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입을거리/염색

염색물에 오랜시간(8시간 이상) 담궈놓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나?

반응형

- 초록색 울자켓 3차 염색하고 난 후 남은 염색물이 아까워서 또 이것저것 염색할 대상을 물색함.
- 스커트 1개, 티셔츠 1개, 면벨트 1개를 넣고 염색물에 담궜는데 출근시간이 다 되어감. 도저히 세척하고 나갈 시간이 없음. 그래서 그냥 퇴근 후에 세척하기로 하고 양동이에 물을 담아서 염색물에 옷감이 다 잠기도록 눌러놓고 출근.
- 결과물은 매우 진하게 염색됨. 매우매우 진하게...
- 염색약은 린아트 산성염료 17번 navy blue RBL 네이비블루 색상, 울자켓 염색하고 나서 두 번째로 저 세 개를 한꺼번에 염색물에 넣음.
- 산성염료는 동물성 계열의 옷감(모, 실크 등)에 염색할 수 있는 염료라고 하지만 상관은 없는 것 같음. 면 소재의 티셔츠와 면벨트도 잘 염색되었고 소재가 뭔지 모르겠는 스커트에도 잘 염색되었음.

 

이 스커트 구제는 아니고 산지 10년도 더 된 오래된 옷인데 계속 맘에 들어서 안 버리고 가끔 입음. 원래 의도는 살짝만 어둡게 만들고 싶었음. 카키색은 유지하면서... 소재는 뭔지 모르겠음. 광택이 있는데 그렇다고 폴리에스테르는 아니고. 오래되어서 소재 택 글씨 사라짐.

 

이렇게 염색되었음. 네이비가 됨. 맘에 들지 않음. 얘도 햇빛에 보니까 아래의 카키색 느낌이 올라옴. 그렇다고 맘에 들지는 않음.

 

어두운 초록색 반팔 티셔츠. 이것도 구제는 아니고 5년 정도 전에 산 것 같음. 카라 부분 색상이 좀 빠졌는데 그거 때문에 좀 진하게 만들고 싶었음. 역시나 초록색은 유지하면서...
초록빛 나는 네이비가 됨. 햇빛에 보니까 몸판은 초록이 강하고 카라 부분은 네이비가 강함. 이건 괜찮은듯.
진달래색이 된 패턴 원피스의 벨트였는데 다이곤으로 염색을 뺄 때 같이 넣는 걸 깜빡함.
핫핑크와 네이비가 만나면 보라색. 햇빛에 보면 좀 더 밝은 보라색임. 이 색상을 보니 다이곤 안쓰고 진달래색으로 염색된 원피스를 딥블루색 써서 보라색으로 염색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음.

 

햇빛에서는 이 색상.




### 결론
- 진하게 염색하고 싶으면 염색물에 오랫동안 담궈두면 될 듯.
- 검은색이나 네이비색 면소재 물빠져서 염색할 때 정해진 시간대로 방치했는데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