 경우가 많았다. 지나친 낙관이 더 큰 잘못이다. 그 회사는 십중팔구 매우 좋은 회사다. 문제는 기대와 주가가 일찌감치 너무 올라간 데 있었다.
 
- 이 기업이 신제품을 정시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면, 주가는 대략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는 속도로 몇 년 동안 계속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이 그렇듯이 이 기업도 결함을 겪으면, 주가는 아마 급락할 것이다. 한때 이 회사가 아주 훌륭하다고 믿었던 사람들 대부분이, 이제는 경영진에게서 선견지명을 찾아볼 수 없다고 탓하면서 환멸을 느낀다.
- 결함을 정상적인 발전 과정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기업을 비난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실망한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자신의 기대가 지나쳤던 것은 깨닫지 못하고, 단지 경영진이 무능하다고 비난한다. 이 주식에 대한 환멸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계속 추락한다. 주가의 30% 정도가 단 며칠 만에 사라지기도 하고, 몇 달 만에 주가의 80% 이상이 날아가기도 한다. 그러다가 또다시 투자자들이 기대 수준을 과도하게 높이면, 주가는 비현실적인 수준까지 치솟고, 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결함을 드러내면 주가는 또다시 폭락한다.
- 결함이 드러난 직후(그러나 회복되기 전)에 주식을 샀다면, 경이적인 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평균 이상 속도로 성장하는 회사의 주식을 결함이 드러난 직후 매수하면 바로 슈퍼 스톡 Super Stocks이 된다. 결함 현상이 주가를 찍어 누른다. 슈퍼 스톡이 비상한 수익을 가져다주는 이유는 바로 이 가격 압박 때문이다. 
 
- 애널리스트들은 자신의 손익계산에 철저한 사람들이다. 투자한 회사에 결함이 발생하면 애널리스트들은 당연히 그 회사의 문제점들을 조명하지, 이전에 자신이 제시한 상황 분석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다. 
 
- 3~5년 지나면 주식은 저점에서 3~10배가 오른다. 주가 상승은 3개 요소로 구성된다.
   첫째 요소는 투자업계가 이 주식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이었기 때문에 오르는 일만 남아 있었다는 점이다.
  둘째 요소는 사업 실적으로서, 회사가 더 성장해서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점이다.
  셋째 요소는 회사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관투자가 집단이 새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전인미답의 경지까지 올라간다.
 
- 우리는 탁월한 경영진조차 실수를 저지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근본적인 문제는 투자자들이 기업에 대해 원초적으로 도가 넘는 기대를 한다는 점이다. 
- 경영진이 투자전문가를 속이는 경우는 드물다. 투자자들이 스스로를 속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면 자신이 똑똑해서 낮은 가격에 매수한 덕이라고 주장한다. 주가가 내리면 자신이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다. 
- 주식 투자에서 손실을 본 개인들은 대개 다른 사람을 탓한다.
 
- 물론 정확하게 고르는 일이 우선이다. 그러려면 결함에 빠진 회사를 비난하는 투자업계의 주기적 행태를 활용해야 한다.
 
- 다시 말하지만 모든 회사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주식을 매수하는 행동은 현명하지 못하다. 결코 회복하지 못하는 회사도 있다. 
 
- 슈퍼 스톡의 본질인 밸류에이션의 열쇠는 투자업계에서 이 회사가 정말 엉망이라고 믿을 때 매수하는 것이다. 즉, 경영진이 심각한 실수를 저질러서 월스트리트에서 환멸을 느낄 때 사라는 말이다.
- 그렇게 하기위해선 우선 경영진의 실수를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이는 머리 못지않게 마음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또한 인기가 사라진 주식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 나는 PSR Price Sales Ratios, 주가매출액 배수,
실제 및 잠재 순이익률,
PRR Price Research Ratios, 주가연구개발비배수로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평가한다.
 
- 내가 확보한 최상의 종목들은 손실이 발생하거나 이익이 거의 없어서 PER이 의미 없거나 무한대였다. 나는 PER 1,000배 이상을 주고 매수한 주식에서는 많은 돈을 벌었지만, PER 10배 이하를 주고 매수한 주식에서는 돈을 거의 벌지 못했다.
 
- 진정한 슈퍼 스톡은 다음과 같은 주식이다.
   ` 자체 자금 조달을 통해서 약 15~20%의 장기 연복리 성장률을 창출한다.
   ` 5%가 넘는 장기평균 세후순이익률을 창출한다.
   ` PSR 0.75 이하에서 매수한다.
 
- 그러면 도대체 무슨 이유로 PSR을 보라고 하는가? 사업 규모 대비 인기도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사업의 기본 요소를 제대로 파악했다면, 장기간 급성장 뒤 매출은 일시적으로 정체했을 뿐인데, 이익은 대규모 흑자에서 소액(심지어 거액) 적자로 반전한 기업들의 사례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 슈퍼컴퍼니의 매출을 보면 최악의 상황도 매출이 몇 년간 정체를 보인 뒤 5~10% 하락하는 정도다. 그만큼 매출액은 다른 재무 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므로,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이 지표를 사용할 수 있다.
 
