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투브에서 평양냉면을 시판 양지 육수로 만들 수 있다고 하길래 그럴듯한데 해서 검색을 좀 해봤다.
# 육수
- CJ 비비고 진국 육수 소고기양지,
- 샘표 생생듬뿍 나주식 맑은 양지곰탕,
- 냉동식품 양지육수(식자재용)
중 1종류
# 메밀면
- 올리 100% 메밀면,
- 봉평촌 메밀국수
중 1종류
# 양념
- 미원 또는 맛소금
- 파, 고춧가루
- 재료 준비는 이 정도가 필수인 것 같고, 더 정성을 들이고 싶으면 오이와 무를 절여서 고명을 만들 수 있다.
### 7월 첫째주 샘표 양지곰탕으로 평양냉면 만들기
- 첫 도전이라 내가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일단 만들어봤다.
- 비비고 양지육수 구하기가 힘들어서 샘표를 구했다. 다이소에서 양지육수 판다는데 우리 동네에는 없었다.
- 메밀국수는 이것 아니라도 많이 먹으니까 동네 마트에서 봉평촌과 청수 메밀국수로 1kg짜리 샀다.
- 미원은 다이소에서 샀다. 1,500원. 굴소스나 치킨파우더에 MSG가 포함되어 있어서 굳이 미원을 따로 사용할 일이 없는데, 다이소에서 작은 포장으로 팔기에 샀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 양지육수가 생각보다 비싸네 싶었는데 고기가 들어있어서 비싼 거였다. 그릇에 들어있는 고기는 양지육수에서 나온 고기다.
- 청수 메밀국수로 만들었는데 면 삶는 시간이 다른 메밀국수에 비해 길다. 좀 두꺼운 면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난 더 좋기는 했다. 두꺼운 면 좋아해서.
- 미원을 안 넣은 이유는 육수만 따로 떠먹어보니까 감칠맛은 충분했다. 부족한 건 간이 좀 약하지 않나 싶었다. 메밀국수장국을 만들어둔 게 있어서 그것을 세 숟가락 정도 넣었는데도 내가 아는 평양냉면 간이 안 나오길래 그냥 먹었다.
- 맛은 평양냉면이랑 비슷한 면도 있지만 다르긴 다르다. 차갑게 만든 곰탕에 면 말아먹는 느낌이다. 재료 그대로의 느낌 ㅎ
- 더 평양냉면스럽게 만들려면 육수를 한 번 필터같은 것으로 거르고 소금 간을 추가하면 더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필터에 거르고 이럴 거면 간단하게 만들어먹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 같다.
- 그래서 다시 만들어먹을 거냐? 양지육수를 3팩 샀기 때문에 2번은 더 만들어먹을 수 있다. 다음에는 미원도 넣고 소금도 넣어서 만들어볼까 싶다.
- 비비고 양지육수는 다른가 궁금하니까 비비고 것도 한 번 사서 만들어보고 싶다.
- 그렇지만 사먹는 평양냉면을 대체할 수준은 안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내가 평양냉면 사먹으러 멀리 나가는 스타일은 아니니까 아주 가끔은 해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나쁘지 않다 정도.
- 요즘 평양냉면 16,000원이라는데 이제는 아주 가끔 사먹는다고 해도 메뉴로 선택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네.
### 7월 둘째주, 비비고 양지육수로 평양냉면 만들기
- 우리 동네 다이소에는 양지육수가 없었지만 회사 근처 다이소에는 있었다. 그래서 사봤다. 2천원이던가?
- 국물 맛을 보면 또 미원을 안 넣고 싶어질 것 같아서 이번엔 그릇에 미원과 소금을 넣고 시작했다. 1/2티스푼 정도? 이때까지는 괜찮았는데 국물맛을 보니 닝닝한 맛, 그래서 소금을 좀 더 넣었다. 그런데 소금을 넣어도 짠맛이 안 생겼다. 그래서 소금 더 넣었다. 소금 총 1티스푼은 넣었나? 더 넣었나? 그 정도 넣어도 짜다고 안 느껴져서 그만 넣었는데 면을 넣어서 먹으니까 짠맛이 확 느껴졌다. 왜 그렇지? 아무튼 소금간은 면을 넣은 후에 봐야 하는 것 같다. 내 생각엔 미원 1/2티스푼, 소금은 2/3티스푼정도 넣으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 그런데 이렇게 만든 맛이 평양냉면스럽다 ㅎㅎㅎ
- 고기 건더기는 없는 육수만 있는 버전이었는데 이 맛이 더 평양냉면 육수로 좋다.
- 이 정도 비슷하면 집에서 만들어먹어도 어느 정도는 평냉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는 것 같다. 물론 사먹는 게 더 맛있겠지만 평냉 먹으러 나가야하고 줄 서야 하고 가격도 비싸고 그런 것들 다 생각하면 충분히 집에서 만들어먹을만하다.
- 위에 올라간 고기는 주말마다 만들어두는 냉제육, 잘 어울린다. 맛이 평양냉면 비슷해지니까 오이와 무 절임도 만들고 싶어졌다. 샘표 육수로도 다시 미원과 소금 추가하고 만들어봐야겠다.
