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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거리/책 읽기

[책]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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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저 왕은철 역
현대문학 2010.10.22



- 패션유투버 보라끌레르가 책을 추천하기에 읽어봤다.
-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인기 있는 책이어서 그런지 많이 낡았다. 인기 있을만은 한 것 같다.
- 이 책에 대한 감상은 번역자가 마지막에 후기로 써놓은 내용이 딱이라고 생각한다.
- 번역자도 번역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하니, 읽기는 더 쉽다. 500페이지가 넘는데 이틀 만에 다 읽었다.
- 물론 읽기 고통스런 내용이 있지만 한강 작가가 표현하는 고통과는 묘사의 수준이 다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한동안 소설은 그만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이 겪는 고통에 대해서 올해 초부터 너무 많이 읽고 생각했다. 한동안 휴식기를 가져야 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했다.

- 이 책 읽으면서 토지 생각이 났는데(토지 안 읽음 ㅎ), 우리나라 개화기의 양반 가문과 그 집에서 일하는 머슴으로 비슷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어느 작가가 쓸 만한 이야기, 드라마 같은 것으로 만들어질 것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작위적인데 싶은 부분도 많았고.

- 이야기 자체가 특별하진 않았는데 이 소설의 배경이 아프가니스탄이라는 것이 가장 새로웠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0이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아프가니스탄이 러시아의 침략을 받았고, 탈레반의 지배를 받았고, 911과 관련 있고, 부분 부분 알고 있던 내용이 하나로 엮이는 경험이었다.
- 인종 차별에 대한 부분은 내가 진정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다. 우리나라는 신분제는 있었어도 인종차별은 없었으니 인종에 의해 신분이 나뉘는 상황이 와닿지는 않다. 물론 신분제의 다른 버전이지만 생긴 것으로 그 사람의 인종을 알아채고, 그런 생김새를 가진 사람은 다르게 취급하는 내용을 아직도 잘 모르겠다.    물론 인종이 같아도 차림새나 다른 것으로 신분을 알아채고 차별하지만, 뭔가 인종차별은 다른 분야의 차별 같다고 할까.
- 소설적으로 뛰어난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프가니스탄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읽기도 재밌고 쉬워서 추천한다.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이고 이 작가의 다른 책은 아프가니스탄 여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언젠가는 읽어봐야겠다.

- 이 책 읽으면서 켄 리우 생각도 났는데, 미국은 이렇게 자신의 나라에 망명 또는 이민 온 사람들을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줄 수 있는 나라구나를 새삼 깨달았다. 미국에 있기에 더 대단하게 성공할 수 있으니 미국으로 이민가려고 하는 게 이해가 되었다. 게다가 자신의 나라 상황이 안 좋으면 더더욱. 미국은 기회의 땅 맞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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