- 용어에 드러나듯이, PSR은 기업의 매출액 한 단위당 주식시장이 지불하려는 가격을 나타낸다. 이는 사실상 증권업계가 평가하는 기업의 인기도다. 개인 구매자의 관점에서 볼 때 기업의 가치는 미래 매출액 규모와 미래 평균 순이익률에 따라 결정된다. 즉, 미래에 사업을 얼마나 벌여서 돈을 얼마나 벌 것인지에 따라 결정된다.
 
- 요점이 무엇인가? 주식을 성공적으로 매수하려면, 결과가 아니라 원인에 기초해서 가격을 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원인이란 사업 여건, 즉 매출을 올리는 제품의 원가구조를 말한다. 당기순이익, 순이익률, EPS 등의 결과도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 1주당 개념을 벗어나면 회사의 규모 등 회사 전체에 계속 집중할 수 있고, 곧 설명하겠지만 이러한 관점이 PSR을 성공적으로 적용하는 데 필수적이다.
 
- 회사의 매출액은 그다지 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PSR은 3.25에서 0.61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익은 사라졌다. 전형적인 성장 결함이었다.
- 처음부터 월스트리트에서 데이터포인트를 과대평가한 것이었다(PSR 3.25).... 나중에 데이터포인트는 지나치게 떨어졌다(PSR 0.61). PSR이 0.75 미만인 슈퍼 컴퍼니는 어느 종목이든 끈기 있게 보유한다면 양호하거나 환상적인 이익을 거두게 된다.
 
# 슈퍼 스톡을 발굴하는 PSR 3가지 공식
 
   공식 1 ... PSR 1.5가 넘으면 피하고, 3이 넘으면 절대 사지 말라.
      PSR이 이렇게 높은 주식도 빠르게 상승할 수는 있지만, '과열'일 뿐이다. 대규모 장기 손실의 위험을 떠안으면서 소규모 단기 차익을 노리는 입장이 아니라면, 손대지 말라. 소액투자자들에게 거듭 강조하는 바다.
 
   공식 2 ... PSR이 0.75 이하인 슈퍼 컴퍼니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라.
      주변에 이런 회사가 반드시 존재한다. 절대로 부족한 법이 없다. 이런 주식을 장기 보유해서 돈을 벌라.
 
   공식 3 ... 아무리 슈퍼 스톡이라도 PSR이 3.0~6.0으로 올라가면 매도하라.
      많은 위험을 떠안기 싫다면 3.0에 팔라. 좀 더 위험을 떠안고자 한다면, 즉 과도한 낙관론이 계속 주가를 밀어올리기를 희망한다면 6.0을 바라보며 기다리라. 더 높은 숫자를 기다리는 건 도박이다.
 
- PSR이 높은 회사는 월스트리트에서 이미 크게 기대하고 있는 회사다. 우량한데도 PSR이 낮은 회사는 투자업계에서 이미 실망했고 지나치게 의심하는 회사다.
 
   ` 대기업들은 소기업들보다 PSR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 기대 이상의 호실적은 PSR이 1 미만으로 시작한 주식에서 많이 나왔다.
   ` 대부분의 실망스러운 결과는 PSR이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실적이 부진해진 주식에서 나왔다.
 
- 흥미로운 점은 객관적으로 선정된 모집단에서 뽑아낸 우수한 속성을 지닌 동질적 종목들 가운데, PSR이 낮은 종목이 높은 종목에 비해 잠재 이익이 높으면서도 잠재 위험이 낮았다는 사실이다. 
 
- 원위치장은 역량과 경험이 넘치는 사람에게는 돈을 주고, 돈과 탐욕이 넘치는 사람에게는 경험을 준다.
 
- 일단 기업이 인기를 잃기 시작하면, 이 과정은 극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반대편 극단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다. 
 
- PRR 주가연구개발비배수, Price Research Ratios을 사용하면 PSR(혹은 다른 평가 방법)에만 의존할 때 나타나는 맹점을 발견할 수 있다.
- 이 챕터에서는 기술회사 technology company만 다룬다.
- PRR은 두 가지 방법으로 실수 방지에 도움이 된다.
   ` PSR 기준으로는 싸지만 실제로는 슈퍼 컴퍼니가 아닌 회사를 솎아낼 수 있다.
   ` PSR 기준으로는 비싸 보이지만 실제로 싼 슈퍼 컴퍼니를 찾아낼 수 있다.
- PRR은 PSR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그래도 PSR의 오도를 방지하는 값진 크로스체크 수단이다.
- PRR은 회사의 시가총액을 지난 12개월의 연구개발비로 나누어 산출한 값이다.
 
