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에 선물 고르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유명하다는 흑임자인절미를 알게 되었음.
- 한 번은 사먹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지인 만나러 나가는 길에 조금 더 돌아서 사러 갔음.
- 내가 처음 알았던 건 압구정공주떡이었는데 후기를 보다보니 흑임자인절미로 유명한 다른 떡집도 있다고 해서 방배에 있는 구름떡에도 사러 갔음
### 압구정공주떡
-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그렇게 멀지 않음. 대로변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간판 보이고 찾기 쉬움
- 흑임자인절미 작은팩 7천원, 1호 17,000원, 2호 34,000원
- 위에 랩 덮어진 작은팩이 크기가 작아보이는데 막상 먹어보면 양이 많음. 앉은 자리에서 차와 함께 간식으로 먹는다면 4명이서 나눠먹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인 것 같음.
- 맛은 쌉싸름하고 고소하고 짭짤한데 살짝 단 맛. 쓴맛이 꽤 있어서 지인에게 물어보니 흑임자가 쓴 맛이 좀 있다고 함.
- 한 번쯤 먹어볼만 하네 하는 맛이었음.
- 사올 때 살짝 따뜻했는데 막 만든 떡이다보니 쫀득한 식감에 막 만든 떡의 싱싱한(?) 맛이 대단함. 고물도 특색 있지만 떡 자체도 맛있었음.
- 냉동했다 4시간 정도 상온에 뒀다 약간 차갑게 먹었는데도 식감, 맛 모두 좋았음. 여기는 고물보다는 떡 식감이 더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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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배 구름떡
- 7호선 내방역에서 꽤 걸어야 함
- 사무실이라는 곳에서 떡을 파는데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함(1차 당황)
- 7천원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9천원이었음(2차 당황)
- 그런데 맛을 보고 1차 수긍
- 압구정공주떡이랑 비교해보고 2차 수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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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구정공주떡과 방배 구름떡 흑임자인절미 맛 비교
- 나름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구매한 당일 맛을 보고 냉동실에 얼렸다 2차 맛 비교해 봄
- 구름떡의 흑임자인절미 팩 크기가 더 큼. 크기도 더 크고, 높이도 더 있어서 일단 양이 차이 남.
- 구름떡 쪽이 고소한 맛이 더 많이 나고 쓴맛도 별로 없음. 구름떡은 고소한 냄새가 계속 새어나옴.
- 단맛은 구름떡 쪽이 더 단 것 같음. 설탕알갱이가 씹히는 고물 느낌임. 떡고물에서 미숫가루에 설탕 섞어서 물에 타지 않고 그냥 먹을 때의 느낌 비슷한 걸 받았음.
- 떡 1개의 크기도 차이 나는데 압구정은 크기가 좀 큼. 1개만 먹어도 입 안 가득. 구름떡 쪽은 2층으로 쌓여있고 크기가 좀 작음. 그래서 먹기에도 구름떡 쪽이 더 편했음.
- 떡의 식감은 둘 다 좋음. 얼렸다 먹어도 둘 다 떡맛 좋고. 차갑게 먹어도 둘 다 떡맛 좋음.
- 나는 구름떡 쪽이 더 내 취향이었음. 내가 먹으려고 다시 사러 가진 않겠지만 누군가에게 흑임자인절미를 선물한다면 구름떡으로 가겠음.
- 고소한 맛이 강해서 그런지 쉽게 질림. 좀 느끼한 것 같기도 하고. 밥 대신에 먹더라도 1팩을 혼자서 다 못 먹을 것 같음. 내 입맛에는 1팩을 4개로 나눠서 얼려둬야 할 것 같음.
- 상온에서 하루 보관이고, 바로 못 먹는 떡은 냉동 보관이라고 함. 냉동보관했다 반나절 꺼내놓으면 먹기 좋게 녹음. 해동한 걸 다시 냉동하는 건 안 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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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에서 구매한 흑임자인절미
- 그동안 시장에 있는 떡집을 지나다닐 때는 안 보이던 흑임자인절미가 알고 나니 비로소 보임.
- 비싼 거랑 얼마나 차이나나 궁금해서 구매해 봄.
- 1팩에 2,500원. 양은 더 적음.
- 맛은 압구정공주떡 비슷함. 약간 쌉싸름한 고소함.
- 방배 구름떡은 고물에 뭔가 다른 거를 더 넣는 거 같음. 너무 고소하고 쓴맛도 덜하고. 색깔도 약간 갈색빛 나고.
- 고물양과 포장이 다를뿐 비싼 흑임자인절미랑 맛이 그렇게 차이나는지 모르겠음. 물론 두 개 동시에 먹어야 정확한 비교가 되긴 하겠지만.
- 흑임자인절미가 궁금하다면 동네떡집에서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음. 그리고나서 본인 취향이라면 맛있다는 곳들을 다녀보는 것도 좋겠고.
- 난 그다지 취향이 아니라 동네에서 먹었다면 굳이 다른 곳에서는 안 먹었을 것 같음.
- 내 떡 취향은 호박고지 콩설기임. 이름 몰랐는데 지금 찾아보니 이거네. 두텁떡도 좋아하고.
- 흑임자인절미는 특이하고 특색있긴 하지만 씁쓸한 게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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