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 지고 강물 흘러, 이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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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고 강물 흘러, 이청준
- 도둑 맞은 가난을 읽고 나서 다른 단편소설집을 더 읽고 싶어서 고른 책 - 도둑 맞은 가난 책 뒷표지에 있는 청소년 현대문학선 시리즈 중에 하나 고른 건데... 별로였음 - 첫 단편인 '꽃 지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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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조자 : 비엣 타인 응유옌 장편소설
- 책이 두꺼웠지만 박찬욱 감독이 드라마화한다던가 하는 광고문도 있고 해서 빌렸다
- 책이 두껍고 1/3 정도 읽어도 그냥저냥 그래서 그만뒀다
### 아일랜드 일기, 하인리히 뵐
- 번역이 이상한 건지, 작가가 글을 그렇게 쓴 건지 유난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하기 힘든 책이었다. 가벼운 아일랜드 여행기인줄 알았더니 뭔가 난해해서 읽다 그만두었다
- 책은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읽기 딱 좋은 두께인데 내용이 와닿지 않았다
### 열차는 정확했다, 하인리히 뵐
-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읽기 딱 좋은 두께인데
- 내용이 뭐였더라. 아래에 있는 천사는 침묵했다랑 헷갈리는데.
- 아무튼 전쟁에 끌려가는 병사의 이야기 또는 전쟁에 끌려갔던 병사의 이야기 둘 중 하나다.
### 천사는 침묵했다, 하인리히 뵐
- 역시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읽기 딱 좋은 두께인데
- 내용이 흥미롭지 않았다.
- 전쟁과 관련된 직접적인 얘기는 보고 싶지 않은 건가? 위의 동조자도 베트남 전쟁과 관련있는 이야기이고. 아니면 전쟁과 관련된 남자의 얘기는 읽고 싶지 않은 걸지도.
-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재미있게 읽어서 하인리히 뵐 책을 여러 권 빌렸는데 다른 책들은 별로였다.
### 라셀라스
세계문학전집 126
새뮤얼 존슨 저자(글) · 이인규 번역
민음사 · 2005년 10월 25일
- 읽기 싫은 정도는 아니었는데 집을 구하느라 마음이 복잡했고, 반납일이 다가왔는데 누군가 예약해서 대출 연장은 되지 않았고, 그래서 그냥 읽다가 반납했다.
- 다시 빌리진 않을 것 같다. 그냥 soso한 정도의 재미였다.
- 라셀라스를 읽으면서 캡쳐한 페이지는 한 페이지였다.
"이 골짜기의 사람들이 마음속으로는 자신들의 처지를 비참하게 여기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이리로 유혹하며 초청하는 것은 바로 절망적인 불행 속에서 자연스레 품게 된 악의 때문이랍니다. 그들은 자신이든 남이든 이곳의 모두에 대해 지겹고 싫증이 나서 새로운 상대에게서 혹 위안거리를 얻지 않을까 하고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어리석음 탓으로 상실해 버린 자유를 바깥세상의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것을 시샘하여,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처럼 갇히는 꼴을 기꺼이 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 읽으면서 결혼한 사람들이 결혼을 권장하는 이유였던가 아무튼 어디선가 봤던 게 생각났다. 물론 진짜로 행복해서 권장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개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 남들에게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것처럼 권장하는 사람들이 저걸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무의식적으로. 의식적으로 악의를 가지고 그러는 사람은 없겠지.
- 지하철에서 손에 들고 읽기 적당한 두께와 무게다.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세계문학전집 179
프랑수아즈 사강 저자(글) · 김남주 번역
민음사 · 2008년 05월 02일
- 블랙박스를 읽고나서 어? 나 연애소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나? 해서 읽은 책.