- 연구를 동질적 상품으로 보는 개념은 그다지 인기가 없다. 사람들은 연구가 매우 복잡한 것이고, 복잡한 만큼 독자적인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일부 경영진은 자기 회사가 진정으로 독자적인 기술과 엔지니어링 그룹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한다. 또한 이 때문에 경쟁자들이 이 회사를 따라오기가 아주 힘들다고 사람들이 믿기를 바란다. 그래서 시가총액이 높은 회사들 중에는 역겹게도 이런 관점을 밀어붙이는 회사가 많다. 기술회사를 강력 추천하는 증권회사들도 비슷한 관점을 내세운다. 이런 관점은 거의 전적으로 틀렸다. 대개 기껏해야 시장 경쟁에서 시간상으로 앞서나가는 정도다.
- 연구가 동질적 상품이라면, 어떻게 연구 결과가 독특하거나 이질적일 수 있는가? 어째서 한 회사는 연구 생산성이 유난히 높고, 다른 회사는 연구 생산성이 떨어지는가? 연구가 사실상 상대적인 상품이라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다양한 회사들의 연구 사이에 얼마나 커다란 차이가 존재하는가? 답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마케팅이다.
 
- 오스본이 한 일은 미래 시장 욕구를 지극히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처음 2년간 회사가 순풍을 맞이하게 한 것이었다. 
- 정확한 시장 인식 덕분에 오스본은 일어섰다. 그러나 부정확한 시장 인식 때문에 오스본은 쓰러졌다. 이렇게 기술제품의 경우 시장에 대한 이해가 기술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
- 마케팅이 부실하면 연구도 소용없다.
- 마케팅에 약한 회사는 좋은 회사가 아니다. 마케팅에 약한 기술회사는 기술에도 약하다. 슈퍼 컴퍼니는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마케팅에 강하다.
- 대부분 벤처투자가들은 기술력이 강하고 마케팅이 약한 회사보다는, 마케팅이 강하고 기술력이 약한 회사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한다. 연구 조직은 만들어낼 수 있다.
 
- 슈퍼 스톡을 매수하려면 슈퍼 컴퍼니를 낮은 가격에 매수해야 한다. 연구의 마법에 걸려들어서는 안 된다.
 
# 슈퍼 스톡을 발굴하는 PRR 2가지 공식
   공식 1 ... PRR이 15가 넘는 슈퍼 컴퍼니는 절대 사지 말라.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슈퍼 컴퍼니들이 많이 있다. 
    공식 2 ... PRR이 5~10인 슈퍼 컴퍼니를 찾아라.
      PRR이 5보다 훨씬 낮은 슈퍼 컴퍼니는 찾기 어렵다. PRR이 이렇게 낮은 수준에 있었다면 다른 기업이 이미 인수했을 것이다.
 
- PRR은 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해서 시장이 인정하는 가치를 뜻한다. 이제 우리가 알고 있듯이 엔지니어링에 대단한 마법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 연구의 성공은 단지 훌륭한 마케팅에 따라 결정되므로, 연구에 대해서 지나치게 높은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분명히 어리석은 일이다.
 
- 버베이팀은 PSR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1983년에 PRR도 매우 높아서 100이 넘었다. 겁나는 상황이다.
   첫째, 시장이 매출액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한다는 뜻이다.
   둘째, PRR조차 과대평가되었다면, 새로운 제품들이 공급되어 매출액이 증가하고 주가가 오를 여지가 도대체 어디 있겠는가? 이렇게 높게 평가된 주식은 피하라(다른 사람들이 이 종목으로 돈을 벌더라도 시기하지 말라. 당신이 돈을 잃지 않는 것으로 족하다. 잃지 않음으로써 버는 셈이다).
 
- 사람들이 슈퍼 스톡이라고 이야기하는 회사를 살펴보자(사람들이 적극 권유한다면, 이는 별로 좋지 않은 징조다).
- 낮은 PSR은 단지 악성 미끼였을 뿐이다. 이 경우 PRR 덕에 손실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피할 수 있었다.
- 우리는 PRR이 10.4라서 매수하고 11.8이라서 매수하지 않는 식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 단지 PR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매수한다면 커다란 잘못이다. 막대한 연구개발이 전혀 쓸모없는 경우도 있다. 낮은 PRR 자체가 단지 악성 미끼일 수도 있다. 
- PRR의 진정한 가치는 싼 주식을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피하는 데 있다. 
 
- PRR은 밸류에이션을 판단하기 위해서 계량 요소를 측정하는 계량적 수단이다. 마법은 마케팅에서 일어난다. 따라서 마케팅은 계량적으로 분석할 수 없다. 마케팅은 질적으로 분석해야만 한다. 마케팅에 주로 질적 분석을 집중하라. 그렇게 해서 이 회사가 슈퍼 컴퍼니인지 판단하라.
 
