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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리/주식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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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 이건 역


- 1, 2, 3부의 마지막에 요점 정리처럼 되어 있어서 옮겨 봤음.
- 본문의 맛과는 다름. 본문을 읽어야 함. 
- TTS로 띄엄띄엄 들을 때보다 눈으로 읽을 때 더 재밌음.
- 이북으로 구매할까 고민 중임. 재밌고, 쉽게 읽히고, 내용도 좋음
- 켄 피셔와 또 누군가의 주식 관련 책을 읽고 나서 다시 읽으니 주식 관련 유명한 책들의 시각에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음.
- 월스트리트를 조롱하고 비웃는 것(이것 때문에 주식책이 재밌는 것 같음), 단기 예측은 누구도 못 한다는 것, 좋은 기업을 찾기 위해 노력해라 등등  
- 피터 린치는 왜 월스트리트의 실수에서 돈을 벌라는 투자대가들의 책이 이렇게 많은데도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이 왜 그렇게 투자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약간 설명해 줌.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이 그렇게 보수적이고 느리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면 자유로운 개인투자자는 그 자유로움을 잘 활용해서 투자하는 게 유리할 것 같음. 
- 소기업 투자는 한국에서 투자하는 내가 하기는 어려운 일인 것 같음. 내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보통 증권사나 언론을 통해서 얻는 정보가 대부분이다 보니 이미 그들이 주목했을 때는 주가가 꽤 많이 오른 상태일 수밖에 없음.
- 대신에 한 번 주목받았던 기업이 성장 결함이든 뭐든 주가가 하락했을 때 매수하는 전략(켄 피셔)은 괜찮은 것 같음. 이미 정보는 꽤 많이 있는 상태일 테고, 그 기업의 성장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주가 하락을 이용해서 주식을 모으고 버틸 수 있을 것 같음. 
- 몇 루타 종목을 찾는 노력은 게으른 투자자인 내가 하기엔 어려움. 그리고 그런 노력을 한 피터 린치도 투자에 실패한 경우가 꽤 많다잖아. 물론 염두에는 두고 살아가면서 찾으려 노력은 하겠지만 몇십% 수익률도 만족함. 
 
 

# 1부에서 기억해야 할 요점
- 전문가의 기술이나 지혜를 과대평가하지 마라.
-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하라.
- 월스트리트에서 아직 발견하고 확인하지 못한 기회, 즉 '레이더 밖'에 있는 기업을 찾아라.
-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 집에 투자하라.
- 주식시장이 아니라 기업에 투자하라.
- 주식의 단기 등락을 무시하라.
- 주식에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 주식에서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
-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 주식시장의 단기 방향을 예측해도 소용없다.
- 주식투자의 장기 수익률은 비교적 예측하기 쉬우며, 채권투자의 장기 수익률보다 훨씬 높다.
- 투자한 종목을 관리하는 것은 스터드 포커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 주식투자는 모든 사람이 할 적합한 성격을 지닌 것이 아니며,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할 만한 것도 아니다.
- 일반인은 투자 전문가보다 훨씬 먼저 흥미로운 기업이나 제품을 발견할 수 있다.
- 특정 업종이나 제품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면 주식투자에 유리하다.
- 주식시장에서는 손 안의 새 한 마리가 숲속의 새 열 마리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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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 스터드 포커는 카드 1 Deck(52장)을 사용하여 플레이어와 딜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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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곳에서 많이 봤던 게임인 것 같네.

 