### 7월 둘째주, 샘표 양지곰탕으로 평양냉면 재도전
- 어제 만들었던 평냉이 맛있어서 오늘 또 만들었다.
- 결론부터 말하면 맛있었다. 미원의 힘이 이렇게 대단하다고? 싶다. 지난 번 먹었을 때의 차가운 곰탕 먹는 느낌은 없었다. 평양냉면 느낌이었다.
- 미원 반티스푼, 소금 2/3티스푼 정도 넣었다.
- 이번엔 좀 더 정성을 들여서 달걀도 올리고 오이도 살짝 절여서 올렸다. 오이는 소금으로만 살짝 절이고 나온 물만 버렸다. 그 외에는 파 고명. 고기는 양지곰탕에 있던 것.
- 냉제육이 없다면 고기까지 있는 육수를 사용하는게 더 편하겠다. 샘표 재구매할 수도 있을 듯.
- 다른 양지육수도 사봐야겠다.
### 내가 참고한 유투브 영상
- 영상은 이것 말고도 여러 개 봤는데 어떤 제품을 사용할 것인가는 이 영상과 댓글에서 많이 참고했다.
https://youtu.be/h4r6mlsdPQ0?si=8NCIgKkI_NhnyowN
### 7월 셋째주, 샘표 양지곰탕 + 풀무원 평양 물냉면육수 + 냉제육 육수
- 주말 제대로 된 식사 4끼 중에 3끼를 냉면으로 먹었다. 한 번 꽂히면 이런다니까 ㅋ
- 알려진 레시피대로 해봤으니 이제 커스터마이징 육수에 도전.
- 냉면 육수로 활용할 것을 고려해서 냉제육을 만들었다. 파 넣고, 간은 국간장 1큰술, 젓장 1큰술, 소금 ?? 정도 (지금 생각해보니 고기 삶을 때 미원 넣으면 고기도 더 맛있어질 수도 있겠는데. 어차피 넣을 미원이니 미리 넣어도 되지 않을까?)
- 돼지고기 앞다리살 900그램으로 냉제육 만들었는데 끓는 물에 넣기 전에 고기를 물로 씻고 찬물에 약간 담궈두었다. 거품도 거의 안 나오고 기름도 거의 안 나왔다.
- 목화솜 행주로 육수를 걸렀다. (목화솜 행주는 "솜" 행주이기 때문에 손으로 조물조물 빨 수는 있지만 세탁기에 넣으면 종이(또는 휴지) 넣고 빤 상태가 된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목화솜 행주는 기빙플러스에서 구매했다.)
- 나주곰탕도 스텐 체로 걸러서 고기와 육수를 분리하고 육수에 섞었다.
- 세 종류의 육수 섞고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
# 첫번째는 갓 물김치를 고명으로 올려봤다. 파 고명을 깜빡했다.
- 갓 물김치는 반찬으로 먹는 게 더 낫다. 파 고명은 필요하다.
- 화이트와인도 곁들여봤다. 킴스클럽에서 화이트와인을 5900원(?)에 팔길래 호기심에 구매했는데 신맛이 강하고 쓰고(떫고?) 단맛은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맛의 와인인데 너무 시고, 너무 쓰고(?) 너무 단맛이 없었다. 5900원이어도 다시 사먹지 않을 맛. 음식할 때나 써야지.
# 파 고명을 잊지 않았다.
- 파와 오이 고명은 넣어야 맛있는 것 같다.
- 이번 주 먹었던 버전 중에 제일 맛있었다.
# 식초와 연겨자를 사와서 넣었다.
- 겨자는 그릇에 넣은 양만큼 한 번 더 넣어주니 적당했다.
- 식초는 두 바퀴 둘러준 걸로 부족해서 더 넣으려는데 잘 안나와서 왜 안 나와? 하고 병 뒤를 두드렸더니 왈칵 쏟아졌다.
- 식초가 너무 많았지만 식초 양만 잘 조절하면 식초와 겨자 넣은 버전도 맛있었다.
- 냉제육 부자라 고기덮면ㅎ 으로 먹었다.
### 24년 8월, 쓱배송 시킬 일이 있어서 피코크 진한 양지 육수도 같이 주문했다. 그래서 또 평양냉면을 만들었다.
- 한참 평냉 먹다가 질려서 요즘은 들기름 막국수를 먹었는데 오랜만에 평냉 먹으니 맛있네. 피코크 양지 육수가 맛있는 건가?
- 이 육수 소금간이 약한 건지 소금을 1작은술 다 넣어야 간이 올라왔다.
- 피코크 양지육수에 미원 1/2 작은술, 소금 1작은술, 대파 이렇게만 넣었다.
- 국물은 맛있었다. 평냉 느낌이다. 고기는 장조림 고기처럼 찢어져 있어서 식감이나 맛이나 별로다.
- 메밀면은 봉평촌 메밀막국수 중면으로 했는데 이 면도 맛있다. 내가 봉편촌 메밀면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 면이 가늘어서 별로였던 것 같다. 중면이 있는 것을 보고 시켜봤더니 내가 좋아하는 메밀면이었다. 봉평촌 메밀면은 꼭 중면으로 살 것, 잊지 말자!
# 이전에 써둔 메밀면(메밀국수) 구매 후기
https://ultungtomato.tistory.com/m/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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