- PRR은 투자업계가 훌륭한 두뇌에 대해 얼마나 지불하려는지 보여주는 간단한 방법에 불과하다.
 
- PSR은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어떤 주식을 피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 PSR이 높은 주식은 피하라.
   ` PSR이 낮은 주식 중에서 기회를 찾아라.
 
- PSR이 높은 주식을 사면 둘 중 하나가 된다.
   ` 상당한 손실을 입는다.
   ` 비교적 작은 이익을 얻는다.
- 가장 큰 이익은 어김없이 PSR이 낮은 주식을 살 때 발생한다. 비우량주식은 슈퍼 스톡보다 낮은 PSR로 매수해야만 한다.
- 일반적으로, 대기업 주식은 PSR 0.4 이하로 매수하라. 아주 강력한 상승장이더라도 PSR이 2.0 미만이어야 한다. 가장 훌륭한 종목이더라도 PSR이 3.0에 접근하면 팔아야 한다. 이른바 굴뚝주는 PSR이 0.8에 접근하면 미래 이익 잠재력을 감안해서 팔아야 한다.
 
- 그러나 늘 그랬듯이, 과도한 낙관론은 응징의 기간을 맞으면서 끝났다.
 
- 최고의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PSR이 4.0에 접근하면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아야 한다.
 
- 이들 이른바 성장주들은 빠르게 성장하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지나치게 높게 평가된 주가를 지탱하지는 못했다. 회사가 규모가 큰데도 PSR이 높은 경우, 이 주식은 장래에 큰 실망을 안겨주거나 철저한 재앙이 되었다.
 
- 유에스스틸 U.S. Steel은 내가 살만한 종목이 절대로 아니다. 그런데도 영업실적이 부실했던 이때조차, PSR의 원칙을 따랐다면 1972~1973년 동안 투자자는 쉽게 3배를 벌 수 있었다.
 
- 슈퍼 컴퍼니든 아니든, 최고의 기회 대부분은 PSR이 낮거나 보통인 주식에서 나왔다. PSR이 높은 주식을 피하기만 했어도 투자자는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 PSR이 낮은 주식 가운데 내려간 주식은 없었는가? 물론 있었다. 1974년과 1975년에 대부분 주식이 떨어졌다. 저PSR 주식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저 PSR주는 고PSR주보다 적게 떨어졌고 더 빨리 더 큰 폭으로 회복했다.
- 이 법칙에 예외는 없었는가? 있었다. 예외가 발생한 주요 부문은 아마도 천연자원 관련 주식이었다.
- 석유와 가스 분야에는 예외가 많았다.
- 다른 예외는 없었는가? 예외는 항상 존재하는 법이다. 
- 좋은 투자기회를 모두 찾아낼 필요는 없다. 단지 좋은 투자기회를 확실하게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 기본 산업주, 즉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핵심 소재와 부품을 만들면서 잘 굴러가는 회사들은 어떤가? 철강, 자동차, 화학, 종이, 채광, 기계산업 등은 어떤가?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들은 어떤가? PSR 개념이 잘 맞을까?
- 이런 주식에 투자하려면 다음 법칙을 지키라.
   ` PSR 0.4 아래에서 매수하라.
   ` PSR 0.8에 접근하면 매도하라.
- 다른 주식과 마찬가지로, 순이익률 분석이 핵심이다. PSR이 낮은 수준에서는 굴뚝주도 멋지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PSR이 0.5~0.6에 이르면 힘을 잃고 떨어진다.
-> 많이 하락한 3M도 최근 PSR이 1.73임. 그래도 2022년에 2.41로 시작했으니 많이 낮아진 수치임.  
 
- PSR은 훌륭한 매매시점 선택 수단이다. 
- PSR은 시장보다는 개별 종목에 어울리는 개념이므로, 기존의 어떤 시점 선택 수단보다 효과적이다.
- 매매시점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특정 주식만을 주목하라.
 
   피셔의 공식 ... 1. 어떤 주식의 PSR이 충분히 낮으면, 그 주식을 사라.
                           2. PSR이 충분히 낮은 주식을 찾지 못하면, 사지 말라.
 
- 살 만큼 싼 종목이 보일 때가 매수시점이다. 주가가 너무 높아서 PSR이 적정한 종목을 찾기 힘들 때는, 시장이 너무 올랐으니 사지 말라.
 
- 나는 분기 손실을 발표하는 회사들 중에서 투자기회를 가려낸다. 슈퍼 컴퍼니를 발굴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 PSR이 0.20, 0.10, 0.06, 혹은 그 밑으로 낮게 거래되는 환상적인 소기업을 발견하기도 한다. 낮은 숫자의 의미가 무엇인가? 매출액이 1억 달러인 회사가 아마도 시가총액 600만 달러에 거래된다는 뜻이다. 매출액 2,000만 달러 회사가 시가 총액 100만~200만 달러에 거래된다는 뜻이다.
 