# 2부에서 기억해야 할 요점
- 투자하는 주식의 속성과 구체적인 투자 이유를 파악하라.("이 종목이 상승하니까" 투자한다는 것은 이유가 되지 못한다.)
- 주식의 유형을 분류하면 투자를 통해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 대기업은 주가의 움직임이 작고, 소기업은 주가의 움직임이 크다.
- 특정 제품에서 이익을 기대한다면 회사의 규모를 고려하라.
- 이미 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라면 사업 개념의 복제능력을 입증한 소기업을 찾아라.
- 연성장률이 50~60퍼센트인 기업은 경계하라.
- 인기 업종의 인기 종목을 피하라.
- 사업다각화를 믿지 말라. 대개 사업다악화로 귀결된다.
- 무모한 도박은 결코 보상받지 못한다.
- 첫 번째 상승 국면을 놓치더라도 회사의 계획이 효과가 있는지 좀 더 지켜보는 편이 낫다.
- 전문가들이 몇 달이나 몇 년 간 접근하지 않은 분야에서 상당히 값진 기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정보 제공자가 아무리 똑똑하고, 부유하며, 그가 전한 최신 정보가 정확한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그의 정보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제공하는 주식 정보는 가치가 매우 높을 때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제지 업종 사람들이 제약주 정보를 알려주고, 의료 업종 사람들이 제지 업종의 기업 인수에 대해 끊임없이 떠들 때가 많다. 고리타분하고 평범해 보이며 월스트리트가 아직 관심을 보이지 않는 단순한 회사에 투자하라.
- 비성장 업종에서 적당한 속도(20~25퍼센트)로 성장하는 회사가 이상적인 투자대상이다.
- 틈새를 확보한 회사를 찾아라.
- 곤경에 빠진 회사의 침체된 주식을 매입하는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한 회사를 고르고 은행부채가 많은 회사는 피하라.
- 부채가 없는 회사는 망하지 않는다.
- 경영능력이 중요할지는 몰라도, 파악하기가 아주 힘들다. 사장의 경력이나 말솜씨가 아니라 회사의 전망을 보고 주식을 매입하라.
- 곤경에 빠진 회사가 회생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 주가수익비율을 세심하게 분석하라. 주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되어 있다면, 만사가 잘 풀려나가도 한 푼도 벌지 못한다.
- 회사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회사의 발전을 점검하라.
- 계속해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를 찾아라.
- 회사의 과거 배당실적을 조사하고, 과거 침체기에 이익이 어떠했는지 확인하라.
- 기관투자자의 보유량이 적거나 없는 회사를 찾아라.
-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월급만 받는 경영진이 운영하는 회사보다 지분을 많이 보유한 경영진이 운영하는 회사가 낫다.
- 내부자가 주식을 매입한다면 좋은 신호다. 특히 여러 명의 내부자가 동시에 매입하였다면 더욱 좋은 신호다.
- 주식 연구에 적어도 매주 한 시간을 투자하라. 자신의 배당과 투자손익은 계산해봐야 연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인내심을 가져라. 서두른다고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 장부가치만 보고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위험한 착각이다. 실제 가치가 중요하다.
- 의심스러우면 투자를 연기하라.
- 새 종목을 고를 때 적어도 새 냉장고를 고르는 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3부에서 기억해야 할 요점
- 다음 달이나 내년, 또는 3년 뒤 어느 날 시장이 가파르게 하락할 수 있다.
- 시장 하락은 우리가 좋아하는 주식을 살 수 있는 훌륭한 기회다. 조정(주가폭락을 일컫는 월스트리트의 용어)이 일어나면 탁월한 기업들도 헐값이 된다.
- 1년이나 2년 후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 항상 옳은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 인생 중 대부분의 시간에서도 꼭 옳아야 할 필요는 없다.
- 대박 종목은 항상 뜻밖의 종목 가운데 나왔고, 인수 대상 종목은 더욱 뜻밖의 종목 가운데서 나왔다. 큰 실적을 거두려면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
- 유형이 다른 주식은 위험과 보상도 다르다.
- 대형우량주에 투자하여 20~30퍼센트가량의 수익을 몇 차례 반복하는 방법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
- 주가는 회사의 기본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때도 더러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의 방향과 지속성을 따라간다.
- 현재 실적이 부진한 기업은 실적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
- 단지 주가가 올라간다는 이유로 나의 판단이 옳았다고 보면 안 된다.
- 단지 주가가 내려간다는 이유로 나의 판단이 틀렸다고 보아서도 안 된다.
- 대형 우량주의 기관투자 보유 비중이 높고, 월스트리트에서 많은 분석가가 조사 중이며, 시장 평균보다 가격이 더 오른 상태이고, 주가가 과대평가되어 있다면, 이 회사의 주가는 앞으로 횡보하거나 하락한다.
- 회사의 전망이 신통치 않은데도 단지 주가가 싸다는 이유로 매입하면 돈을 잃는다.
- 탁월한 고성장주가 조금 과대평가된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매도해도 돈을 잃는다.
- 기업이 성장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고성장주라도 영원히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 10루타가 된 종목을 애초에 보유한 적이 없다면, 그 돈을 잃은 것이 아니다.
- 주식은 주인이 누구인지 모른다.
- 주식이 상승한다고 해서 안심하고 스토리 점검을 중단하면 안 된다.
- 주식이 휴지가 되면 50달러, 25달러, 5달러, 2달러 등 어느 가격에 매입했든지 투자자가 잃는 금액은 동일하다. 투자한 금액 모두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 기본에 바탕을 두고 조심스럽게 가지치기와 교체 매매를 하면, 실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보유 중인 주식이 실제 가치를 벗어났고, 더 좋은 투자 대상이 나타났다면, 그 주식을 팔고 다른 종목으로 교체하라.
- 유리한 카드가 나오면 판돈을 올리고, 불리한 카드가 나오면 판돈을 줄이라.
- 꽃(우량주)을 뽑아내고 잡초(불량주)에게 물을 준다면 실적을 개선할 수 없다.
- 시장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되면,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시간과 돈을 절약하라.
- 걱정할 일은 항상 생기는 법이다.
- 새로운 아이디어에 항상 마음을 열어 놓으라.
- 마음에 든다고 해서 '모든 여자에게 입맞춤'을 할 수는 없다. 나도 10루타 종목을 여럿 놓쳤다. 그러나 시장을 이기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 본문 중에서  ###
- 하지만 시장이 저점에 이르렀을 때 사기가 꺾인 투자자들이 상기해야 할 것은 영원한 약세장은 없다는 사실이다.
