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거리/책 읽기 (70)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산책자, 로베르트 발저 - 민음사 유투브에서 소개해서 알게 되었다.- 책 소개도 재밌다기보다는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그러지 하는 궁금증이 생기게 하는 내용이었다. 작가들이 좋아하는 책이라고...- 일단 감상은 이게 뭐지? 기이하다. 특이하다. 이상하다... 등등이다.- 작가들이 도대체 왜 이 책을 좋아할까를 생각하면서 끝까지 읽긴 읽었다. 마지막에 있는 옮긴이의 말을 읽고나서 저런 이유로 좋아하나 싶다가도, 발저를 좋아하는 작가들이 이렇게 글을 쓰진 않을텐데 싶고.- 본인들이 쓰고 싶지만 쓸 수 없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발저가 쓴 것일까? 독자를 고려하지 않고(?) 본인의 머릿속을 마구 쏟아내는 글쓰기? 독특하고 특별하긴 한데, 적당한 글 읽기를 한 나에게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주제도 없고, 흐름도 없고, 문장을 .. [책] 딱 한 번만이라도, 마스다 미리 - 서초구 전자도서관에서 빌렸다. - 마스다 미리 전자책이 있기에 빌려봤는데, 소설이었다. - 읽다보니 양귀자의 모순 생각이 났다. 자매의 서로 다른 삶이라든지 뭐 그런 부분이 유사하게 보였다. 결혼이 주요 소재인 것도 그렇고. - 그냥저냥 읽었지만 마스다 미리의 소설을 다시 읽을 것 같지는 않다. 만화나 에세이 쪽이 더 내 취향이다. [책] 마스다 미리 책들 - 아마도 민음사 유투브에서 마스다 미리를 알게 된 것 같은데,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책으로 선택했다.- 가볍게 읽기 좋다. 만화도, 에세이도.- 읽는 동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뭔가 살랑살랑한 감정을 느끼기 좋은 책들이었다.- 앞으로 읽는 책이 너무 심각하면 마스다 미리 책을 한 권씩 읽어서 기분을 전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만화책이다. 세 권을 읽었는데 이 책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이게 유명한 수짱 시리즈의 외전인 것 같은데, 수짱 시리즈를 내가 좋아할 것 같은 예감이다.- 잔잔한 일상과 공감가는 고민들, 그냥 평범한 일상 이야기인데 몽글몽글 따뜻한 분위기라서 좋았다.### 런치의 시간- 만화책이다. 점심에 뭘 먹었나를 그린 것인데 괜찮.. [책] 회랑정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 서초구 전자도서관에서 빌렸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은 어떤가 했는데 첫인상은 그저 그렇다. - 재미 없다고 하기에는 술술 읽긴 했는데 특별함은 없었다. 빨리 끝내고 다른 책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 추리소설을 읽은지 오래되어서 내가 추리소설 자체에 흥미를 잃은 것인지 히가시노 게이고가 내 취향이 아닌 것인지 모르겠다. 셜록 홈즈나 애거서 크리스티를 예전에 읽을 때는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 이 작가의 유명한 작품으로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책] 밤의 여행자들, 윤고은 - 소설 장르를 바꿔서 읽어볼까 하는 와중에 한국 작가가 외국의 추리문학상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기억 났다. 그래서 찾아봤더니 이 책이었다. 영국 대표 추리문학상 대거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어떤 책을 읽어야할까 할 때 무슨 상 수상작은 편한 선택이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흥미롭고 기이한 이야기였다. 추리소설인가? 싶기도 한데, 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이 SF인 걸 보면 요즘은 장르의 구별이 엄격한 것 같지는 않다.- 내용도 짧고 흥미로워서 출퇴근 시간에 주로 읽었는데 금방 다 읽었다. 한 이틀 걸렸나? 지하철에서 손에 들고 읽기도 적당한 크기와 무게다.- 주인공 고요나가 나에겐 매력적인 인물은 아니었는데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고요나가 언제까지 외면하려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가서야 후다닥 사랑에 의해서 .. [책] 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 다른 종류의 소설을 읽고 싶어서 찾다가 히가시노 게이고 라는 이름을 어디서 들어봐서 서초구 전자도서관에서 검색해봤다. 추리소설 작가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추리소설은 아니다.- 나는 일본소설 취향인 건가? 몇 권이나 읽었다고 ㅎㅎ- 다카야마 마코토의 에고이스트를 읽고 펑펑 울었는데 이 책도 계속 울면서 봤다. 전철에서도. - 아주 특별한 이야기도 아닌 것 같은데 동북아시아가 공유하는 정서? 문화?가 있어서 그런가 뭔가 내 슬픔을 이끌어냈다. -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그 어리석음의 대가가 나뿐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까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그 어리석은 사람이 완전한 악인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그렇.. [책] 희랍어 시간, 한강 - 다시 소설을 읽고 있다. 한강 소설 여러 편과 연을 쫓는 아이까지 연달아 읽으니 고통과 괴로움의 감정이 넘쳐서 한동안 소설은 멀리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시 심심해졌다. 심심함을 남의 고통스러운 이야기로 해결하려는 게 맞나 싶지만... 어느 책에서 읽었지? 남의 고통이 나의 위로가 되는 게 더 쉽다고. 참 끔찍한데 그런 듯도 하고. - 얼마 전에 그런 글도 봤다. 자신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빠져있는 것을 나이 들면 다시 찾게 된다고. 특정 학년이었던 것 같은데, 의도는 어릴 때 빠지는 게 자신이 근본적으로 좋아하는 거라는 거겠지. 그렇다면 나에겐 책과 음악이다. 성향상 덕후처럼 좋아하진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가수가 계속 있기는 했다. 내가 찾았던 거겠지만. 요즘.. [책]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연을 쫓는 아이할레드 호세이니 저 왕은철 역현대문학 2010.10.22- 패션유투버 보라끌레르가 책을 추천하기에 읽어봤다. -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인기 있는 책이어서 그런지 많이 낡았다. 인기 있을만은 한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감상은 번역자가 마지막에 후기로 써놓은 내용이 딱이라고 생각한다.- 번역자도 번역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하니, 읽기는 더 쉽다. 500페이지가 넘는데 이틀 만에 다 읽었다. - 물론 읽기 고통스런 내용이 있지만 한강 작가가 표현하는 고통과는 묘사의 수준이 다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한동안 소설은 그만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 올해 초부터 너무 많이 읽고 생각했다. 한동안 휴식기를 가져야 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