- "하지만 이런 회사들은 틀림없이 끔찍한 회사겠지?" 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전혀 그렇지 않다. 분명히 그런 회사도 있다. 과거 실적이 끔찍한 회사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실적이 단지 따분할 뿐이다. 이들은 현재 손실이 발생하고 있거나 여러 해 손실을 보았다. 이들은 초기나 좋은 시절에 순이익률이 겨우 2%였을지도 모른다. 이들은 ROA나 ROE가 다소 낮다. 이들은 장기간 성장했지만 특히 경제성장률 이상으로는 성장하지 못했다. 1981~1982년 침체기를 맞자, 이들 주식은 가뜩이나 따분하게 낮은 주가 수준에서 추가로 폭락했다.
 
-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한 '슈퍼 스톡'을 역사상 최악의 대폭락 시장 최저점에 매수했다. 무려 사반세기나 계속 보유했다. 매도시점도 나무랄 데가 없어서, 우리는 최고점에 매도했다. 그런데도 실적은 고작 연복리 10%다. 이게 말이나 되는가?
- 문제는, 심지어 대공황의 바닥장에서조차 IBM은 그다지 '싼'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 IBM은 때때로 PER이 낮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주가가 낮아서가 아니라 IBM이 돈을 아주 많이 벌었기 때문에 PER이 낮았다(이익이 너무 커서 PER이 낮았다).
- IBM은 원래부터 높았던 PSR이 족쇄가 되어 주가 상승이 어려웠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이것이 바로 유별나게 수익성 좋은 회사에서 나타나는 가치의 역설이다. PSR이 이미 높으면 주식은 크게 오르지 못한다.
 
- PSR은 겨우 0.4였다. 주식을 거저 나눠준 셈이다. 물론 이 회사는 이 시기에 계속 적자를 보고 있었다. 
 
- '남의 실수에서 건지는 횡재'는 금융 역사에 되풀이되는 주제다. 사람들은 회사의 펀더멘털 가치를 간과한 나머지 주식을 쓰레기처럼 내던진다.
 
- 슈퍼 컴퍼니를 결정하는 사업의 내용들을 뜯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업의 본바탕을 이루는 펀더멘털 요소를 분석해 정말로 월등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게 슈퍼 스톡 투자의 초석이다.
- 슈퍼 컴퍼니는 자체 자금 조달로(즉, 자기자본으로) 평균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성장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확연히 구분되는 기업'이다.
- 기업 자체의 체력과 성장 능력만 봐야 한다. 혹시 주식을 매수하는 시점에 금융계에서 그 기업을 형편없다고 생각할수록 더 좋다.
 
- 슈퍼 컴퍼니의 사업적 특징을 압축해보면 그 필수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성장 지향성 ... 모든 선임 인력들의 성장에 대한 열망이 식을 줄 모르며 조직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이러한 욕구가 성장하는 시장으로 표출될뿐 아니라, 성장을 일궈내는 모든 피고용자들의 일상생활에서부터 뿜어져 나온다.
   2. 탁월한 마케팅 ... 시장의 성격에 생기는 변화를 넓은 시야에서 이해한다. 또 유능한 고객 상담 부서를 갖추고서 고객만큼이나 빨리 시장의 변화를 감지한다.
   3. 일방적 경쟁우위 ... 기존 경쟁자들은 물론, 앞으로 등장할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경쟁우위에 서 있다. 보통 생산단가가 가장 낮다든가, 적어도 주력 제품군의 한 분야에서 독보적이거나 준독점적 위치를 확보하는 있는 기업이다.
   4. 창조적 인사관리 ... 피고용자들이 인격적인 대우와 공정한 승진 기회를 누리고 있다고 느낀다. 아울러 부하 직원들의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독려하고 금전적으로 보상해주는 '기업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5. 완벽한 재무관리 ... 실적이 경영계획에서 벗어나도 신속하게 적응하는 재무관리 능력이 있다. 급변하는 경쟁 상황에 맞춰 재무관리를 계속 개선해가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슈퍼 컴퍼니는 다른 기업들이 하는 관리 방식에 결코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 이 부분부터는 나같은 게으른 개인투자자는 할 수 없는 영역으로 들어온 것 같음. 펀드매니저나 가능한 일이지 않나?
 