- 반대로 현재 투자자들은 영원한 강세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시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든 인내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에는 한 기업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기업이 되려면 꾸준한 성장 기간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이 이익을 내기도 전에, 심지어 매출이 발생하기 전에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기업이 될 수 있다.
- 현재 주식시장의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닷컴 기업의 겉모습과 그 이면의 흥미로운 개념만 보고도 앞으로 수십년의 성장과 번영에 해당하는 가치를 선뜻 사들인다. 한 발 늦은 매수자들이 미래지향적인 '기본'을 따지며 더 높은 가격으로 이 기업의 주식을 매입한다. 이러한 주가 상승으로 이 기업의 미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 하지만 이미 가격이 잔뜩 오른 뒤에 닷컴 종목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이러한 기업의 주가 상승은 향후 수익에 대한 전망이 반영된 것이지만, 이 수익은 실제로 실현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실현 가능성도 불투명한 수익이 반영된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일일까?
- 내가 주식을 보유하는 기준은 구식 기본에 따른 실적이다. 즉,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후 수익 증가를 바탕으로 주가를 올리는 성공적인 기업들이 나의 투자 대상이다. 현재 결함을 안고 있지만 회생 단계에 접어든 기업들 또한 보유한다. 나의 포트폴리오에서 전형적인 대박 종목들만 보더라도 이 기업들이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기까지는 대개 3~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심지어 이 중에도 손실을 본 종목들도 있다!
- 닷컴 기업들은 아직 수익이 발생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일반적인 주가수익비율 PER: Price Earning Ratio을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다. 주가수익비율을 계산하기 위해 대입할 수 있는 주당순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주가수익비율을 따질 수 없는 상황이니 투자자들은 그나마 유일하게 확인 가능한 데이터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 유일한 데이터가 바로 주가다! 주가는 사실 유용성이 가장 낮은 정보이지만,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추적하는 것이기도 하다. 
- 정보 고속도로의 시대에 미스터 마켓이 한 기업의 주식에 오늘이나 다음 주에 지불하는 가격만으로 2~3년 뒤의 성공을 예측할 수는 없다. 한 가지 데이터만 추적해야 한다면 주가가 아닌 최근의 이익을 보아야 한다. 물론 해당 기업이 이익을 냈다면 말이다. 이 책에서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나는 주식투자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기업의 이익이라고 믿는다. 오늘, 내일, 그리고 다음 주의 주가를 연거푸 들여다본들 정신만 산란해질 뿐이다.
- 세상을 바꾼 혁신을 주도한 것은 인터넷이 처음이 아니다. 철도, 전화, 자동차, 비행기, TV 등은 적어도 전 세계 인구의 상위 4분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생활에 혁명을 일으켰다. 이처럼 새로운 분야에서는 많은 신생 기업이 탄생했지만, 그중 소수만이 살아남아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인터넷 분야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 10장에서 나는 아무리 탄탄한 회사의 주식이라도 너무 비싼 가격에 사들인다면 위험한 투자가 된다고 언급하며 맥도날드의 사례를 들고 있다. 1972년 맥도날드는 주가가 무려 이익의 50배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렇게 '과도한 기대'를 충족할 방법을 찾기 못한 맥도날드의 주가는 결국 75달러에서 25달러로 떨어졌고, 주가수익비율은 '훨씬 현실적인' 수준인 이익의 13배로 형성되었다. 일반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훌륭한 매수 기회가 마련된 셈이었다.
- 무리한 희망을 안고 이미 높게 치솟은 시가총액에 매입하지 않고서도 유행에 뒤처지지 않게 인터넷 기업에 투자할 방법으로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 첫 번째 방법은 오랫동안 활용되어 온 '곡괭이와 삽' 전략이다.... 인터넷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인터넷 기업이 아니면서 간접적인 수익을 올리는 사례들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택배업이 바로 그러한 예다. 인터넷 가동과 관련된 스위치나 장비제조업체도 같은 맥락에서 좋은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 두 번째 방법은 이른바 '공짜 인터넷주'다. 실제로 이익이 발생하고 주가도 합리적인 비인터넷 기업에 인터넷 사업이 포함되는 경우를 말한다. 
- 세 번째 방법은 인터넷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원가절감과 운영 간소화, 효율성 및 이익 증대를 실현하고 있는 재래식 소매기업을 찾아 투자하라.
-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핵심 주제를 대변하는 최근 사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직장과 쇼핑몰, 자동 샤워실, 식당, 새롭게 등장한 유망 기업들을 유심히 살피면 아마추어투자자들도 내일의 대박 종목을 발굴할 수 있다.
- 내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독자가 어떤 상점에서 쇼핑하기를 즐긴다는 이유로 그 상점의 주식을 사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이유로 그 회사의 주식을 사라는 것도 아니다. 또한 음식이 맛있다고 해서 그 체인 회사의 주식을 덥석 사야 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상점이나 제품, 식당이 마음에 든다면, 흥미를 느낄 만한 좋은 이유는 된다. 우선 조사하고자 하는 기업 목록에 이들을 올려놓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주식 매입의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회사의 이익전망, 재무상태, 경쟁상황, 확장계획 등을 조사하기 전에는 절대로 투자해서는 안 된다.
- 소매기업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가 분석해야 할 또 하나의 핵심은 이 회사가 확장의 마지막 단계, 즉 야구로 치면 종반전에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파악하는 일이다. 라디오 색 Radio Shack이나 토이저러스 Toys"R"Us가 전국적으로 90퍼센트의 점포망을 구축한 상태라면 10퍼센트의 점포망을 갖췄을 때와는 전망이 확연히 달라진다. 우리는 회사의 미래 성장 요인이 어디에 있는지, 성장 속도가 늦춰질 시점이 언제인지 추적해야 한다.
 
