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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리/월별 주식 거래 후기

주식 거래를 경험하면서 느끼는 소회(업데이트 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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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주위에 주식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나도 한 번 해보기로 했다. 하는 사람들 마음이 궁금하기도 하고 한 번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하고.
- 카뱅과 토뱅을 이용하니 이벤트로 주식을 주기도 하고 거래 수수료도 무료라고 해서 일단 이벤트로 받은 주식으로 시작.

### 카카오뱅크 제휴 해외주식 미니스탁
- 카뱅은 해외주식 미니스탁이라는 건데 주식을 1주씩 사는 게 아니라 1만원, 2만원, 내가 원하는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 올해 말까지 거래수수료 무료다. 주문금액 1만원 이하 월 10건은 무료, 월 10건 소진 및 1만원 초과 시 0.25% 적용
- 이벤트로 받은 주식은 나이키와 화이자,
- 화이자는 내가 선택해서 받은 것 같고 나이키는 랜덤으로 준 거.
- 주식 공부 그런 거 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그냥 내 맘대로 15% 수익률이 나오면 판다라고 정해놨다.
- 나이키가 먼저 15%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그래봤자 2천원어치여서 수익은 삼백원? 2천만원어치 샀으면 수익은 삼백만원이었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튼 전액을 팔았다.
- 오늘 미니스탁에 들어가봤더니 화이자가 15% 넘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뉴스를 보니 코로나 치료제 효과가 좋은가보다.
- 그런데 팔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긴다. 코로나 치료제 효과가 좋으면 더 오르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든다. 화이자는 이벤트로 준 거 외에도 만원을 추가로 구매했었다. 내가 맞은 백신 회사라는 이유로 ㅎ
- 더 살 걸 하는 마음보다는 지금 팔지 말까 하는 마음이 더 크다. 수익을 더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 그런데 반대로 하락하는 상황이라면 내가 15% 손해보면 판다라고 정해놔도 똑같이 저런 마음이 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한다라는 마음과 설마 회사가 망하겠어? 묻어두면 언젠가 오르겠지 하는 마음 중 후자가 이길 것 같다. 이익이 나는 상황에서는 팔기가 그래도 쉬운데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는 팔기가 더 어려울 것 같다.
- 아무튼 난 화이자 전액 팔기를 신청했다.
- 구글 렌즈에 반해서 구글 주식 산 게 있는데 그게 연말 안에 15% 수익이 나서 팔 수 있으면 가장 좋고 15%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익인 상태에서 연말에 팔 수 있으면 좋겠다.
- 만약 손해보는 상태면 팔지 그냥 둘지 고민될 것 같다.

+ 팔 때도 만 원 미만으로 팔아야 수수료 무료구나.
- 나이키 2,000원(이벤트 입금) -> 2,346원 정산 입금
- 화이자 16,000원(이벤트 입금 6천원 + 내돈 만원) -> 18,210원 정산 입금(?)
- 환전할 때 환전수수료도 붙는 것 같고, 만원 입금하면 9,991~2원어치 주식을 삼. (+만원 주문하면 만원어치를 사는 게 아니라 9천원대의 금액을 구입하는데 그건 소수점 주식수 계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같음. 미니스탁에서는 소수점 여섯짜리까지 계산함. 신한소수점은 0.01주 단위로만 주문 가능함. 환전수수료는 원화계산금액에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음.)
- 만원 이상을 팔면 거래금액에 대해서 수수료도 떼가고 (0.25%, 1만8천원어치 팔았더니 수수료 45원)
- 이익을 볼 때야 수수료 그까짓 것이겠지만 거액이고 손해볼 때 팔아야한다면 화나겠네. 거래액 전체에 대한 0.25%면 거액 거래는 손해보고 팔 때 열받겠네. (+화난다, 열받다는 좀 이상한 표현이네. 손해를 보는 건 자신의 투자가 실패한 건데 왜 수수료에 화를 내고 열을 받니? 수수료 이상을 벌도록 투자를 잘 해야 할 일이지)