- 기업은 자신의 규모에 적합한 시장을 선택해야 한다. 개미 기업, 즉 소기업은 개미핡기 기업들에게는 구미가 당기지 않는 작은 시장을 상대해야 한다. 작은 시장에는 거대기업이 출몰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 대형 연구소와 경쟁하지 말라
- 큰 시장을 피해야 하는 것처럼 주류 기술도 피하는 게 좋다... 될 수 있는 대로 나라 차원의 주력 연구소들이 중점을 두는 기술 분야는 피하도록 하라. IBM이나 TI, 또 벨연구소와 같은 대형 연구소들이 힘을 쏟는 분야의 기술들은 조만간 그들 자신이나 다른 기업들이 참여하는 큰 상업적 사업으로 이어진다.
-> 앞에 PRR 설명하는 분야에서도 떠올랐지만 이 부분 보면서 IONQ가 떠오름. 양자컴퓨터라는 기술 분야에서 대형연구소들과 경쟁하는 작은 기업.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 기업.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던데 이 기업의 미래가 어찌될지 궁금함.
- 작은 기업이 여러 해 동안 노력해서 더 나은 신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지만, 거대한 연구기관이 추진하는 5,000만 달러짜리 프로젝트 한 방에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주류 기술을 피하는 것은 대개 큰 시장을 피하는 것과 같다.
 
- 소수의 특수 관계인들이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 지배지분 소유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면밀하게 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점을 평가할만한 수단이 없다면 안전을 택해서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게 나을 것이다.
 
- 주식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느라 너무 많은 투자 시간이 소모되고 있다. 서로 뒤섞여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보고 투자자들은 시장의 진로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투자 전술을 수립한다. 즉, 시장이 힘차고 상승한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매수한다. 이때 '이번' 시장에서는 어느 종목들이 잘나갈지가 사람들의 주안점이다. 반대로 시장이 취약해 보이면 사람들은 매도한다. 또 한발 더 나아가서 공매도까지 한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부질없는 짓이다. 다만 얼마간이라도 연속해서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투자자들 대부분이 대부분의 시도에서 틀린다. 왜 지는 게임에 승부를 거는가? 시장의 추이를 일관되게 예측할 수 있었던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는가? 나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말도 들어보지 못했다. 하물며 일반인이 예측할  수 있는 주식시장이 있다면 도대체 어떻게 생긴 시장일까?
 
- 주식시장을 예측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명성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예측을 반복할수록 대부분 망신만 당했다. 사람들이 주식시장을 알아맞히려고 찾아 나섰던 마법의 열쇠들은 끝없이 많다. 그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도 있었다.
   컴퓨터, 점성술, 인구학적 연구, 태양 흑점, 경제학, 기술적 분석, 찻잎 점괘, 말린 도마뱀 가죽을 석양 때 바람에 날리는 점괘, 정치 분석, 그 밖에 상상할 수 있는 온갖 방법
- 이 중에 아무것도 효력이 없었다.
- 우리가 주식시장을 예측할 때 아주 잘해봐야 절반 정도만 맞힐 수 있지만 잘못하면 거의 다 틀린다. 주식시장 예언자들은 몇 년 정도는 세간의 이목을 끌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들 대부분이 당혹스러운 상황에 빠진다.
- 그랜빌은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시장 전환점을 족집게처럼 맞혀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갈수록 불어났다. 그는 갈수록 더 극단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그가 그토록 강하게 주장했던 걸 보면 자신의 예측이 정확하다고 확신했던 게 분명하다. 시장이 그의 생각과 반대로 제 갈 길로 접어들었을 때, 그는 상당한 곤욕을 치렀을 것이다.
 
- 할 수 없는 것은 버리고, 할 수 있는 일에 중점을 두라. 주식시장을 그 본래 목적, 즉 기업의 부분적 소유권을 매수하는 장소로 활용하는 게 훨씬 낫다. 기업과 그 사업 내용에 주목하라. 위대한 주식들을 비싸지 않게 매수할 수 있을 때 매수하라. 그 밖의 나머지 시장은 신경 쓰지 말라.
 
- 당신이 뭔가 매수하기를 누군가가 원한다면, 그 사람이 당신에게 매도하고 싶다는 이야기다. 틀림없이 돈 되는 종목이라고 누구나 알고 있는 '확실한 것'은 대개 확실하게 돈을 잃는 종목이다.
- "이게 바로 절약 비법'이라고 요란하게 유세하는 소매업체들의 온갖 광고들은 실제로는 "여기에다 돈을 써라"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아무도 찾지 않는 '주옥' 같은 종목을 찾아낸 사람을 보며 놀란다. 그러나 그 종목은 아무도 주옥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버려진' 주옥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진정한 기회에는 "내가 기회다"라는 꼬리표가 없다.
- 월스트리트가 멋져 보이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런 꼬리표를 예쁘게 달아준다는 점이다. 그 꼬리표들을 보면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게 문제다. 그 꼬리표들은 완벽하지 않다.
 