- 그런가 하면 내가 매입했던 가격보다 훨씬 내려간 고물 주식들도 잔뜩 붙들고 있다.... 지금은 주가가 낮지만 재무상태가 건전하고 앞으로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 이 고물 주식을 통해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지적할 수 있다. 즉, 우리는 투자하는 모든 종목에서 돈을 벌 필요는 없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10개의 종목 중에서 6개만 오르면 만족스러운 실적을 올릴 수 있다. 왜 그럴까? 주가는 마이너스가 될 수 없으므로 손실액은 처음에 투자한 금액에 한정되지만, 상승하는 주가에는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고물 주식에 1,000달러를 투자하면 최악의 경우에라도 손실액은 1,000달러에 그친다. 반면 대박 종목에 1,000달러 투자하면 몇 년에 걸쳐 10,000달러, 15,000달러, 20,000달러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결국 대박 종목 몇 개만 있으면 평생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잇다는 말이다. 물론 여기에서 얻는 수익은 신통치 않은 종목에서 본 손실을 모두 메우고도 남는다.
 
- 지금 가격이 내려갈 때까지 내려간 것으로 보이는 주식도 그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언젠가 베틀레헴 철강 주식은 다시 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소망일 뿐이지, 투자는 아니다.
 
- 사람들은 투자를 장기적으로 생각하라는 조언을 듣지만, 주가의 등락에 관해 끊임없이 오가는 논평을 듣다 보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계속 단기에 집중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반응을 자제하기가 매우 힘들다. 자동차 오일을 점검하듯이 주가를 6개월마다 점검하면서 최근의 등락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투자자들은 더 편안해질 것이다.
 
- 이른바 등락 종목 수가 시장상황을 더 생생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극히 일부 종목만 오르고 대부분은 맥을 못 추는 최근 배타적 시장의 경우에는 특히 더 그렇다. 이 때문에 '저평가된' 소형주나 중형주를 매입하는 사람들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함에도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이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S&P 500 지수가 28퍼센트나 올랐는데 왜 내가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내려가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답은 간단하다. S&P 500 종목 중 일부 대형주가 지수 평균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 대형주(특히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50개 종목을 일컫는 니프티 피프티 Nifty Fifty를 의미한다)
 
- 역사를 돌아보면 조정(10퍼센트 이상 하락)은 2년마다, 약세장(20퍼센트 이상 하락)은 6년마다 발생해왔다. 무서운 약세장(30퍼센트 이상 하락)은 1929년과 1932년 사이의 공황 이후 5차례 찾아왔다. 약세장이 영원히 사라졌다고 확신하는 이가 있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따라서 12개월 뒤에 학자금이나 결혼비용으로 쓸 돈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 하락장에서 손해 보면서 억지로 주식을 팔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투자를 한다면 시간은 결국 우리 편이 된다.
- 장기 강세장에서도 때때로 폭락은 발생한다.
- 내가 이렇게 과거사를 열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폭락하기 직전에 시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했을까? 하지만 폭락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용케 시장에서 빠져나와 폭락을 피한다고 해도 다음 반등장 전에 다시 시장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는 보장을 누가 할 수 있을까?
- 크게 성공한 투자자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약세론이 항상 지성적으로 들린다." 아침 신문을 읽을 때마다, 저녁 뉴스를 볼 때마다, 우리는 주식을 당장 내던져야 할 그럴듯한 이유를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 '주식 과대평가론'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약세론자들이 줄곧 주장해온 것이다.
- 언젠가 심각한 약세장이야 다시 오겠지만, 결과적으로 40퍼센트의 잔인한 폭락 사태가 오더라도 그 이후의 주가는 전문가들이 주식을 던지라고 떠들던 시점보다 훨씬 높을 것이다. ...시장이 절대 과대평가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시장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지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 강세장은 근심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말이 있다. 근심은 그치는 법이 없다.
 
- 내가 투자자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시장의 등락을 무시하라는 것이다.
- 낙심한 끝에 서둘러 매도하면 항상 헐값에 팔게 되는 법이다.
- 10월 19일의 주식시장 상황에 애간장이 탔더라도 그 날이나 그 다음 날에 서둘러 주식을 팔 필요는 없었다. 천천히 주식 포트폴리오를 줄여나가도 당일에 놀라서 던져 버린 사람들보다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었다.
 
-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이 책에서 전하고자하는 첫 번째 비밀은 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는 것이다! 투자업무에 20년 동안 몸담으면서 내가 확신하게 된 것은 두뇌의 3퍼센트를 사용하는 정상인이라면 월스트리트의 전문가 못지 지않게 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 투자의 세계에서는 전문투자자라고 유달리 똑똑한 것도 아니고, 아마추어투자자라고 해서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전문가보다 부족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아마추어투자자는 전문투자자의 말에 귀를 기울일 때 어리석은 투자자가 될 수 있다.
 
- 피터 린치가 매수 중인 종목을 무시해야 하는 정당한 이유는 적어도 세 가지가 있다.
   (1) 그가 틀렸을지 모른다! (내가 투자했다가 실패한 수많은 종목을 볼 때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10번 투자 중 네 번은 지극히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되새기게 된다)
   (2) 그의 선택이 옳다고 하더라도, 언제 마음을 바꿔 그 종목을 매도할지 절대 알 수가 없다.
   (3) 투자자의 주위에 더 좋은 정보 원천이 널려 있다.
- 관심 있게 주위를 둘러보면 직장이나 근처 쇼핑몰에서 탁월한 종목들을 발굴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보다도 훨씬 앞서서 찾아낼 수 있다. 
 