### 토스증권
- 여긴 국내 주식 1주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했다.
- 그때 준 주식이 한솔로지스틱스였는데 모르는 회사다.
- 그런데 이게 어느 날 15%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요소수던가 뭔가 하는 이슈와 관련 있다고.
- 모르는 회사에다가 이벤트 무료 증정 주식이니 잽싸게 팔았다. 그래서 얻은 수익 680원
- 수익이 얼마인지 보는 방식과 수익률 보는 방식 등은 토스증권이 편하더라. 카뱅은 이미 판매한 주식의 수익이라든지 어디서 보는지 모르겠더라.
- 여기는 국내주식이고 1주씩 살 수 있다. 나 같은 쫄보는 내가 아는 이름 있는 회사 주식은 살만한 가격이 없더라. 주식을 경험하는 차원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몇 만원짜리 주식을 살 생각은 없다.
- 게다가 국내 회사들은 기업 경영에 대한 불신이 있기 때문에 구매하기 망설여지더라. 해외 주식은 이름만 아니까 더 잘 구매하고 국내 주식은 (잘 알지 못하지만) 잘 아는 것 같아서 구매를 못하겠고 그렇다.
- 한솔로지스틱스를 팔고 그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주식이 뭐가 있을까 살펴보다가 여행 가고 싶은 마음에 관련주를 샀다. 현재는 마이너스 수익률 상태. 다행히도 이벤트로 받은 금액이라 마음은 편하다. 과연 내 돈이었으면 그 금액이 컸다면 편하게 있을 수 있었을까? 이건 상상으로는 못 느낄 것 같다. 진짜 내가 몇백만원 몇천만원 (몇억은 내 평생 못 벌 것 같아서 해당사항 없음) 주식에 돈을 넣어놔야 알 수 있는 기분일 듯 하다.




### 꼴랑 이벤트 무료 주식과 3만원 주식 투자한 나도 심심하면 가끔 주식 상황을 보게 된다. 많이 볼 때는 하루에 서너 번도 본다.
- 이게 약간의 오락 같은 느낌이 있네. 도박, 경마, 주식 비슷한 오락 계열인가?
- 한 5만원 선에서 투자하고 팔고 하는 정도는 오락으로 여길 수도 있을 것 같다. 과연 거기서 멈춰질지는 모르겠지만.
- 3만원 주식 투자한 걸로 너무 거창하게 글을 쓴 건가? ㅎ
- 남들이 하는 걸 다 할 필요는 없지만 남들이 많이 하는 건 궁금하니까 경험 차원에서 해보는 건 좋은 것 같다.
- 내가 연말에 무사히 주식 끊어내길 바란다.




+ 역시나 15% 상승할 때 파는 건 더 쉬운 일이었음. -15% 이상인 상태의 주식이 있는데 팔기가 어려움. 달랑 1주인데도 그럼. 이벤트로 준 주식 팔아서 생긴 돈으로 산 건데도 그럼. 내 돈이고 더 큰 금액이면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할까 싶다. 이 주식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면서 주식 투자의 위험성을 경험한다 생각하고 있음. 이 상황에서도 주식을 사는 사람 있는 거 보면 주식 투자는 도박 맞지 않나 싶다. 내가 수백만원 수천만원 주식으로 손해보면 그 돈으로 할 수 있었던 수많은 일들이 생각날 것 같은데. 그 돈을 벌기 위해서 내가 고생한 생각도 나고. 5만원도 안되는 구멍난 장갑 새로 사는데도 며칠씩 고민하는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야.