- 나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꼬리표를 가지고 투자 종목들을 물색한다.
   ` 내가 잘 알고 있는 산업 중에서 PSR과 PRR이 낮은 종목들
   ` 적자를 내는 기업인데 내가 잘 모르고 있던 종목들
   ` 다른 사람들이 미래 전망이 탄탄한 기업이라고 격찬하는 질적 분석 내용
 
- 슈퍼 컴퍼니 후보군으로 저PSR 종목들의 목록을 만들어두라. 분명히 이들 중 대부분이 슈퍼 컴퍼니의 조건에 미달할 것이다. 또 슈퍼 컴퍼니로 찾아낸 종목들 중에서 슈퍼 스톡이 될 만한 것은 아주 극소수다. 가장 중요한 열쇠는 슈퍼 컴퍼니에 해당되는지를 판별하는 일이다. 질적인 평가가 어려운 일이다. 
- 짧은 기간이라도 적자를 내는 기업들은 대부분 인기가 급전직하로 떨어진다. 
- 무시해버리는 기업들은 관심이 아예 없거나 기업이 속한 산업에 대해 내가 아는 게 별로 없는 경우다. 이렇게 무시하는 것들 중에도 좋은 기회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그렇지만 내가 전혀 모르거나 왠지 석연치 않은 분야에 많은 시간을 쓰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이해할 수 있는 것에만 관심을 두라).
 
- 꾸준하게 업종 전문지들을 읽고, 금융 및 기술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산업계 및 증권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누가 "무엇을 어느 분야에서 왜 잘하는지"에 대한 감이 생긴다.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누가 무엇을 어느 분야에서 왜 잘하고 있는가?
- 증권업계가 총애하는 어느 기업에 대한 장밋빛 이야기들이 들려올 때가 있기 마련이다.... 이런 내용 중에 다수가 맞는 내용일 때도 많다. 반면, 우리가 앞서 보았던 것처럼 결함 현상을 겪는 기업에게 등을 돌리는 일도 금융계에서 자주 일어난다.
- 이와 같이 이래서 좋고 저래서 나쁘다는 내용들을 잘 새겨들으면, 누가 무엇을 어느 분야에서 왜 잘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고, 관심 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 그러다가 모름지기 몇 년 후에 그렇게 골라낸 주식에 낮은 가격으로 투자할 기회를 만나게 된다.
 
- 애널리스트들을 예로 들어보자. 이들이 투자에 능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만, 자신이 담당하는 산업에 관한 한은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다.
- 특정 업계의 동향을 진단할 때 애널리스트들은 아주 쓸모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 중 다수는 우리의 관심 종목에 대해서는 정확한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들의 지식이 풍부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애널리스트들은 아주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관심을 둘 만하다. 나는 '누가 어느 분야에서 무엇을 왜 잘하는지'에 대해서 그들로부터 꽤 얻는 편이다. 나는 투자 결정을 그들에게 바라지 않는다. 
 
- 다른 투자전문가들도 상당히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사실, 애널리스트들보다 특정 산업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는 투자자들도 있다. 이런 투자자들을 찾게 되면 역발상에 활용할 근거 자료들을 축적하는데 도움이 된다. 앞서 지적했듯이 군중과 반대로 행동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라. 물론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군중이 어디로 가는지를 알아야 군중과 반대로 갈 수 있다. 
- 산업계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연일 최전선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구석이 많다.
 
- 이런 온갖 사람들에게서 될 수 있는 대로 배워라.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면 반드시 쓸모가 생긴다.
 
- 팔아야 할 때는 다음 두 가지 사태 가운데 하나가 발생할 때다.
   ` 해당 기업이 슈퍼 컴퍼니의 특징을 잃게 되었을 때
   ` PSR이 얼토당토않게 높아졌을 때
 
- 나는 버베이팀을 확실한 슈퍼 컴퍼니로 결론지었다. 그것도 고전적인 성장 결함을 막 통과한 슈퍼 컴퍼니였다. 이 회사에는 탄탄한 최고 경영진이 버티고 있었다. 그들은 성장의 엔진을 돌리고 조타를 맡는 경영자에게 꼭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었다. 또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있었고, 시장점유율도 절대 수준과 상대적 지위 모두에서 높았다. 마케팅 기량도 탁월했다. 
- 첫 번째 상승 국면은 기업 실적의 반전이 확연히 드러나면서 시작되었다. 
- H&Q는 아주 좋은 일을 했다. 이들은 이때부터 줄곧 버베이팀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고,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이 종목의 매수를 추천했다. 이들의 매수 추천은 이미 버베이팀 주가가 바닥에서 2배 넘게 상승한 시점이었다.
- 이 주식은 PSR 2.75로 인기를 누리던 상태에서 PSR이 0.5 밑으로 떨어져 외면당하다가, PSR 6으로 화려한 인기를 회복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 나는 주식이 나를 따돌리고 상승세로 치달을까 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나의 첫 번째 실수다. 절대로 서두르지 말아야 했다).... 나는 충분히 준비하지 않았고, PSR도 충분히 낮지 않았던 것이다...불안 심리가 내 투자 원칙을 압도해버렸다.
 