- 아니었음. 지루했다. 블랙박스는 연애 소설이라서 재밌게 읽은 게 아니라 거기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극단성이 흥미로워서 재밌게 읽었나 보다. 서간문 형식으로 과거와 현재를 파헤치는 형식도 흥미로웠고. 이 책의 인물들은, 특히 여주인공 폴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 물론 있을 법한 이야기이고 그런 고민들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그런 선택들이 마음에 들지도 않았고 그 선택들도 지루하게 느껴졌다.
- 책 내용보다 책 마지막에 덧붙여진 이 책을 쓴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삶이 더 재밌게 읽혔다.
- 블랙박스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책의 시작과 비슷하게 책을 끝내는 게 소설 기법 중 하나인가? 아니면 인간이란 잘 변하지 않아서 비슷한 일을 계속 반복한다는 뜻인가?
- 읽다가 그만둔 책은 아니지만 절반 이상 읽어도 지루하기에 뒷부분은 대충 넘기면서 읽었다. 후반부 폴의 선택이 놀랍지도 않았고.
- 적당한 두께에 지하철에서 읽기 좋은 책이었는데 내 취향이 아니었다.
# 작품 해설 중에서
- 159쪽
"나는 <슬픔이여 안녕>의 문학적 가치와 그것을 둘러싼 소란 사이의 차이를 알 만큼은 좋은 책을 많이 읽었다."
실제로 사강은 노년을 두고는 "욕망을 실현한다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때, 더 이상의 만남이 불가능해지는 때, 머릿속에서 분방한 생각들이 오가는 가운데 아침 추위로 이가 딱딱 부딪치는 때. ...... 지금 유일하게 안타까운 것은 읽고 싶은 책들을 다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뿐."이라고 했고,
- 162쪽
첫 작품이 나온 지 오 년 만이라고 해도 스물네 살이라는 약관의 나이에 써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여기서 문장부호가 물음표가 아니라 점 세 개로 이루어진 말줄임표로 끝나야 한다고 사강은 강조한 적이 있다.)는 몇 가지 중요한 장치들로 인해 그녀의 재능을 단순히 '재기'로 치부하기 어렵게 만든다.... 또한 독자는, 역시 열네 살 연상이었던 클라라 슈만을 평생 마음에 품었던 요하네스 브람스를 떠올리게 되는데, 대개의 프랑스인들이 브람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한 브람스 전기 작가의 말에 따르면, 프랑스 대중으로 하여금 브람스에게 흥미를 갖게 만드는 건 거의 절망적인 시도라고 한다. 그래서 프랑스에서 브람스의 연주회에 상대를 초대할 때는 이 질문이 필수라는 말도 있다)을 떠올리면, 이 제목은 '모차르트를 좋아하세요'와는 다른 울림을 갖는다.
# 작가 연보 중에서
- 169쪽
1995년 코카인 소지 혐의로 기소됨. 프랑스의 한 풍자 쇼에 출연하여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유정천 가족
작가정신 일본 문학 시리즈 24
모리미 토미히코 저자(글) · 권일영 번역
작가정신 · 2009년 11월 30일
- 나는 1권짜리 하드커버로 읽었다. 좀 두껍긴 하지만 지하철에서 들고 읽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 내가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나? 이런 내용이 취향이면 귀엽게 읽을 수 있는 책일 것 같은데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지루한 정도는 아니었고 soso 정도.
- 나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으면 더 재밌게 봤을 것 같다. '이웃집 토토로'는 많이 좋아하고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도 좋아했던 것 같으니(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 일본 문화에 동물과 인간의 삶이 공존하는 내용이 많은 것 같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 동물들도 많이 등장하고, 동물들의 의인화도 많이 등장하고. 우리나라는 이 정도는 아니지 않나?
-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누군가의 취향에는 호소력 있을 내용이었다.
- 이것도 절반 이상 읽고 나서도 그렇게 재밌지는 않기에 뒷부분은 대충 넘기면서 읽었다. 어렸을 때는 지루한 책이라도 끝까지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어서 억지로 읽었는데 이제는 읽다가 중단하기도 하고, 대충 읽고 넘기기도 하고, 이게 어른의 여유인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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