- 따라서 놀라운 실적을 올리려면 11개 종목 가운데 대박 종목 하나만 발굴하면 된다. 한 종목만 제대로 고른다면 나머지 종목 모두에서 실수를 저질러도 여전히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 하지만 이름만 대면 쉽게 알 수 있는 회사들 가운데에서도 10루타 종목이 수없이 많다. 던킨도너츠, 월마트, 토이저러스, 스톱 앤드 숍, 스바루 등이 그러한 예이다.
 
- 흔히 가족을 대표하는 전담 투자자인 남편들은 아마 태양에너지 주식이나 위성 안테나 주식에 투자해서 투자금을 축내기에도 너무 바빴던 모양이다.
 
- 9달러에라도 잡았다면(그리고 5달러까지 하락하는 순간을 버텨냈다면) 5배는 거뜬히 벌 수 있었다.
 
- 508포인트 급락 직전이었던 1987년 말 경에 하운드투스는 마침내 리미티드가 거래증권사의 매수 추천목록에 올랐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게다가 3개 잡지에 이 회사의 유망성을 소개하는 기사가 살렸고, 이 주식이 대규모 기관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으며, 무려 30명이나 되는 분석가들이 이 회사를 조사하였다. 하운드투스는 드디어 이 종목이 견실하면서도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매수 종목이라고 생각했다.
- 나는 하운드투스가 리미티드를 놓쳤다고 비난할 입장이 못된다. 내 아내도 그의 아내처럼 매장에 사람이 몰리는 것을 보고 말했지만, 나도 주가가 오르는 동안 단 1주도 사지 않았다. 게다가 리미티드가 널리 알려지고 사업이 악화되기 시작할 때에야 매수해서 손해를 본 상태로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 다행한 일은 우리 주위에 10루타 종목들이 충분히 많다는 사실이다. 독자나 내가 대부분 놓치더라도 여전히 충분한 몫을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소규모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독자라면 하나만 찾아내면 된다.
- 또한 레그스나 던킨도너츠처럼 친숙한 기업에 투자할 때의 장점은 스타킹을 신거나 커피를 마셔보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이 하는 기본적 분석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는 점이다.
- 메릴린치의 요식업 투자 전문가는 던킨도너츠의 주가가 2달러에서 10달러까지 5배는 올라야 비로소 이 회사가 눈에 들어올 것이지만 독자는 주가가 2달러일 때 이미 알아볼 수 있다.
 
- 사람들이 전혀 모르는 회사에 투자할 때 더 편안한 것처럼 보인다.
 
- 그렇다면 우리는 모든 체인음식점, 인기제품을 만드는 모든 회사, 근처 쇼핑몰에 매장을 여는 모든 상장회사의 주식을 사야하는 것일까? 투자가 그렇게 쉬운 일이라면, 내가 사무실 건녀편에 있는 여피 스타일 세븐일레븐인 J. 빌드너 앤드 선스 J. Buildner & Sons에 투자해서 돈을 날렸겠는가?
-> 피터 린치가 본인 투자 실패한 이야기 예시 들어주는 거 좋음. 저런 유명한 사람도 실수하고 실패하는데 내가 하는 실수나 실패는 별 거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줌.
- 콜레코Coleco는 또 어떤가? 이 회사의 양배추 인형은 금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이 제품만으로 대차대조표가 부실한 기업을 회생시킬 수는 없었다.
 
- 유망기업을 찾아내는 일은 단지 첫 단계일 뿐이다. 다음 단계는 조사이다.
 
- 린치의 법칙이란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시장이 하락한다는 법칙이다.
-> 게시판에서 내가 팔면 오르고 내가 사면 내린다고 아우성치는 사람들이 생각남 ㅎ 진짜 믿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단한 전문투자자인 피터 린치도 평범한 생각을 하는구나 하는 내적 친밀감이 느껴짐. 그래서 이 책이 재밌나 봄. 
 
- 돌이켜 보면 1950년대처럼 주식시장에서 재산을 모두 날릴 위험이 적었던 시기는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 나는 당시 정황에서 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달았다. 또한 소액 투자자들이 잘못된 시점에 시장을 비관하거나 낙관하느라 강세장에 투자를 시작하고 약세장에서 빠져나오면서 자멸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었다.
 