+ 12월 말이 가까워 오는데 주식 못 그만두고 있음. 오히려 더 구매하고 있음. 수수료까지 내면서.
- 가격이 떨어지는 보유주식을 왜 더 추가구매하고 평단을 낮춘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고 내가 하고 있음.
- -50% 가까이 가니 저 숫자를 보는 게 자꾸 거슬림. 설마 망하기야 하겠어 하면서 추가 매수를 하게 됨 ㅋ
- 손절할 생각은 안 들고 설마 안 망하겠지 하면서 오를 때까지 기다리거나 평단을 낮추려고 추매를 하게 됨. 잘 알지도 못하는 기업인데도.
- 물론 여전히 만원 이하의 소박한 수준이지만 주식에 돈을 넣으면서 저게 없어질 수도 있는 돈이라는 생각은 안 들게 되었음. 익숙해진다는 게 이런건가? 잘하는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년까지도 미니스탁 수수료 무료라기에 계속 할 것 같음. 아직까지는 마이너스 금액 보면서 괴롭지 않은 수준이고.
- 하다보면 저절로 통이 커지나봐. 양상추는 비싸다고 못 사먹는데 참 희안하지.

+ 물타기를 하는 조건을 정해놔야겠어. 수익률처럼 15%로 할까.
- -15%면 추매할 수 있다?
- 한 달에 한 번만 한다? 두 번만? (미니스탁의 경우)
투자금액이 커지면 물타기해야 하는 금액도 커짐. 1만원만 샀을 때는 1만원만 추매해도 상당히 물타기가 되는데 2만원이 된 상태에서는 1만원 추매 효과가 줄어들 수밖에.

+ 몇백만원어치 주식을 한꺼번에 산다면 혹시 모를 물타기용으로 첫투자의 2-3배 금액을 준비해둬야 할 것 같음. 역시 주식은 여유자금으로 해야. 그것도 여유자금의 일부로만. 물론 물타기도 그 회사가 망하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나 수익을 볼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 거고.

+ 미니스탁 자동투자를 시작했음
- 자동투자도 수수료 무료, 언제든지 금액 변경도 되고 자동투자 취소도 되고, 한 달에 자동투자 금액 40만원까지 무료, 내가 저 금액을 초과할 일은 없겠지만.
- 오른 주식은 언제 추매를 해야 하나, 내린 주식은 언제 물타기를 해야 효과를 극대화할까 그런 고민하느라 구매할 타이밍을 못 잡겠음. 원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 그래서 3년 동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 회사나 내가 성장을 기대하는? 확신하는? 회사는 자동투자를 하기로. 그래서 그냥 자동으로 물타기가 되도록 1주일에 천원씩(ㅋ 주식 투자 크게(?) 하는 사람들은 내가 투자하는 금액 보고 웃더라만 투자는 자신이 감당할 수준으로 하는게 맞지 않나). 그래도 회사가 많으니 모아놓으면 1주일에 1만5천원씩, 한 달이면 6만원 정도가 자동투자가 되는 것.
- 성장을 기대하는 회사는 자동투자로 걸어놓고 주가가 내려서 물타기를 해야 하는 경우는 추가로 만원씩 추매를 하고. 일단 계획은 그럼. 한 달 투자 금액은 10만원 제한.
- 미니스탁을 적립식 펀드처럼 생각하기로. 수수료도 0.25%면 주식 거래 수수료로 비싸지만 펀드 수수료로는 비싸지 않지? 공부도 되고.

+ 미국 주식은 세금 문제도 있더라. 물론 내가 투자하는 수준에서는 신경쓸 필요 없지만 1년에 250만원 이상 수익이면 양도세 22%,
- 다른 세금은 없나? 배당금이나 그런건 세금 안 내나?
- 투자할 때 수익에서 세금과 거래수수료를 항상 생각해야 함. 크게 수익 보는 경우야 낼 수도 있겠지만 애매한 수익일 때는 토스뱅크에 넣어놓는게 더 이익일 수도.
- 은행이자는 1%만 더 줘도 은행을 옮기는데 수수료와 세금까지 고려해서 투자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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