- 그가 사업에서 부딪힌 문제들은 핵심적인 제품기술이 단 하나인 다른 기업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단순한 문제였다. 그의 회사는 성장 결함을 겪고 있었다. 또 문제의 양상도 고전적이었다.
   ` CM41의 제품수명주기를 과대평가했다.
   `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는 데 소요될 시간을 과소평가했다.
 
   " 리슨은 그 사업을 하기에는 너무 키가 작다니까."
- 한때는 좋은 회사이고 경영진도 좋다고 존중을 받았지만, 이제는 투자자들이 한마디로 캘리포니아마이크로웨이브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 결론
  1. 투자자들은 PSR이 높은 주식을 피해야 한다.
  2. 투자자들은 인기가 낮고 PSR 값이 하단에서 중간 수준에 걸친 주식들 중에서 훌륭한 기업들을 고르는 방법으로 투자 기회를 추구해야 한다.
  3. PSR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연구를 계속할 것이다.
 
 
 

- 이 책을 읽고 슈퍼 스톡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음. 슈퍼 컴퍼니를 찾는 노력, 그 슈퍼 컴퍼니가 슈퍼 스톡이 될지를 판단하는 노력 등이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섬. 
- 몇 가지 시사점은 얻었음.
- 너무 비쌀 때 사지 마라. 그런데 PSR 0.75 기준은 못 맞출 것 같음. 내가 사는 기업들은 이미 너무 유명한 기업들이고 대형성장주들이라서 PSR 한 자리도 찾기 어려움. 켄 피셔 기준으로는 다 매도해야 하는 주식임. 유일하게 PSR 1 이하인 주식이 하나 있는데 그 기업이 슈퍼 컴퍼니는 아님. 내가 좋아하는 허브차를 만드는 식품기업이라 애정으로 소량 매수했음. 
- 기업에 결함이 있을 때 그 기업이 그 결함을 극복할 수 있는 기업 같으면 매수해라. 크록스나 엔비디아가 이 사례에 해당되지 않나 싶음. 인페이즈에너지나 인텔, 3M도 언젠가는 지금 가진 문제를 해결할 거라 봄. 물론 확신하는 것은 아님. 그래서 난 아무리 좋아 보이는 주식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만 보유하고 있는 거고. 
- 매도 시점에 대한 PSR 기준도 참고가 되었음. PSR 6 이상이면 매도하라는 수치 기준은 아니고(그러면 내가 가진 주식은 대부분 매도해야 함) PSR이 자신이 정해둔 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는 것, 정해둔 기준에 도달하면 전량 매도하는 것 등.
- 나는 내가 산 기업을 잘 모르니까 수익률 몇 %에 1주 팔고, 오르면 또 1주 팔고, 내리면 다시 사기도 하고 ㅎ 소심하게 매매하는 게 기업을 잘 몰라서 그러는 거였음. 그러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소심하게 매매하는 게 맞는 것 같음. 남들이 좋다는 기업 보고 있다가 적당히 떨어졌다 싶으면 매수하는 주제에 매도 없는 장투라든지 매도 목표가격 얼마라든지 한다면 우스운 짓인 거 같음.
- 그런데 엔비디아 상승을 보면서 (이렇게 급격하게 오를지는 몰랐지만) 가까운 미래에 엔비디아가 더 널리 사용될 거라 생각했으면서 저가 매수하느라 비중이 너무 커졌다고 작은 수익부터 매도를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하고 있음(물론 그 당시에 달러 예수금이 바닥이었던 영향도 있지만). 지금 인페이즈에너지도 저가 매수하느라 비중이 커졌는데 이 녀석도 조금씩 수익나면 원래 정해둔 매수 금액 기준으로 줄여야 하는건가 하는데 의심이 생김. 물론 오르지도 않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일 수 있지만 ㅎ
- AMD도 엔비디아랑 비슷하게 팔았는데 AMD는 처음부터 저가 매수해서 적절한 수익에 매도할 계획이었어서 매도에 아쉬움이 없는데 엔비디아는 내가 장투주식으로 가져가는 주식이었는데 너무 일찍부터 저렴하게 팔았다 싶음. 주식투자 초보인 나의 한계일지도. 
- 이 책에 나오는 수치 기준은 나에겐 거의 도움이 안 되지만 남들이 외면하는 주식에 관심을 가지라는 점은 나도 좋음. 그런 주식을 사는 게 남들이 다 관심가지는 주식을 사는 것보다 안전하고 수익률도 괜찮다는 내용 맘에 들었음.
- 역시 책을 볼 때도 내가 맘에 드는 부분만 취사선택하는 것 같음. 이미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을 강화시켜 주는 내용만 쏙쏙 들어옴. 이런 식의 책 읽기가 투자에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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