- 논리학은 월스트리트의 비논리성을 깨닫게 했다는 점만으로도 나의 종목 선정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과목이다. 실제로 월스트리트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인들처럼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둘러앉아서 말의 이빨이 몇 개인지를 두고 몇 날 며칠을 토론했다. 이들은 말의 이빨을 직접 세어 보는 대신 이야기를 하다 보면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월스트리트의 많은 투자자 역시 둘러앉아서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토론한다. 회사를 직접 찾아가 확인하는 대신 재무 상태를 숙고하면 답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식이다.
- 먼 옛날, 사람들은 해가 떠오를 때마다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유로 닭이 울기 때문에 해가 떠오른다고 믿었다. 오늘 날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것을 누구나 안다. 하지만 현재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도 주가가 오르는 이유를 새로운 방식으로 설명할 때 원인과 결과를 늘 혼동한다. 예를 들면 치마 길이가 짧아졌다느니, 슈퍼 볼에서 어느 팀이 이겼다느니, 일본 사람들이 불행하다느니, 추세선이 깨졌다느니, 공화당이 이번에 선거에서 이겼다느니, 주식을 '과매도'했기 때문이라는 식이다. 나는 이러한 설명을 들을 때마다 닭 울음소리를 떠올리게 된다. 
- 내가 생각하기에는 효율적 시장 가설 efficient-market hypothesis과 램덤워크 가설 random-walk hypothesis을 통합하는 것도 어려워 보였다. 효율적 시장 가설이란 주식시장의 모든 정보는 주가에 반영되기에 주가는 항상 합리적이라는 것이고, 랜덤워크 가설은 그와 반대로 시장은 등락은 원래 비합리적이며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시장이 합리적이라고 보기 힘든 이상한 움직임을 이미 많이 목격했다. 
- 내가 아는 사람이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에 투자해서 최근에 20배의 수익을 올렸고, 이 회사의 주식이 올라가야 하는 이유까지 설명했기에 시장이 비합리적이라는 학문적 이론을 지지하기란 무척이나 힘들었다. 나는 지금도 이론가와 예언가의 말을 믿지 않는다.
 
- 메인 슈거에서 대실패를 맛본 뒤, 나는 느긋한 메인 주 농부들에게 매달려야 하는 주식은 절대로 사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 현재 내가 보유하는 종목 수가 1,400여 개이니, 이들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물론 보유하고 나서 후회하는 종목도 수없이 열거할 수 있다.
 
- 주요 기업의 주식 70퍼센트는 기관투자자의 손에서 거래되므로 당신은 주식을 사거나 팔 때마다 이른바 전문투자자라는 똑똑한 바보들과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진다. 이러한 상황은 당신에게 좋은 기회다.
- 현재의 제도 아래에서 펀드매니저가 특정 종목에 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하려면 먼저 이 종목을 많은 대형 기관에서 투자 적합성을 인정하고, 동시에 다양한 기업과 업종을 조사하는 저명한 월스트리트 분석가 중 대다수가 이 종목을 추천 목록에 올려야 한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먼저 움직여주기만을 기다리며 눈치 보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흥미로운 주식을 매수할 이유를 찾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월스트리트의 현실을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다. 펀드매니저는 대부분 흥미로운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는다. 그래야 이 흥미로운 주식이 오를 경우에 고객에게 변명할 구실이 생기기 때문이다.
- 무명 회사에 투자하면 막대한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고, 누구나 인정하는 회사에 투자하면 손실을 보더라도 소액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면, 어지간한 펀드매니저, 연금관리자 또는 기업 포트폴리오 관리자들은 앞다투어 누구나 알 만한 회사로 몰려간다. 큰 성공을 거두는 것도 좋지만, 실패하더라도 무능하게는 보이지 않는 편이 더 낫기 때문이다. 그래서 월스트리트에는 다음과 같은 불문율이 있다. "IBM에 투자하면 고객 돈을 날려도 절대 쫓겨날 일은 없다."
- 기금운용 담당자 10명 중 9명은 이러한 목록을 활용함으로써 '실적 차이' 때문에 개인적으로 입을 화를 모면하고자 한다.
- 좋은 실적이면서도 다른 실적보다 떨어져 보이는 것보다는 신통치 않으면서 다른 실적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 훨씬 뒤탈이 적다.
-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금 기금 관리자들이 시장 평균에 뒤지는 실적을 내는 것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은행에 펀드 운용을 맡기면 대부분의 경우 그저 그런 실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 이처럼 좋은 실적을 올린 것은 세븐 오크스, 크라이슬러, 타코 벨, 펩 보이즈를 비롯해 다양한 고속 성장 기업, 회생 기업, 그다지 인기 없는 기업들 덕분이다. 내가 사려는 종목은 전통적인 펀드매니저들이 기피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나는 언제나 아마추어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 과거에 11달러에 팔았던 주식을 19달러에 다시 산다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는 11달러에 매도한 주식을 절대로 19달러에 다시 매수할 수 없다. 그렇게 했다가는 증권단말기를 몰수당하고 만다.
 
- 지난 10월의 폭락 사태와 같은 혼란이 지나갈 때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와 채권시장으로 도피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 그러나 2달 뒤 주식시장은 반등세를 보이며, 또다시 MMF와 장기 채권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장기적으로는 항상 이런 식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주식투자는 채권투자보다 틀림없이 높은 수익을 보였다. 
- 우량주에 투자할 때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다. 이들은 순식간에 투자액의 절반을 잃어버린 다음, 8년이 지나도록 원금을 회복하지 못한다.
 
-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다음 3가지 질문부터 답해야 한다.
   (1) 내 집이 있는가?
   (2) 나는 돈이 필요한가?
   (3) 내게 주식 투자자로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 주식보다 집에 투자할 때 유리한 두 번째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일요일자 신문의 부동산 면에 '집값 추락'이라는 머리기사가 큼지막하게 실렸다고 해보자. 그 기사에 놀라 지금 사는 집을 팔아버리는 일은 없다.
- 주식과 마찬가지로 집도 장기간 보유할 때 수익을 얻을 확률이 더 높다. 당연히 주식보다 집을 장기간 보유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
- 마지막으로 구매할 집을 살펴볼 때 우리의 행동을 생각해보자. 우리는 다락에서 지하실까지 꼼꼼하게 훑어보며 적절한 질문을 던질 줄 안다.
- 사람들이 부동산시장에서는 돈을 벌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곧잘 돈을 잃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집을 고를 때는 몇 달의 시간을 쓰면서, 주식을 선택할 때에는 몇 분만 들인다. 어떤 사람들은 종목을 고를 때보다 전자레인지를 고를 때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도 한다.
 
