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라 아트나인 상영영화 리스트를 봤는데 특별히 당기는 영화가 없었음. 사랑 영화는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음.
- 역사 자체는 좋아하지만 역사를 다룬 영화는 그다지 재미있게 보는 편은 아니라 서울의 봄을 볼 생각은 없었음. 그런데 아트나인 상영리스트가 별로고 근처 영화관 상영작 중에 그나마 볼만한 게 서울의 봄이라 골랐음.
- 그런데 재밌네. 결론을 아는데도 긴장되고. 영화 잘 만든 것 같음. 황정민 연기야 보증된 거고 정우성은 외모는 좋아하지만 연기는 늘 뭔가 어색하다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느낌이 없었음.
- 보면서 지금 상황이랑도 겹쳐 보이고. 자기 상관을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검찰)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 다음에 노태우였는데 지금 상황도 그리 될 것처럼 그려지고 있고. 게다가 국민들의 선택으로 말이지. 저때는 무력이기라도 했지. 부정선거도 있었고. 그런데 지금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선택으로 이 꼴이라니.
- 민주당아! 좀 잘하자.
- 저 때 계엄군 지도부가 민주당 지도부 같기도 하네. 법무부장관 가족 수사 시작할 때부터 쿠데타라고 브라질 사례 얘기하면서 경고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안일했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 건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건지.
- 아무튼 그런 역사도 지나고 그래도 세상은 더 나아졌으니 지금의 역사도 지나고 더 나아진 세상을 볼 수 있겠지.

- 영화가 괜찮아서 감독을 찾아봤더니 아수라의 감독이었군. 김성수 감독, 그런데 그 감독이 비트와 태양은 없다를 찍은 그 감독이라고? 작품 스타일이 많이 다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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