- 예기치 못한 사건이 무수히 발생하지 않는다면 10년, 20년 뒤의 주가는 비교적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2~3년 뒤의 주가 전망은 차라리 동전을 던져서 판단하는 편이 낫다. 우량주도 단기적으로 하락하여 3년이나 5년 동안 회복되지 못하고 바닥을 길 수도 있다. 
- 잃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만 주식에 투자하라.
 
- 내가 생각하는 자질은 인내심, 자신감, 상식, 고통에 대한 내성, 초연함, 고집, 겸손, 유연성, 독자적으로 조사하려는 의지,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는 태도, 전반적인 공포감을 무심하게 넘길 수 있는 태도 등이다.
- 완벽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판단을 내리는 능력도 중요하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상황이 명확한 경우가 거의 없다. 상황이 명확히 파악될 때는 이미 너무 늦어서 뛰어들어봤자 수익을 낼 수 없다.
- 끝으로 인간 본성과 '육감'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없이 실패를 되풀이하면서도 자신에게 주가와 금값, 금리를 예측하는 감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
 
- 투자자나 조언자가 상습적으로 어리석거나 둔감해서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시장 신호를 알아차리고 받아들일 시점에, 시장의 판세는 이미 바뀌어버린다는 점이다. 쏟아지는 긍정적인 뉴스에 젖어든 투자자들이 드디어 단기 전망에 확신하게 될 시점이 되면 경제는 곧 어려움을 겪게 된다.
- 실물경제가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도 투자 심리가 순식간에 역전되는 모습을 보면 놀라울 정도이다.
 
- 인간은 태생적으로 투자 시점을 잘못 선택하기 쉬운 존재다. 경솔한 투자자는 걱정과 충족감, 항복이라는 세 가지 감정 상태를 반복해서 경험한다. 시장이 하락하거나 경제가 후퇴하면 이 투자자는 걱정하느라 좋은 주식을 싼값에 살 때를 놓친다. 뒤늦게 비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고 나서는 주가가 오른다는 이유로 충족감을 느낀다. 바로 이때가 경제의 기초를 점검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마침내 경기 침체로 주가가 매수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분하게 여기다 결국 항복하고 주식을 매도해 버린다.
- 어떤 사람은 스스로 '장기 투자자'라고 생각하지만, 시장이 폭락하면(또는 조금 오르면) 그 시점에 단기 투자자로 돌변하여 커다란 손실을 입은 채(또는 푼돈을 벌고) 주식을 모두 팔아버린다. 
 
- 최근에 내가 읽은 자료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주가는 1년 동안 평균 50퍼센트가량 오르내린다. 
- 만일 투자자가 참지 못하고 50달러에 주식을 매수하고, 60달러에 추가로 매수한 뒤 ("거봐, 내 예상대로 오르잖아.") 절망에 빠져 40달러에 모두 팔아버리기를 반복한다면 ("역시 아닌가 봐. 망할 주식이 내려가네.") 아무리 좋은 투자 서적을 연거푸 읽어도 소용 없는 일이다.
- 어떤 사람은 자신이 역발상 투자자라고 상상한다. 세상 사람이 모두 한 방향으로 갈 때, 자신은 다른 방향으로 틀어 돈을 벌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스스로 역발상 투자자라고 여기는 때는 이미 이 아이디어가 큰 인기를 끌어 많은 사람을 솔깃하게 한 뒤라는 점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한 역발상 투자란 (남들이 모두 매수할 때 공매도하는 식으로) 인기 종목을 반대 방향으로 거래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진정한 역발상 투자자는 시장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종목, 특히 월스트리트가 하품하는 종목을 매수한다.
- 자신의 육감을 믿지 말고, 자제력을 발휘해서 육감을 무시하라. 회사 사정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
 
-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주식시장을 예측한다고 해서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 수많은 전문가도 무더기로 예측에 실패했다.
- 어떤 사람은 불황이 끝났거나 강세장이 새롭게 들썩이기 시작한다는 신호로 누군가 벨을 울려주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그러한 벨은 절대로 울리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명확해진 시점에는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1981년 7월부터 1982년 11월까지 16개월간 불황이 이어진 시기가 있었다.
- 투자자 10명 중 8명이 1930년대가 다시 온다고 단언하며 비관주의가 극에 달했던 시점에, 주식시장은 복수라도 하듯이 반등했다. 
- 언젠가 인플레이션 대신 또다시 불황이 올 것이고, 불황 또한 인플레이션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칵테일파티 이론
- 네 번째 단계에서도 사람들은 내 주위를 둘러싼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들이 내게 어떤 종목을 매수하라고 가르쳐준다. 치과의사도 3~4가지 최신 정보를 알고 있다. 며칠 뒤에 신문을 보니 그가 추천해준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비전문가가 나에게 종목을 가르쳐주고, 내가 이들의 조언을 듣지 않았다고 후회하는 지경이 된다면, 이것이 시장이 정점에 도달해서 곧 추락할 것이라는 확실한 신호다.
 
- 플로리다에 부동산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하고서 부동산 업체 중에 대충 한 종목을 선택했는데, 그것이 래디스 Radice였다면, 놀라운 예측력과 상관없이 투자액의 95퍼센트를 날렸을 것이다. 컴퓨터 붐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포춘 시스템 Fortune System을 투자 대상으로 골랐다면, 1983년 22달러에서 1984년 1.88달러로 떨어지는 대폭락을 겪어야 한다... 
- 이렇게 되면 시장을 정확히 판단하고서도 잘못된 종목 선택으로 번번이 재산을 날리는 꼴이 되고 만다.
- 나에게 유일한 매수 신호는 내가 좋아하는 회사는 찾은 순간이다. 정말 좋은 회사를 찾았다면 시기가 너무 이르다거나 늦었다는 이유로 매수를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 전문가의 강점은 특히 이른바 경기순환업종에 속하는 기업의 주식을 언제 사야하는지 안다는 데 있다.
 
- 그렇다면 그렇게 잘 아는 나는 여기에 투자해서 얼마나 벌었을까? 한 푼도 벌지 못했다. 금융서비스 회사의 주식은 단 1주도 사지 않았다.
- 내가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아마도 의사들처럼 유니언 오일 오브 캘리포니아를 생각하느라 너무 바빴던 모양이다. 
- 드레퓌스의 차트를 볼 때마다 내가 사람들에게 아는 주식에 투자하라고 줄곧 권유했던 말이 떠오른다.
 
- 어떤 경로로 종목을 발굴하더라도 성급하게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 된다.
- 이 모든 정보와 현상은 앞으로 차차 확인해 보아야 할 것에 불과하다.
- 런던행 항공권을 살 때는 주말 시간을 온통 할애해 한 푼이라도 싸게 살 방법을 찾느라 애를 쓰는 부부가 KLM 항공사 주식을 살 때는 회사를 조사하는 데 단 5분도 쓰지 않고 500주나 덜컥 매수해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 식료품을 살 때만큼의 노력을 종목을 선정할 때 기울이면 된다.
- 이미 보유중인 주식이라도 이러한 확인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조사하다 보면 일부 종목은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 특정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을 보고 그 회사 주식 매입을 고려한다면 우선 해당 제품이 성공할 경우 회사 이익이 얼마나 증가할 것인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 때로는 대기업도 잇달아 불운을 겪다 절박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기업이 이러한 불황에서 다시 회복될 경우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다. 크라이슬러, 포드, 베들레헴 철강 등이 그러한 예다.
 
# 6가지 유형
-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고성장주, 경기순환주, 회생주, 자산주
 
- 머지않아 모든 고성장 업종은 저성장 업종으로 바뀌고, 수많은 분석가와 예언자들은 바보 취급을 당할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만사가 언제나 그대로 이어질 것처럼 믿는 경향이 있지만, 모든 일은 필연적으로 바뀌는 법이다.
 
- 내 포트폴리오에는 대형우량주 일부가 항상 포함되어 있다. 경기침체가 도래하거나 일시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대형우량주는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기 때문이다. 
- 일반적으로 브리스톨-마이어스와 켈로그, 코카콜라와 3M 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 Company, 랠스턴 퓨리나와 P&G는 위기 상황에서도 든든한 친구가 되어준다. 모두 알다시피 이러한 기업은 쉽게 파산하지 않는 기업이며, 위기 상황만 넘기면 조만간 재평가를 통해 주가가 회복된다.
 
- 경기순환주는 주식의 모든 유형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유형이다. 경기순환주는 투자자들이 안전한 주식이라고 생각하여 매수했다가 투자금을 잃고 마는 상황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식 유형이다. 게다가 주요 경기순환주는 대기업이거나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회사들이므로, 믿음직한 대형우량주와 혼동하기 쉽다.
- 또한 경기순환주에 투자할 때는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경기 하강이나 상승을 암시하는 초기 신호를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어떤 고성장주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다. 조만간 지쳐서 한 자릿수 성장률의 저성장주나 대형우량주로 안착한다.
 
- '2배가 되었을 때 팔아라', '2년 뒤에 매도하라', '10퍼센트 하락하면 손절매하라' 등 우리 주변에 일반적으로 들리는 충고는 무수히 많다. 이러한 말에 따라 전략을 세우는 것은 절대적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온갖 유형의 주식에 고루 적용되는 보편적인 공식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월마트(고성장주)처럼 잠재력 있는 고성장 신생 기업에 투자한 사람이 1,000퍼센트의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있는데도 50퍼센트 수익을 위해 매도한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반면에 랠스턴 퓨리나(대형우량주)가 이미 2배로 뛰었고 전망이 밝지 않은데도 2배의 상승을 기대하며 계속 보유한다면 이것도 답답한 노릇이다.
- 브리스톨-마이어스(대형우량주)를 좋은 가격에 매수했다면 이 종목을 치워놓고 20년 동안 잊고 지내도 상관없다. 하지만 텍사스 항공(경기순환주)을 매수했다면 잊고 지내서는 안 된다. 허약한 경기순환주를 끌어안고 경기 침체기를 지내는 것은 곤란하다. 
 
- 제 2부 종목 선정, 07 주식을 샀다. 그런데 어떤 유형일까? 까지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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